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푸른 숲이 전하는 이야기》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안철권
 2021.4.21.

봄기운이 눈에 띄우게 알리는 문수봉.

울창한 수림이 꽉 들어찬 문수봉에 오르니 크고작은 나무아지들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훈향에 몸을 맡기고 새싹들을 파르스름하게 내민다.

문수봉에서 봄을 맞을 때면 마음은 어찌하여 자연히 70여년전의 잊지 못할 그 봄날에로 끝없이 달려가는것일가.

내 조국의 산들에 푸른 숲 우거지게 하실 웅대한 구상을 안으시고 몸소 문수봉에 뜻깊은 력사의 자욱을 새기신 위대한 수령님.

새 조국건설을 령도하시는 바쁘신 속에서도 몸소 문수봉에 오르시여 한그루, 한그루의 나무마다에 사랑하는 조국에 대한 뜨거운 열과 정을 쏟아부으시며 정성들여 나무를 심으신 우리 수령님의 숭고한 애국의 세계.

우리 수령님의 그 뜨거운 애국의 세계가 푸르러 설레이는 아름드리 저 나무들마다에 뜨겁게 어리여있는것 아닌가.

력사의 그날 문수봉에 나무를 심기 위하여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오늘의 식수사업을 하나의 단순한 행사로만 생각하여서는 안된다고, 우리가 하고있는 이 식수사업은 악독한 일제식민지통치의 후과를 가시고 평양을 록음이 우거지게 만들기 위한 보람찬 자연개조사업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애어린 나무를 정성껏 심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변까지 정리하시고서야 허리를 펴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마실 물을 떠가지고 와서 어버이수령님께 잠간 쉬실것을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몇대 더 심고 쉬자고, 이렇게 심어서야 언제 조국의 산들을 다 푸른 동산으로 만들수 있겠는가고, 계속 더 심자고 하시며 일군에게서 받으신 물을 방금 심으신 나무에 부어주시고 계속 일손을 다그치시였다.

력사의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휴식시간에 광범한 대중이 떨쳐나서 한 10년동안 계속 산에 나무를 심고 잘 가꾸면 벌거숭이산들은 다 없어질것이며 온 나라의 산들에 수림이 우거지게 할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닦아질것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산림을 애호하는가 안하는가 하는것은 애국심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것과 관련되는 문제이라고, 참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부강한 새 조국건설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한그루의 나무라도 아끼고 사랑하며 산림을 잘 보호하기 위하여 힘써야 할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가 어찌 문수봉에만 새겨져있으랴.

금수강산 내 조국의 모든 산들을 푸른 숲 우거지게 하시려 그토록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자욱은 모란봉과 양덕군 은하리 구지골, 창성군의 높고 깊은 산발들에도 새겨져있으며 싸우는 전선에서 몇천명이나 되는 병사들을 한꺼번에 소환하여 산림보호원(당시)으로 보내주도록 하신 전화의 나날에도 어려있다.

실로 우리 수령님께 있어서 한그루, 한그루의 나무는 조국의 번영을 담보하는 귀중한 재부였으니 그래서 그이께서는 찾으시는 단위, 고장마다에서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아끼고 사랑할데 대하여 그토록 간곡히 가르쳐주신것이 아니랴.

우리 조국을 인민의 행복이 꽃피는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전변시키시려 그토록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이 깃들어있기에 정녕 이 땅에 뿌리내린 한그루, 한그루의 나무들을 무심히 대할수 없는것이다.

어찌 그뿐이랴.

이 땅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애지중지 품에 안아주시며 그토록 내 조국을 사랑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의 일념은 또 얼마나 산가득 들가득 차넘치고있는것인가.

바로 그러하기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그 뜨거운 애국의 념원을 기어이 실현하시려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국의 모든 산들을 푸른 숲 설레이는 보물산, 황금산으로 전변시키자는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고 하시며 산림복구사업을 하나의 전쟁으로 선포하신것이다.

모든 산들을 아름답고 쓸모있는 황금산, 보물산으로 가꾸기 위한 산림복구전투의 열풍속에 더욱더 푸른 숲 무성하게 설레이는 내 조국강산.

하기에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더욱 훌륭히 변모될 이 땅의 래일을 그려보며 누구나가 심장의 목소리를 터친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념원을 빛나는 현실로 이 땅에 찬란히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우리의 아름다운 사회주의조국강산은 푸른 숲 설레이는 로동당시대의 금수강산으로 끝없이 빛을 뿌릴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