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의 천주석

 2023.3.27.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는 웅장함과 기묘함, 절승경개를 자랑하는 명산들이 많다. 그중에는 묘향산도 있다.

묘향산을 명산중의 명산이라고 자랑하는것은 우선 자연이 안겨주는 경치가 아름답고 웅장한데도 있으며 또한 이 나라 인민들의 애국적투쟁이야기와 민족의 슬기를 자랑하는 력사문화유적과 유물들이 많이 보존되여있는것과도 관련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묘향산에 있는 단군굴이 단군이 살던 곳이라고 하며 불영대 건너편의 산에 묘하게 서있는 바위가 단군이 활쏘기련습을 하던 표적이라고 합니다. 그 바위를 천주석이라고 부릅니다.》 (김일성전집》 제90권 382페지)

우선 천주석은 주변의 자연경치와 잘 어울려 특이한 풍치를 돋구고있다.

천주석은 자강도 향산군 향암리에 있는 기암이다.

묘향산의 천주석
사진. 묘향산의 천주석

천하절승 묘향산의 탁기봉중턱 해발높이 420m정도 되는 산마루에 우뚝 솟은 천주석이 있다. 기암으로 알려진 이 천주석은 예로부터 하늘을 떠받들고있는 기둥 같다고 하여 그 이름이 천주석으로 불리웠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씻기고 부서지면서 기묘한 생김새를 이룬 천주석을 멀리서 보면 후리후리한 바위기둥처럼 보인다. 그 높이는 60m, 너비는 10m, 둘레는 30m이다. 정면에서 보면 마치 탑을 련상시킨다.

천주석우에는 검푸른 돌이끼가 주단처럼 두텁게 덮여있고 그 꼭대기에는 희귀하게도 한그루 소나무가 비바람을 이겨내면서 싱싱하게 자라고있어 기묘한 풍치를 이룬다.

주체43(1954)년 4월 10일 묘향산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천주석우에 높이 솟은 소나무를 바라보시면서 다른데서는 나무가 자라지 못하지만 묘향산에서는 벼랑우에서도 저렇게 꿋꿋이 잘 자란다고 교시하시였다.

천주석의 소나무는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거기에 날려와앉은 먼지와 부서진 돌들로 된 얇은 흙층에서 영양물질을 흡수하며 자라고있다. 묘향산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산림이 무성하여 개울과 폭포가 많은것으로 하여 언제나 공기습도가 높기때문에 이런 바위들에서도 나무들이 잘 자란다.

하기에 천주석뿐 아니라 탐밀봉의 각시바위, 상원암의 룡각석, 만폭동의 만폭대, 금강굴의 강선대, 하비로의 보련대, 향비로봉의 백운대 등 묘향산의 유명한 바위꼭대기들에는 소나무가 푸르싱싱 자라고있는것이다.

탁기봉중턱의 울창한 수림속에 소나무 한그루를 떠이고 솟아있는 천주석은 그 웅장하고 기묘한 생김새로 하여 국가천연물로 보호되고있다.

또한 천주석에는 고조선의 건국시조인 단군에 대한 전설도 있다.

천주석에는 단군이 향로봉중턱의 단군대에서 이 바위를 과녁으로 삼고 매일 활쏘기련습을 하였다는 옛이야기와 묘향산의 한 젊은 장수가 장마철에 이 바위를 가지고 하늘의 비구멍을 막아 묘향산의 아름다운 자연풍치를 보존하였다는 전설이 담겨져있다.

참으로 천주석은 기묘한 풍치와 함께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에 대한 전설을 담고있는것으로 하여 또한 유명한 기암으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