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렬차》를 타고온 소

 2020.10.2.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군대에서는 후방사업에 큰 힘을 넣어 군인들의 식생활을 개선하고 그들에게 훌륭한 생활조건을 원만히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1권 359페지)

우리 인민군장병들에게 베풀어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친어버이사랑을 전하는 가슴뜨거운 이야기들가운데는 《특별렬차》를 타고온 소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88(1999)년 2월초 어느날이였다.

최전연의 인민군부대들에 대한 현지시찰을 마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에 돌아오시는 길로 몇몇 일군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기 위해 수첩을 펼쳐들던 일군들은 너무도 뜻밖의 사실앞에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군건설사업과 관련한 가르치심을 주실줄로만 알았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날 찾으시였던 인민군부대들에 송암명기소목장 소들을 보내줄데 대하여 말씀하시였기때문이였다.

최전연부대의 군인들에게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어 소를 몇마리쯤 보내주면 충분할것이라고 하시면서 친히 그 수자까지 찍어주시였다.

그제서야 그이께서 부대를 돌아보실 때 취사장에 들리시여 고기저축량을 알아보시고 매 군인들에게 차례질 몫까지 미리 타산해두시였음을 알아차린 일군들의 가슴은 한없이 뜨거워올랐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깊은 사랑에 흥분을 누르지 못하며 그이께 곧 전연부대들에 소를 보내주기 위한 조직사업을 하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소를 어떻게 실어보내겠는가고 물으시였다.

자동차로 소를 수송하려 한다는 일군들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동차로 실어보내면 길이 멀고 험하기때문에 가는 길에 소들이 여윌수 있다고, 이왕 보낼바에는 한시바삐 생신한 소를 그대로 보내주자고 하시면서 소들만 따로 실은 화차를 편성하여 전연군단까지 직송하도록 하라고 자애롭게 이르시였다.

총을 잡고 조국보위초소에 서있는 군인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에도 구애되지 않으시고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사랑이 담긴 가르치심을 받아안은 일군들의 가슴은 또다시 세차게 높뛰기 시작했다.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나라들마다 군대들이 있다고 하지만 그 어느 나라 군건설력사에 이런 일이 또 있었던가.

병사들을 위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어린 명령을 받아안은 일군들은 곧 소들을 싣고갈 특별렬차편성에 달라붙었다.

그리하여 다음날 우리 나라의 어느 한 철도역에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전연부대 군인들에게 보내시는 살찐 소들이 줄을 지어 렬차에 오르는 이채로운 광경이 펼쳐지게 되였고 소들을 실은 특별렬차는 도중역들에서 한번도 서지 않고 두줄기 궤도우를 전속으로 내달렸다.

잊지 못할 그날 귀중한 소들을 싣고 전연부대를 향하여 쏜살같이 달린 특별렬차의 기적소리.

우리 나라 철도화물수송력사에 일찌기 없었던 그 기적소리는 우리 인민군군인들을 더 잘 먹이고 더 잘 입히고 더 좋은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끝없는 사색과 심혈을 기울이신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께서만이 울려주실수 있었던 사랑의 기적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