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모르고서는 혁명을 잘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항일무장투쟁시기에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이다.〉라는 구호를 제시하고 항일유격대원들속에서 혁명적학습기풍을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1933년초 왕청으로 오신
혁명의 원리와 전략전술을 체득하기 위하여 글쓰는 법부터 배워주시려는
뿐만아니라 그들이 학습할수 있도록 소책자를 나누어주고 학습장도 친히 매여주시였으며 이름 석자도 쓸줄 모르는 유격대원들을 위해 학습장에 이름도 큼직하게 써주시고 가갸표도 하나하나 써주시며 따뜻한
유격대원들은 숙영지에서도 행군길에서도 전투의 짬시간에도 글을 배웠고 집체적으로도 개별적으로도 학습하였다.
숙영지에서는 매일 얼마간씩 시간을 정해놓고 분초를 아껴가며 집체적으로 혹은 몇사람씩 조를 무어가지고 글을 배웠으며 군사훈련을 할 때에도 장탄과 퇴탄을 하면서 글자를 외우고 군사훈련이 끝나면 의례히 배운 글자들을 하나하나 써가며 공고히 하였다. 연필 한자루, 학습장 한권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당시의 형편으로부터 유격대원들은 모래주머니를 만들어가지고 다니다가 행군의 여가에 그것을 펴놓고 글을 쓰기도 하였으며 숙영지에서는 사판을 만들어 거기에다 모래를 담아 펴놓고 글을 쓰면서 공부하였다.
유격대원들은 밤에 행군하거나 어두운 수림속을 행군할 때에는 앞대원의 배낭뒤등에다가 흰 수건이나 천쪼박을 매달아 거기에 글자를 써넣고 따라가면서 입속으로 글을 외웠고 행군의 쉴참에도 눈우나 땅우에 나무꼬챙이로 한자한자 글자를 써가면서 글을 새겨나갔으며 전투의 짬시간마저 헛되게 보내지 않고 글을 배우는데 리용하였다.
이처럼 항일유격대원들은 우리 글부터 배워야 한다고 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