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오씨일가가 받아안은 뜨거운 은정

 2021.3.23.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김일성동지는 력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혁명의 위대한 수령,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며 만민이 우러르는 절세의 위인이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한없이 고결한 혁명적의리와 동지애를 지니시고 먼저 떠나간 혁명가들의 유가족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 따뜻이 보살펴주신 사실들중에는 오태희로인일가에게 베풀어주신 뜨거운 은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37(1948)년 2월 28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으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학원을 돌아보시는데 한 소년이 불쑥 《장군님!》하고 목메여 부르며 그이앞에 나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춤 걸음을 멈추시고 눈물에 젖어있는 그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시며 누구인가고 물으시였다. 오중성의 아들이라고 울먹이며 올리는 소년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중성의 아들인가고 재차 물으시며 놀라시였다.

오중성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19(1930)년 10월 온성에 나오시여 당조직을 결성하신 후 그 조직책임자로 지하투쟁을 하였으며 동만에 유격구가 조직된 후에는 공청조직을 책임지고 사업하다가 주체23(1934)년에 희생된 혁명가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년의 얼굴을 다시금 찬찬히 살피시고나서 그를 와락 끌어안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설음속에 자라다가 마치 친아버지의 품에 안긴것 같아 흐느껴울기만 하는 그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다가 몹시 궁금해하시며 그의 가족친척들의 소식을 물으시였다.

소년이 팔소매로 눈물을 훔치고나서 할아버지인 오태희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큰어머니, 작은어머니, 누이와 동생들도 모두 살아있다고 말씀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척 반가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깊은 감회속에 한동안 먼 하늘가를 바라보시다가 일군들에게 이 아이의 가정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를 반대하여 유격대에서 용감히 싸우다가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주시였다.

뜻밖에 오씨일가의 유자녀를 만나게 되신것이 얼마나 기쁘시였으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데리고 댁으로 가시였다.

이날 밤늦도록 오씨일가의 안부에 대하여 하나하나 물으시며 지난날을 추억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에서 소년은 친부모의 정을 한껏 느끼였다.

다음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중성의 아들과 함께 부관을 부르시였다.

전날밤 오중성의 아들을 통해 오태희로인을 비롯한 가족들이 그때까지도 중국동북에서 살고있다는것을 아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관에게 중국에 가서 가족들을 데려올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관에게 로인들의 오랜 정이 깃든 가장집물은 다 가져와야 한다고 거듭 이르시고나서 오씨일가의 가족을 귀국시킬데 대한 중국의 의례부문 일군들에게 전하는 친서까지 주시였다. 뿐만아니라 오중성의 아들에게는 가족친척들을 모시고 나오는데 쓰라고 하시면서 많은 량의 려비를 쥐여주시면서 늙으신분들이 고생하지 않게 잘 모시고 나오라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항일의 나날 적구에 있는 오씨일가의 신상에 위험이 닥쳐오자 몸소 한개 중대의 유격대원들을 보내시여 일가친척 30여명을 구출하여 유격구로 데려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오늘은 그 사랑으로 머나먼 타향에서 일가모두를 조국으로 데려오시려 그처럼 마음쓰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각별한 관심과 보살피심속에 주체37(1948)년 3월 17일 오씨일가가 마침내 평양에 도착하였을 때였다.

오씨일가가 도착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기뻐하시며 로인들은 먼길에 피로해하겠으니 하루밤 푹 쉬게 하라고, 그러나 오늘밤 아이들만이라도 만나보아야 잠을 잘것 같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 빨리 가서 그 아이들을 댁으로 데려오라고 친히 차까지 보내주시였다.

밤이 깊어 댁에 들어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한품에 안아주시며 오느라고 피곤하겠지만 너희들이 보고싶어서 밤이 늦었어도 불렀다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아이들이 목메여 흐느끼며 그이의 넓으신 품에 안기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머리를 일일이 쓰다듬어주시면서 갈리신 음성으로 그사이 얼마나 고생했는가고, 이젠 그만 울고 이야기나 하자고 하시였다. 그러시고 그들에게 차례차례 부모가 누구인가를 물으시였다.

