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보물함》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리원
 2020.3.9.

며칠전 나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과업을 받들고 정면돌파전에 힘있게 떨쳐나선 어느 한 경공업공장을 찾은 일이 있었다.

해마다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오늘의 총진군에서 자기의 몫을 뚜렷이 차지하고있는 공장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이 높았다.

특별히 눈길을 끈것은 공장의 구내마다에 설치되여있는 《절약함》들이였다.

여러가지 생활용품들을 생산하고있는 공장의 특성으로부터 여기서는 매일 적지 않은량의 파수지들과 자투리천들을 비롯한 부산물들이 나오고있었다.

이전까지만 하여도 공장에서의 절약사업은 지금처럼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공장일군들과 로동계급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말씀사상과 당정책을 자자구구 연구하던 끝에 절약사업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고 절약사업을 재자원화사업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할것을 결심하였다.

쓸모없이 버리군 하던 부산물들을 재자원화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곧 모든 사람들이 오물을 보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였다고 공장일군은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저 부산물들에서 얼마나 많은 제품들이 생산되는지 모릅니다. 절약투쟁과 재자원화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간 결과 우리 공장의 절약함들은 그대로 보물함이 되고있습니다.》

절약함과 보물함!

공장의 곳곳에 정연히 세워진 부산물회수체계며 그를 리용한 제품생산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나의 생각은 깊어졌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적잠재력과 내부예비를 남김없이 동원하여 생산을 늘이는것과 함께 절약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절약은 곧 생산이며 애국심의 발현입니다.》

현시기 절약은 단순히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우리의 자원을 더욱 아껴쓰고 생산을 더욱 늘여 우리의것을 더 많이 창조하기 위한 애국사업이며 하나의 자재, 하나의 자원이라도 아끼고 절약하는데 우리의 힘과 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가 있는것이다.

예로부터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원료와 자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하여도 절약사업에 대한 관점을 바로 세우지 못하면 무모한 랑비를 낳게 되여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수도 없으며 자기의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애국의 기풍도 확립할수 없게 된다.

하기에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의 높은 연단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모든 공민들이 최대한으로 증산하고 절약하여 우리의것이 더 많이 창조하고 극력 아껴쓸 때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제재해도 우리의 경제는 끄떡없고 우리의 살림은 보다 윤택해질것이라고, 오늘의 시대에 내세워야 할 본보기는 절약정신을 체질화한 애국적인 근로자이며 로력절약형, 에네르기절약형, 원가절약형, 부지절약형기업체라고 그토록 간곡하게 말씀하신것이 아니겠는가.

모두가 이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들처럼 하나라도 면밀히 따져가며 절약과 증산으로 수많은 재부를 낳는 보물함들을 끝없이 창조한다면 얼마나 많은 조국의 재부가 이 땅우에 창조될것인가.

그렇다. 오늘날 우리 시대가 요구하고 바라는 본보기는 바로 절약정신을 체질화하고 하나라도 자기의 손으로 윤택해질 래일을 앞당기기 위한 소중한 창조물들을 가꾸어나가는 애국적인 근로자, 절약으로 증산의 앞길을 열고 자력자강으로 부흥의 열매를 가꾸어나가는 애국집단인것이다.

나는 깊어지는 생각을 안고 공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