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 《검덕전역에 부치는 편지》중에서
서정시 《기다리겠어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최련
 2021.3.5.

검덕의 하늘가를 바라보며

나는 지금 그려보아요

낮과 밤을 지새워 일떠세운

새 집의 창문을 달며

구리빛얼굴에 미소를 짓는

동무의 모습을


왜서일가요

요즘은 꿈에서도 봅니다

사품치는 강물에 한몸을 던져

끊어진 도로와 철길을 잇는 동무의 모습

밤새워 벽체를 쌓아올리고

정성들여 구들장을 놓는 동무의 그 모습을


용암같이 타끓는 검덕전역에서

매일같이 새기록, 새기준을 창조하는

동무가 다름아닌 나의 동창생이여서

내 마음 이토록 설레이는것일가요


군복입고 초소로 떠나던 동무를

붐비는 역두에서 바래우던 그날엔

넓은 가슴에 훈장 달고 휴가온 동무를

동네사람들과 함께 맞던 그날엔

다는 몰랐답니다

조국이 동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동무가 아니나요

조국앞에 닥친 이 엄혹한 시련앞에서

세인을 놀래우는 실천으로 원수님 뜻 받드는

그래서 시대가 사랑하고 인민이 존경하는

우리 원수님의 병사!


그래요, 원수님의 병사이기에

동무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나이

내 그리도 찾고 기다리던

내 마음속의 영웅!


검덕땅에 무릉도원 펼쳐진 그날

우리 원수님

나의 병사 제일이라 환하게 웃으시는 그날

동무는 나에게

하늘만큼 쳐다보이겠지요


한마디의 언약도 나눈적 없었지만

자꾸만 걱정이 앞선답니다

동무와 나 사이가 멀어질것만 같아

속보에 난 내 자랑은 너무 작아보여서


요즈음엔 더 자주 생각해봅니다

원수님의 병사-동무가

제대배낭 메고 고향에 들어설 때

내 떳떳이 동무앞에 나설만큼

하루하루를 빛나게 살고있는지


따라서는 이 마음

꿈결에도 마중가는 이 마음

아, 나에게 만일 기다릴 자격이 있다면

언제나 기다리겠어요

동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