애들의 부모들에 대하여 한명한명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너희들을 만나고보니 지난날 같이 싸우던 너희들의 아버지들을 만난것 같다고, 너희들의 아버지들은 모두다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하여 영용하게 싸우다가 희생된 훌륭한 혁명가들이며 열렬한 애국자들이였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아버지들이 피로써 싸워 찾아준 제 나라에 왔으니 이제부터 아버지들의 뜻을 이어 훌륭한 애국자가 되기 위하여 공부를 잘하라고 당부하시였다.

그날밤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고 돌아오는 오씨일가의 유자녀들은 왜놈들에게 희생된 자기들의 친아버지를 만난것처럼 환희와 즐거움에 넘쳐있었다.

다음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씨일가모두를 만나주시였다.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차에서 내리는 오씨일가를 일일이 맞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날 차멀미때문에 오지 못하였던 오중흡의 딸을 꼭 껴안아주시며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그러시고 감격에 넘쳐 인사올리는 오태희로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먼길을 오느라고 얼마나 수고하셨는가고 하시면서 유격구가 해산되여 우리와 헤여진 후 일제놈들의 탄압밑에서 얼마나 고생하였는가고, 일제의 학정하에서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오신 로인님들과 아주머니들을 해방된 조국땅에서 만나니 참으로 감개무량하다고 자신의 심정을 터놓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주머니들이 남편을 잃고도 시부모를 모시고 아이들을 키우느라고 많은 수고를 하였다고, 일제침략자들의 모진 학대와 천대속에서도 끌끌하게 자라난 아이들을 보니 적들과 싸우다 희생된 이애들의 아버지들을 만난것처럼 반갑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에 녀인들은 격정을 누를수 없어 그냥 흐느끼였다. 오태희로인이 위대한 수령님앞에서 너무 민망스러운것 같아 이젠 그만 그치라고 하자 그이께서는 놔두라고, 그 몹쓸놈의 세상에서 일제놈들의 감시때문에 언제 눈물인들 제대로 흘려보았겠는가고, 오늘 로인님들을 만나고보니 함께 싸우던 자제분들의 생각이 간절하다고, 저의 심정이 그러니 자식을 낳아 키운 로인님들과 남편을 잃은 아주머니들의 심정은 더할것이라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예로부터 애국충신의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다고 하였는데 부모치고 자식들을 키워 슬하에 두고 함께 살면 좋은줄 모를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지만 로인님들은 일신의 안락한 생활보다도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더 귀중히 여겼기때문에 자제분들을 생사를 판가리하는 싸움터에 서슴없이 내보냈다고 하시였다.

녀인들의 흐느낌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오태희로인도 솟구치는 격정을 애써 누르느라 입술을 깨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중화, 오중성, 오중영, 오중흡, 오중선, 오대성에 이르기까지 항일의 전장에서 희생된 가족들 한사람한사람의 위훈을 감회속에 추억하시고 자신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 혁명동지들이 눈을 감으면서 한 부탁을 순간도 잊은적이 없다고, 그래서 조국에 돌아온 다음 평양에 혁명자유자녀들을 공부시키는 학원을 내오고 전국각지와 이국땅에 흩어져있는 혁명자유자녀들을 찾아오도록 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로인님들과 아주머니들이 다른 의견이 없다면 오중화, 오중성, 오중흡, 오중선동무들의 자녀들을 모두 학원에 보내여 공부시키자고, 이 아이들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혁명의 길에 나섰던 부모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 나라의 장래를 떠메고나갈 참다운 혁명가로 키우자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 오태희로인은 끝내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세상에 사람들사이에 지켜야 할 의리라는 도덕적개념이 생겨난 때로부터 이처럼 숭고하고 깊은 의리가 그 언제 있었던가.

정녕 오씨일가가 쏟은 눈물은 혁명의 길에서 먼저 떠나간 혁명전사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고결한 의리에 의해 터친 격정의 분출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극진한 관심속에 오씨일가의 유자녀들은 우리 혁명의 골간들을 키우는 만경대혁명학원에 입학하게 되였다.

이처럼 혁명가유가족들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관심과 배려는 단순히 인간적인 동정이 아니라 그들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주는 육친의 사랑과 정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