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강석용
2020.4.14.
따스한 봄의 훈향속에 가지마다, 잎새마다 봄물을 한껏 머금고 새싹이 움터나는 아름드리나무들에도, 자그마한 꽃나무들에도 조국강산을 푸른 숲 우거진 인민의 락원으로, 백화만발한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전변시키시려는 절세위인들의 한없이 숭고한 애국념원이 깃들어있어 우리 인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려준다.
산좋고 물이 맑아 동방에 아름다운 금수강산으로 불리우던 우리 나라를 일제놈들에게 빼앗기고 민족수난의 피눈물속에 신음하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고 몸부림치던 헐벗은 조국강산에 재생의 봄빛은 흘러들어 푸른 숲의 새 력사가 펼쳐지기 시작한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을 찾아주시여 해방의 봄을 맞이한 때부터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후 새 조국건설을 령도하시는 바쁘신 속에서도 1946년 3월 2일 모란봉에 오르시여 일제의 식민지통치로 상처입은 조국산천을 바라보시며 나무를 많이 심어 모든 산들을 푸른 숲이 우거진 인민의 락원으로 전변시킬데 대한 원대한 구상을 펼쳐주시였습니다.》
해방이 되여 첫봄을 맞이한 주체35(1946)년 3월 2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와 함께 모란봉에 오르시였다.
예로부터 평양8경의 하나로서 《을밀상춘(을밀대의 봄맞이)》이라 불리우는 을밀대와 함께 푸른 숲이 우거지고 갖가지 꽃들이 피여나 조선의 명승지로 그 이름 널리 알려진 모란봉, 간고했던 항일전의 나날 밀림의 우등불가에서 조국산천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심장을 불태우시며 대원들과 함께 그려보시던 모란봉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감회는 참으로 깊으시였다.
일제놈들에게 짓밟혀 자기의 옛 모습을 잃어버린 상처입은 모란봉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는듯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걸음을 옮기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앞으로 모란봉에 여러가지 나무들과 꽃들을 많이 심어야 하겠다고, 모란봉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다치지 말고 적극 애호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새 조국건설의 그 바쁘신 가운데서도 모란봉을 찾으시여 조국산천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심장을 불태우신 어버이수령님, 우리 조국의 푸른 숲의 새 력사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날에 주신 교시는 자주독립국가건설에 떨쳐나선 우리 인민들에게 식수사업의 첫 봉화를 지펴준 력사적계기로, 조국땅을 푸른 숲 우거진 인민의 락원으로 전변시키는 전환의 계기로 되였다.
그 이듬해인 주체36(1947)년 4월 6일 성대한 식수기념식에 참가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와 어리신 위대한 장군님과 함께 몸소 나무를 심으시려 문수봉에 오르시였다.
따스한 봄날은 찾아왔건만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도, 우짖는 새도 없는 계절을 잃은듯 한 황량한 문수봉에 몸소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원래 이 산은 비단에 수를 놓은것처럼 아름답다고 문수봉이라고 불리웠는데 일제놈들에 의하여 자기의 옛 모습을 잃고 보기 흉한 벌거숭이산으로 되여 버렸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조림사업을 잘하여 일제식민지통치가 남겨놓은 이 후과를 하루빨리 가셔야 한다고 그 중요성과 의의에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수봉이 아주 좋은 곳에 자리잡고있다고, 나무가 우거지면 참으로 좋을것이라고 하시며 우리는 일제놈들이 못쓰게 만든 문수봉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수도시민들의 문화휴식터로 만들어 모란봉에서와 같이 여기에서도 근로자들이 즐겁게 휴식할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몸소 앞장에서 삽으로 나무를 심을 구뎅이도 파시고 뿌리 하나, 가지 하나 상할세라 이깔나무모를 정히 다루시며 상처입은 조국땅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주시듯 손수 흙덩이들을 손으로 비벼 나무뿌리에 덮으시고 자신께서 드셔야 할 한모금의 물마저 어린 나무에 부어주신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며 인민들은 크나큰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통강개수공사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던것처럼 식수사업에도 적극 참가하여 산들에 나무를 많이 심고 가로수도 보기 좋게 심어 수도를 록음우거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평양시에서뿐아니라 온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산림조성사업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가렬처절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도 조국산천을 살점처럼 아끼시며 산림을 보호할데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하시고 포연이 타래치는 전선길에서도 승리한 조국땅에 무성할 청춘과원을 내다보시며 과수원건설을 지도해주시고 푸른 숲 설레일 조국의 래일을 그려보시며 원대한 수림화구상을 펼쳐가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조국애를 심장에 새긴 천만군민은 전후 재더미를 헤치고 공장과 마을을 일떠세웠을뿐아니라 포화에 불타버린 조국의 산발마다에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어찌 이뿐이랴!
황금산, 보물산의 력사가 시작된 양덕군 구지골과 창성군에도, 과일동산으로 전변된 벽성군과 북청군에도, 조국의 산과 들 그 어디에나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꾸리시려 그리도 마음쓰신 어버이수령님의 끝없는 사색과 헌신의 자욱이 력력히 어려있다.
정녕 만년대계의 애국사업인 산림조성사업에 전체 인민을 불러일으키시고 이 땅에 푸른 숲의 력사를 수놓으시며 조국땅 그 어디에나 사랑의 봄빛을 비쳐주고 인민의 락원을 가꾸어가신 위대한 수령님의 한평생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애국, 애민의 위대한 한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