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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3월 25일에 진행된 홍기하전투는 대부대선회작전의 마지막시기를 빛나게 장식한 전투였다.
당시 일제는 조선인민혁명군을 《소멸》한다고 하면서 《동남부치안숙정특별공작》이라는것을 벌려놓고 대병력으로 조선인민혁명군을 《토벌》하였으나
대마록구전투후 무산방향으로 행군하는 과정에 적들의 《토벌대》가 조선인민혁명군의 뒤를 따르고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으신
18시쯤이 되여 눈우에 난 발자국을 따라 걸어오던 적들이 매복권안에 다 들어섰을 때 사령부에 배치된 기관총에서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렸다.
적들은 불의의 타격에 정신을 잃고 헤덤비기 시작하였으며 조선인민혁명군대원들은 돌격나팔소리와 함께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성난 사자처럼 내달렸다.
적들은 무리로 쓰러졌으며 《토벌대》대장놈도 즉사해버렸다.
원래 매복전에서는 적들이 매복권안에 들어서면 잘 조준하였다가 불의사격으로 순간적으로 많은 적을 소멸하여 적의 사기를 꺾어놓은 다음 돌격하면 살아남은 적들이 투항하는것이 상례였는데 10~15분정도면 적을 완전히 제압하고 살아남은 놈들을 포로할수 있었다. 홍기하전투에서와 같은 례는 보기 드문 일이였다.
그런데 이 전투에서 적들은 무리죽음을 당하면서도 항복하지 않고 바위와 나무들에 의지하여 발악적으로 대항하였다. 이놈들이 바로 조선인민혁명군의 전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였고 실전경험도 많은 《마에다토벌대》놈들이였던것이다.
지휘처에서 전장을 굽어보신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모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발악하는 적들을 조준사격으로 거의 전멸시켰다. 이날 살아남은 놈들은 모두 손을 들고 투항했는데 서른명도 되나마나하였다.
일제는 홍기하전투에서 제놈들이 전멸당한 소문이 퍼질가봐 소식을 일체 비밀에 붙이고 역선전에 날뛰였으나 조선인민혁명군의 승리소식과 일제의 참패상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용서를 받은 포로들에 의하여 날개라도 돋친듯 곳곳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