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후한서》에서 찾아본 조선민족의 고상한 례의도덕

 2020.9.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동방례의지국으로 불리워왔습니다. 례의도덕을 잘 지키는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미풍이며 전통입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1권 294페지)

례의도덕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 친절성 등을 표현하는 행동규범과 준칙으로서 사람들사이의 화목과 협력을 실현하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며 인간의 품격과 민족의 문명정도를 재는 중요한 척도로 되여왔다.

괴춤에 동전 한푼 없는 장돌뱅이도 마음만 먹으면 조선팔도를 무전려행으로 죄다 편력할수 있는것이 아득한 옛날부터 전해내려온 조선민족의 관례였다. 그래서 단 한번이라도 조선의 려염집에서 손님대접을 받아본 외국인들은 조선민족의 나라들을 가리켜 동방례의지국이라고 격찬하였다.

동방례의지국으로 빛을 뿌리던 우리 민족의 고상한 례의도덕에 대하여 《후한서》와 《삼국지》를 비롯한 중국의 력사책들에도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

조선민족의 고상한 례의도덕은 우선 인사례절에서 뚜렷이 표현되였다.

인사례절은 다른 사람들과 서로 만나거나 헤여질 때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 친절성 등을 나타내는 도덕이다. 매개 민족마다 자기의 인사례절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매개 민족이 가지고있는 인사례절은 상대방의 존엄과 인격을 얼마나 존중하고있는가 하는데서 차이를 가진다.

조선민족의 인사례절은 상대방의 존엄과 인격을 존중하는 고상한 인사례절이다.

《후한서》와 《삼국지》를 비롯한 중국의 력사기록들에 의하면 조선민족의 인사례절은 절이다.

《후한서》에서는 《…오르내릴 때 읍(두손을 맞잡아쥐고 웃몸을 앞으로 공손히 굽혀서 하는 절)하고 사양하였다.》고 기록하였으며 고구려에서는 《…끓어앉아 절을 하는데 한 다리를 굽히였다.》고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삼국지》에서도 그대로 기록하고있다.

조선절은 허리를 굽혀 상대방의 인격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데 허리를 굽히는 정도에 의하여 존중의 정도를 나타내는 고상한 인사례절이다.

조선민족의 고상한 례의도덕은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양보를 풍속으로 하고있는데서 표현되였다.

《삼국지》의 기록에 의하면 진한에서는 《그 풍속에 걸어가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면 모두 멈춰서서 길을 사양하였다.》

상대방에 대한 양보는 그의 인격에 대한 긍정과 친절성의 표현이며 풍속은 력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전통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사람들의 관습적인 생활규범이나 방식이다. 사람들이 서로 양보하는것이 풍속으로 되였다는것은 조선민족이 예로부터 서로 존중하는 고상한 도덕품성을 소유하고있었다는것을 말해준다.

조선민족의 고상한 례의도덕은 또한 다른 사람들을 속이거나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하여 경멸하고 증오하던 생활관습에서도 표현되였다.

사람에 대한 존경과 친절은 기만과 무시, 모욕과 대립된다. 그러므로 사람에 대한 존경과 친절은 사람에 대한 기만과 무시, 모욕에 대한 경멸과 증오를 동반한다.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사람들을 속이거나 인격을 무시하는 비도덕적인 행위들을 증오하는 생활관습을 가지고있었다.

《삼국지》에서는 부여에서 《남녀가 음란하고 부인이 질투하면 모두 죽였다. 더우기 질투하는것을 미워하였다.》고 기록하였다. 또한 《후한서》에는 예에서 《부인들은 정조가 있고 신조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같은 력사기록들은 조선민족이 예로부터 고상한 례의도덕을 지니고있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