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조선희
2025.2.1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평양은 오랜 력사를 가진 유구한 도시이기때문에 문화유적들이 많습니다. 대동문과 평양종각앞에 오면 옛 평양성에 들어선감이 나고 련광정을 보면 우리 선조들의 건축술이 대단하였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수도 평양을 유유히 감돌며 흐르는 대동강기슭에 옛모습그대로 보존되여있는 대동문에는 우리 선조들이 창조한 민족문화유산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주시려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숭고한 민족애가 어려있다.
1958년 10월 중순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을 록음우거진 공원속의 도시로 만들데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높이 받들고 몸소 학생들과 함께 대동문앞거리에 나가시여 정성껏 가로수를 심으시였다.
사진. 대동문
휴식참에 학생들속에서는 대동문의 단청을 두고 이야기판이 벌어졌는데 서로 옳고그름을 가르지 못하자 나중에는 싱갱이질로 넘어갔다.
이때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들에게로 오시여 무슨 일때문인가고 물으시였다.
사연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며 론쟁을 하려면 우리 나라 단청이 어떤 의의를 가지는가 하는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나서 우선 대동문에 대해 누가 잘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학생들은 서로 얼굴들만 바라볼뿐 아무 대답도 올리지 못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동문은 을밀대, 최승대와 함께 고구려시기에 지은 건축물이라고 하시면서 임진조국전쟁때 일본침략자들이 불태워버린것을 1635년에 다시 세웠다는것과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또다시 미제의 폭격에 의하여 혹심한 피해를 입었는데 전후에 그것을 원상대로 복구하였다고, 대동문을 잘 보존관리하는것은 평양의 력사와 더불어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문화유산을 길이 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우리 나라 단청은 대단히 발전하였으며 색소의 질이 높았다고, 대동문이나 보통문의 단청은 금단청이며 금단청은 색조, 무늬조직 및 구성이 복잡하고 화려하다고, 이런 단청으로 하여 대동문은 더 웅장하고 화려해보인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들으며 학생들은 새로운 의미에서 다시금 대동문을 바라보았다.
그야말로 아름답고 화려한 단청이 대동문의 웅장함을 더욱 부각시켜주는것 같았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단청의 력사에 대하여서도 알기 쉽게 가르쳐주시였다.
단청은 목조건축의 장식채색방법의 하나이다. 초기에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나무들이 썩거나 좀이 먹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광물성안료를 바르는것으로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점차 건축물을 장식하는 요소로 발전하였다.
우리 나라는 벌써 삼국시기에 단청술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었다. 이 시기에 이미 무늬조직에서의 정연한 체계와 색처리에서 광학적원리가 도입되였고 그것은 그후 단청발전의 본보기로 되였다.
특히 고구려시기의 무덤벽화들은 당시 발전하였던 우리 나라 단청의 일단을 보여주는 훌륭한 증거로 되고있다.
그때로부터 우리 나라 단청술은 여러가지 형식으로 발전하여왔다.…
학생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그렇듯 해박한 력사지식에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 잠간 이야기를 중단하시였을 때 문득 한 학생이 자기가 방학기간에 사리원에 갔다가 경암루에 가보았는데 경암루단청이 대동문단청과 같았다고 말씀올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시며 대동문과 경암루의 단청은 다른것인데 같아보이는것은 단청을 보는 눈이 그만큼 어둡기때문이라고 이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단청에는 여러가지 형식이 있지만 그 류형상특성과 공통성으로 크게 범단청, 모루단청, 금단청으로 분류한다는것, 범단청은 무늬와 색조가 간단하고 단조로우며 대체로 객사, 향교, 성루들에 많이 적용했다는것, 모루단청은 모든 부분을 무늬로 장식하지 않으며 무늬의 구조와 색채가 간단한것이 특징인데 궁전건축을 비롯한 여러가지 건축물에서 다 리용했다는것, 바로 이 모루단청에 평양의 련광정이나 사리원의 경암루단청이 속하며 대동문이나 보통문의 단청은 금단청이라고 하시면서 이야기를 이어가시였다.
우리 나라 단청은 여러가지 형식과 자기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있다고, 우리 나라 단청이 발전할수 있은것은 우리 선조들이 칠감을 만드는 비상한 기술을 가지고있었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선조들이 칠감만드는 기술은 세계에 자랑할만한것이라고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민족미술유산을 발전시키는데서 현시기 무엇보다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의 하나가 바로 칠감을 해결하는것이라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화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시였는데 조선화를 발전시키려면 조선화색감을 높은 수준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야기를 마치시고나서 아직 휴식시간이 남아있으니 대동문을 돌아보고와서 일하자고 하시였다.
학생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대동문가까이로 가서 단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곳을 돌아보고 내려오시면서 학생들에게 대동문은 우리 나라 단청의 전통을 길이 전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단청도 전통을 잘 살려 사회주의적요구에 맞게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이날 학생들은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지니시고 그 우수한 전통을 사회주의적인 내용에 맞게 더욱 계승발전시켜나가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민족애앞에 머리를 깊이 숙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