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부문에서는 우리 말과 글의 우수성을 더욱 빛내이며 사회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잘 풀어야 합니다.》
례절은 일정한 례의규범을 통하여 사람들사이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수 있게 하는 행동방식으로서 례절을 지키는것은 사람들호상간에 관계를 밀접하게 하고 교제를 원만하게 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례절에는 언어례절, 인사례절, 식사례절, 생활례절 등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특히 언어례절은 사람들사이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보장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조선어의 례절표현수단에는 존경범주와 말차림범주가 있다.
무엇보다먼저 존경범주는 이야기하는 사람이 화제에 오른 사람에 대한 례절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이다.
이 경우 술어동사에 존경토 《시》를 붙여 화제에 오른 행동의 주체에 대한 존경을 표시한다.
실례: 아버님이 신문을 읽으신다.
실례에서 보는바와 같이 이야기하는 어떤 사람이 화제에 오른 사람인 《아버님》에 대하여 존경을 표시하기 위하여 술어동사 《읽다》에 존경토 《시》를 붙여 《읽으신다》로 《아버님》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있다.
일반적으로 조선어의 모든 동사들은 실례에서와 같이 존경토 《시》를 붙여 화제에 오른 행동의 주체에 대한 존경을 표시한다. 그러나 일부 동사들인 경우에 존경토 《시》가 붙지 못한다. 이러한 경우에 존경과 비존경의 짝을 이루는 일련의 단어를 술어로 리용하면서 화제에 오른 행동의 주체에 대한 존경의 정도를 표시한다.
이러한 동사단어들에는 실례로:
자다-(자시다 ×) – 주무시다
먹다-(먹으시다 ×) – 잡수시다
죽다-(죽으시다 ×)-돌아가다, 서거하다
있다-(있으시다 ×) – 계시다
등이 있다.
다음으로 말차림범주는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에 대한 례절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이다. 즉 말하는 사람이 말을 듣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례의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범주이다.
이 경우 술어동사에 맺음토를 붙여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조선어에서는 술어동사에 맺음토를 붙이면 존경, 같음, 낮춤의 세가지가 표현된다.
실례로 동사 《가다》에 대하여 보기로 하자.
존경일 경우 알림문일 때 《갑니다》, 물음문일 때 《갑니까?》, 시킴문일 때 《가십시오》, 추김문일 때 《가십시다》
같음일 경우 알림문일 때 《간다》, 물음문일 때 《가니?》, 시킴문일 때 《가오》, 추김문일 때 《가자》
낮춤일 경우 알림문일 때 《가마》, 물음문일 때 《가냐?》, 시킴문일 때 《가라》, 추김문일 때 《가자꾸나》
이처럼 조선어에서는 례절표현수단으로 존경범주와 말차림범주가 활발히 쓰이면서 사람들의 언어생활에 적극 이바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