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민이 누려온 만복

 2021.9.2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는 인민에 대한 사랑을 가장 숭고한 높이에서 체현하신 우리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8권 98페지)

주체조선의 력사의 갈피들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제날의 이름없던 농사군을 농촌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시고 세상에 다시없는 최상의 행복을 안겨주신 수많은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이 전설처럼 새겨져있다.

그 가운데는 해방전 아홉살때부터 머슴살이, 품팔이군으로 죽지 못해 살아오던 서원벌의 안달수농민이 어버이수령님의 품속에서 40여년동안 관리위원장으로 일해오면서 누려온 《복중의 복》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후 주체46(1957)년 2월 11일 황해남도 벽성군 서원리를 찾아주시였을 때 처음으로 만나보시고 비록 말은 없지만 순박하고 솔직한 농촌일군인 안달수농민을 인상에 새기시게 되였으며 한평생 서원벌을 가꾸어 이 나라 농민의 본분을 다해나가고있는 그에게 이 세상 복중의 복을 다 누리도록 하여주시였다.

주체65(1976)년 6월 어느날 서해안의 농촌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서원벌을 지나시다가 안달수농민을 알아보시고 차를 멈추게 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와 농사일을 의논하시다가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기념으로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하시며 오늘 세상에 널리 알려진 한여름의 뙤약볕아래서 농사군차림의 안달수농민의 팔을 끼고계시는 그 인상깊은 화폭을 남기시였다.

이 나라 인민이 받아안을수 있는 최상의 영광을 또다시 안겨주시고도 헤여지기 아쉬우신듯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잘 있으라고 거듭 당부하시고서야 떠나시였다. 그리고 한참동안 달리던 차를 멈춰세우시고 영문을 몰라 달려온 일군들에게 안달수농민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알아보시며 오래동안 서원벌을 바라보시였다.

돌이켜보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안달수농민에게 베풀어주신 은정은 참으로 각별한것이였다.

어느해에 서원협동농장을 찾으셨을 때에는 농촌의 계급진지를 꾸리려는 마음을 기특히 여기시여 그의 요구대로 수십명의 제대군인을 보내주시고 그가 최고인민회의 제2기 대의원으로 선거받았을 때에는 친히 부르시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리고 어느해에 농장을 찾으시였을 때에는 해방전 고역살이에서 얻은 병으로 몹시 앓고있다는것을 아시고 푹 쉬면서 치료하라고 3기분의 료양권까지 친히 보내주시였으며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창립대회때에는 휴식시간에 그를 부르시여 20년은 더 관리위원장을 해야 한다고 격려해주시고 몸이 아프면 제때에 치료를 받고 휴식하라고 하시면서 이름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주시였다.

그후에도 도의 책임일군에게 그가 관리위원장을 계속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하시고 마을앞을 지나시다가 그를 부르시여 이제는 몸에 맞게 일하라고 일깨워주기도 하시였다.

이처럼 오랜 세월 사귀여오신 농촌의 평범한 농민에게 주실수 있는 모든 행복을 다 베풀어주시고 방금전에도 최상의 영광을 안겨주시였건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또다시 가시던 길을 멈추시고 일군들에게 그를 병원에 데려다 검진하고 치료하여주라고, 평양에서 제일 좋은 병원에 오늘중으로 입원시키도록 하라고 거듭 말씀하시였다

그리하여 안달수농민은 그날로 평양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여 최신치료시설과 세상 좋은 약을 다 써가며 몸에 있는 모든 병을 다 털어버리였다.

도중에 그의 치료상태를 알아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달수동무에게 무엇을 아끼겠는가고 하시며 그에게 금이발을 해주도록 하시고 그가 병원생활에 갑갑해할가봐 함께 찍은 사진까지 보내주시였다.

안달수농민은 이렇듯 만복을 누리며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대로 일흔이 넘도록 관리위원장사업을 하면서 주체조선의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받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로력영웅으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가 생일 일흔돐을 맞을 때는 생일상을 보내주시고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참으로 아까운 농촌혁명가를 잃었다고 못내 애석해하시며 친히 화환까지 보내주시였다.

안달수농민, 그는 이 세상 복중의 복을 다 누려온 사람이다.

참으로 한평생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농장길을 걸으시며 언제나 농민들과 제일 가까이 계신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이 있어 오랜 세월 천대받고 버림받던 농사군들이 천하지대군으로 떠받들리우며 만복을 누릴수 있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