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민족고전 《동사회강》에 대하여

 2025.7.24.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선조들이 이룩해놓은 민족문화유산은 우리 나라의 력사와 문화를 대를 이어 전해가면서 인민들을 애국주의사상으로 교양하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아주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을 가지고있는 조선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세상에 자랑할만한 문화유산들을 수많이 이루어놓았다. 이러한 유산들가운데는 민족고전 《동사회강》(東史會綱)도 있다.

민족고전 《동사회강》은 삼국시기부터 고려시기까지의 력사에 대하여 년대순으로 편찬한 간략화된 통사로서 수권과 본권 12권으로 구성되여있다.

봉건관료이며 학자인 림상덕(1683~1719)이 편찬하였으며 18세기초에 활자본으로 출판되였다.

민족고전 《동사회강》의 수권에는 목록과 서문, 범례, 부록인 론변, 년표가 있다.

목록에서는 제1권으로부터 제12권까지 즉 고구려, 백제, 신라의 시조로부터 시작하여 고려 경효왕(공민왕)까지의 차례가 수록되여있다.

서문에서는 저자가 《동사회강》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하여 밝히였다.

부록인 론변에는 당시 조선사연구에서 문제로 제기되던 여러가지 중요한 사건과 지명, 지리적위치 등에 대한 당시의 여러 봉건학자들의 견해와 이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들어있는데 그때까지의 봉건력사학이 이룩한 수준을 평가하는데 일정한 도움으로 된다.

그가운데서도 마한, 진한, 변한 등 3한의 위치를 고증한 《3한지방지변》과 삼국시기의 중요한 지명들의 위치를 밝힌 《동방지명지변》은 우리 나라 력사지리를 연구하는데 좋은 참고자료로 된다.

민족고전 《동사회강》의 본권은 12권으로 되여있는데 그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1권~제3권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및 가야의 력사와 발해 및 후기신라의 력사가 서술되여있으며 제4권~제12권에는 고려태조로부터 경효왕(공민왕) 23년(1374)까지 고려의 력사가 서술되여있다.

삼국의 력사는 년대순에 따라 고구려, 백제, 신라의 차례로 쓰면서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서는 항목을 달고 자세히 설명하였다.

민족고전 《동사회강》에서는 고대국가들인 고조선, 부여, 진국의 력사에 대하여서는 따로 항목을 설정하지 않고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항목아래에 나누어 설명하였고 고구려가 령역개척과정에 통합하였던 소국들인 비류국, 행인국, 개마국, 구다국, 북옥저국, 남옥저국, 황룡국, 량맥국, 부여국, 조나국, 해두국, 연나국, 락랑국 등에 대하여서도 따로 항목을 설정하지 않고 《고구려》항목에 넣어 설명하였다.

민족고전 《동사회강》은 《삼국사기》와 《고려사》의 자료들을 위주로 하고 그외에 국내외의 여러 문헌들을 참고로 하여 만든 책으로써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성립과 멸망, 발해의 성립과 멸망, 고려의 성립과 경효왕(공민왕)까지의 력사에 대한 자료, 우리 인민들의 반침략투쟁자료, 천문기상관측자료, 당시 인민들의 미풍량속에 관한 자료, 대외관계자료 등이 간결하게 서술되여있어 삼국시기와 고려시기의 력사를 연구하는데 일정한 참고로 된다.

민족고전 《동사회강》에도 우리 나라 봉건시기의 다른 력사책들이 가지고있는것과 같은 저자의 계급적 및 시대적제한성으로 하여 부족점들이 적지 않게 들어있으나 고대로부터 고려시기까지의 우리 나라의 력사에 대하여 간략화한 통사로서 여기에 반영된 내용들은 당시의 력사와 지리, 천문기상학, 언어학, 미풍량속 등을 연구하는데서 일정한 사료적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