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력의 원칙에 기초한 건국로선

 2020.8.7.

매 나라의 운명과 민족의 장래는 무엇보다 건국리념과 로선에서부터 결정된다. 그것은 건국리념과 로선이 국가건설의 총적목표와 방향을 결정해주는 기본설계도이기때문이다.

민족국가가 나아갈 앞길을 정확히 밝히는것은 특히 식민지기반에서 갓 해방된 민족에게 있어서 더욱더 사활적인 문제로 제기된다.

이 문제를 옳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비록 민족적독립을 이룩하였다 하더라도 자기 발전의 길에서 우여곡절을 면할수 없으며 다시금 렬강들의 롱락물로 굴러떨어질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나온 투쟁경험과 교훈 그리고 해방된 조국땅에 조성된 현실적사태에 비추어볼 때 새 조국건설에서 들고나가야 할 건국로선은 제힘으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는것으로 되여야 한다고 확신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4(1945)년 8월 20일 군사정치간부들앞에서 하신 력사적인 연설에서 그에 대하여 뚜렷이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승리한 성과에 기초하여 조선혁명을 계속 앞으로 전진시켜야 하며 조선인민자신의 손으로 부강하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4권 1페지)

해방된 이 땅에 누가, 어떻게, 어떤 나라를 세워야 하는가 하는 폭넓은 내용을 함축하여 담고있는 이 교시에는 조국해방위업을 민족자력으로 이룩한것처럼 새 조국건설도 바로 자기의 힘으로 우리의 실정에 맞게 우리 식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투철한 민족자주, 민족자력의 정신이 깃들어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 조국건설로선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과업으로 건당, 건국, 건군의 3대과업을 제시하시고 이를 해방된 조국에서 지체없이 관철해야 할 긴급하고도 중대한 임무로 내세우시였다.

해방된지 불과 5일만에 건국로선을 제시하시였다는데도 그 의의가 있지만 철저한 민족자주, 민족자력의 원칙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시고 그 실현을 위한 과업을 명백히 밝히였다는데 바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건국로선의 거대한 의의가 있다.

어떠한 자세와 립장에서 건국로선을 세우는가 하는것은 앞으로 세워지게 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심각하고도 중대한 문제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건국사업은 오직 자기의 독자적인 로선에 기초하여 자기 힘으로 해나가야 하며 그래야 우리 민족의 쓰라린 과거도 되풀이하지 않게 하고 래일의 장래운명도 확고히 담보할수 있다고 확신하시였다.

건국사업을 그 어떤 외세에 의존함이 없이 자기의 로선으로, 자기의 힘으로 해나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결심과 구상은 어제오늘이 아니라 항일대전을 준비하시던 그때에 벌써 확고히 자리잡은것이였으며 피어린 항일혈전의 나날에 철석의 의지로 다져진것이였다.

조국해방을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대일작전과 관련한 회의가 끝난 며칠후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쓰딸린의 위임을 받은 당시 쏘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비서인 쥬다노브를 만나시였다.

쥬다노브는 쏘련을 무장으로 적극 옹호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업적과 활동에 대하여 높이 칭송하고 그이와 대일련합작전과 해방후의 새 조국건설문제를 놓고 론의하였다.

그때 쥬다노브는 위대한 수령님께 조선사람들이 나라가 해방된 후 몇해동안이면 독립국가건설을 실현할수 있을것 같은가라는 물음을 드린적이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늦어도 2~3년간이면 해낼것이라고 확신에 넘친 어조로 대답하시였다.

그러자 쥬다노브는 두손을 마주 비비며 기뻐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우리 인민이 장기간의 항일무장투쟁과 민족해방투쟁을 전개하면서 정치적으로 크게 각성되고 단련되였다는것과 그 과정에 자체의 힘으로 국가건설을 해나갈수 있는 견실한 지도핵심과 광범한 애국력량이 준비되였고 풍부한 투쟁경험과 무궁무진한 창조력, 능숙한 조직력과 강력한 동원력을 가지게 되였다는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난 쥬다노브는 이어 해방후 조선인민의 건국투쟁에 어떤 형태의 지원을 주었으면 좋겠는가라는 물음을 다시금 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쏘련이 도이췰란드와 4년동안이나 전쟁을 했고 앞으로 또 일본과의 큰 전쟁을 치르어야 하겠는데 무슨 힘으로 우리를 도와주겠는가고 하시면서 도와준다면 물론 고맙겠지만 우리는 될수록 자체의 힘으로 나라를 일떠세우려고 한다, 힘들더라도 그렇게 하는것이 장래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에는 력대적으로 사대주의가 망국노의 근원으로 존재해왔다, 새조국을 건설할 때는 사대주의로 인한 피페가 절대로 없게 하자는것이 우리의 결심이라고 명백히 대답하시였다.

그이의 교시를 듣는 쥬다노브는 경탄을 금치 못했다.

얼마전에 만났던 동유럽의 어떤 나라 지도자가 그에게 자기 나라는 본래부터 경제가 락후한데다가 전쟁피해가 막심해서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쏘련이 큰집이 된셈치고 도와주어야겠다고 하였던것과는 너무도 대조되는 건국립장과 태도였던것이다.

해방된 조선에서 제힘에 의하여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자신의 드팀없는 결심과 의지를 천명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에 커다란 감명을 받은 쥬다노브는 그이의 견해에 적극적인 지지와 찬동을 표시하였다.(《세기와 더불어》 <계승본> 제8권 451~453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자력으로 자주독립국가를 성과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기본방도는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애국력량을 굳게 단결시키고 그 힘으로 건국사업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것이라고 확신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4(1945)년 10월 14일 평양시환영군중대회에서 환호하는 수십만의 군중들에게 새 민주조선을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전민족이 굳게 단결하여야 하며 전체 인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하시고나서 이렇게 열렬히 호소하시였다.

《우리 조선민족이 민주주의 새 조선을 건설하기 위하여 힘을 합칠 때는 왔습니다. 각계각층 인민들은 누구나 다 애국적열성을 발휘하여 새 조선건설에 떨쳐나서야 합니다.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건국사업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하며 참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민주를 사랑하는 전민족이 굳게 단결하여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 호소는 그대로 전민족이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 민족자력으로 진정한 인민의 새 나라를 건설해나가자는 절절한 애국의 호소였으며 자주적인 새 민주조선의 출발을 선포한 장엄한 메아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