조선민주주주의인민공화국
동암동유적은 평양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55km 떨어진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리 소재지(북위 39° 23′ 54″, 동경 125° 57′ 05″)에 위치하고있다.
대동강과 그 지류의 하나인 장선강이 합쳐지는 곳에 위치한 동암동유적은 구릉성저산지대의 해발 40m 정도되는 야산중턱에 있다.
동암동유적이 자리잡고있는 대동강류역은 인류의 발상지, 중심지로서의 자연지리적조건과 환경이 유리한 지역이다.
유적의 앞에는 비옥한 토양으로 된 하성충적벌이 펼쳐져있고 뒤에는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막혀있다. 동암동유적일대는 산과 강, 벌이 잘 발달되여있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매우 유리한 조건이 이루어져있다.
이미 대동강류역에서는 구석기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고대, 중세시기의 유적유물들이 발굴되였다. 동암동유적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정도 떨어진 동암리 방촌마을에는 4세기경의 고구려벽화무덤이 있으며 그 주변에 펼쳐진 하성충적벌과 그 복판으로 흐르는 대동강기슭에서는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들이 발굴되였다.
또한 동암동유적으로부터 동북쪽으로 8㎞정도 떨어진 은산군 장선동굴에서는 구석기시대후기의 포유동물화석산지가 드러났다.
이러한 자료들은 동암동일대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자원이 풍부하며 알맞는 자연기후환경조건이 충분히 마련된 고장으로서 오랜 인류문화의 발상지로 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동암동유적에 대한 발굴은 2011년 5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진행되였다.
동암동유적퇴적층은 모두 6개층으로 되여있으며 주로 점토 혹은 사질점토층으로 이루어져있다. 퇴적층은 발견된 유물들의 특징과 퇴적물의 조성에 따라 1문화층(3~4층)과 2문화층(5층)으로 나눈다.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석기 14점, 골기 8점, 포유동물화석 5 000여점, 포분화석 1094점들이다.
유적에서 발견된 석기들은 주먹도끼, 찍개, 자르개, 망치이다. 1문화층에서는 주먹도끼, 찍개, 망치가 나왔다.
2문화층에서는 주먹도끼, 찍개, 자르개, 망치와 함께 골기가 함께 출토되였다.
포유동물상은 모두 4목 10과 11속 13종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것들을 보면 큰해리, 승냥이, 큰곰, 큰점히에나, 범, 범(미정종), 말(미정종), 큰쌍코뿔이, 큰메돼지, 누렁이, 큰꽃사슴, 큰뿔사슴, 물소(미정종)이며 최소마리수는 105마리정도이다.
동암동유적에서는 노가지나무속과 쐐기풀속을 비롯하여 분류학적으로 61개의 과 및 속에 해당되는 1094개의 포분이 감정되였다.
이와 같이 우리는 발굴된 로동도구의 제작수법과 특징을 분석하여 이것이 구석기시대전기에 해당된다는것을 밝혔다. 그리고 포유동물화석과 포분화석에 대한 종감정과 분석을 진행하여 동암동유적의 지질시대가 제4기 하-중갱신에 해당되며 당시의 자연환경은 산림이 우세하였으며 초원과 습지대로 이루어진 열대-아열대기후와 같은 덥고 습한 기후환경조건이 마련되여있었다는것을 밝혔다.
또한 열형광년대측정과 전자스핀공명년대측정을 진행하여 동암동유적의 1문화층(4층)의 년대가 대략 0.88Ma, 2문화층(5층)의 년대가 대략 72만Ma라는것을 확증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이미 구석기시대전기의 검은모루유적이 발견된데 이어 또다시 동암동유적이 발굴됨으로써 대동강류역에서 구석기시대전기부터 조선사람들이 이 땅에서 련면히 살아왔으며 우리 나라가 인류발상지의 하나라는것을 다시 한번 확고한 물질적자료로 론증할수 있게 되였다.
동암동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인류의 진화와 구석기시대의 문화 및 원시사회경제생활을 연구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는 귀중한 물질적자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