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유명한 풍속화가 김홍도

 2025.7.2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화는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솔거, 김두량, 김홍도와 같은 우리 나라의 우수한 화가들의 그림으로 그 우수성이 확증되고 화법이 독특한것으로 하여 세계미술사에서 당당한 자리를 차지하고있습니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필치로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김홍도는 18세기 후반기 우리 나라 사실주의화단의 대표적화가로 활동하였다.

김홍도는 당시 실학사상의 영향밑에 사실주의적인 풍속화창작의 길을 개척하였다. 그의 풍속화들에는 소박하고 근면한 당대 인민들의 창조적로동과 락천적인 생활뿐아니라 계급신분관계도 일정하게 반영되여있다.

그의 풍속화가운데서 널리 알려진 작품들로는 《집짓기》, 《야장간》, 《서당》, 《씨름》, 《물고기잡이》 등을 들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김홍도의 대표적성과작의 하나인 《씨름》은 승부를 겨루고있는 씨름군들과 구경군들의 다양하고도 개성적인 형상을 통하여 우리 인민들이 쉬는 날이나 명절날 또는 쉴참의 한때에도 씨름의 한 장면을 생동하게 묘사하였다. 구경군들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는 가운데 이를 악물고 상대방을 들어넘기려는 씨름군의 모습과 이에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안깐힘을 쓰는 상대방 씨름군의 모습을 긴장된 극적정황속에서 형상하였다.

김홍도의 그림 《씨름》은 원형구도로서 선묘, 담채의 수법을 조화롭게 리용하여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좁은 장소에 많은 인민들을 배치하였지만 안전감과 시원스러운 여유를 준 공간묘사의 수법은 화면의 폭을 넓혀주고있다.

김홍도는 신선도와 산수화, 초상화도 아주 잘 그렸다.

김홍도가 초상그림을 잘 그렸다는데 대하여 《근역서화징》 김홍도조에 실린 《석우망년록》에서는 《단원이 그린 림충민의 상을 대하니 그 영특한 기상에 자못 숙연해지고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지라 그의 초상솜씨가 이렇게 높고 묘하였던것이다.》라고 전하고있다.

이렇게 김홍도는 조선봉건왕조시기 먹으로 그림을 그리던 회화의 제한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당시의 사회관계를 폭넓게 반영하지 못한 약점을 나타내였지만 당시의 고루한 테두리에서 벗어나 풍속화라는 새로운 경지를 열어놓은것으로 하여 우리 나라 민족회화의 귀중한 재보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