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출판사 최설림
2020.11.2.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에 비록 부모없는 아이들은 있지만 그들은 당에서 책임지고 애육원과 학원에서 국가부담으로 키우기때문에 고아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세상에 고아가 없는 나라는 오직 우리 나라밖에 없습니다.》 (《김일성전집》 제88권 587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최영옥이네 4형제에게 돌려주신 눈물겨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반세기전의 일이지만 오늘도 사람들이 전설처럼 외우고있다.
주체49(1960)년 4월 29일 어버이수령님께서는 5.1절을 맞으며 새 교복을 받아안은 아이들이 보고싶으시여 최영옥을 비롯한 4명의 학생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학생들의 머리도 쓸어주시고 비뚤어진 넥타이와 리봉도 바로잡아주시면서 친아버지의 심정으로 새옷이 마음에 드는가, 치마주름이 잘 잡히는가, 1년에 운동화를 몇컬레나 신는가고 하나하나 물어주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집안형편에 대하여서도 알아보시였다. 부모들이 돌아가서 딸 4형제가 살림살이를 하며 학교에 다닌다는 영옥이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며 수첩에 집주소와 그의 형제들의 이름을 큼직큼직하게 적으시였다. 부모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순간의 그늘이라도 질세라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영옥이에게 동물원에 가보았는가고, 무엇을 보았는가고 다정하게 물어주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신 후 공부를 잘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떠나보내시였다.
영옥이네 형제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쓰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날밤 영옥이의 언니와 동생까지 댁에 부르시여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나 들어보자고 하시면서 울먹거리며 아뢰는 사연을 끝까지 들어주시였다. 그러시고는 4형제가 다같이 평양초등학원에 가자고 하시면서 그러면 자신께서도 그들을 자주 만날수 있지 않겠는가고 정넘치는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은정에 목이 메여와 눈물을 흘리는 그들을 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이 자꾸 울면 어버이수령님께서 가슴아파하신다, 울지 말아야 한다, 수령님께서 계시는데 동무들은 걱정할것이 없다, 부모없이 어린 형제끼리 살아오자니 마음고생인들 얼마나 많았겠는가, 수령님께 지난날에 있었던 일들을 다 말씀드리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기분을 가지고 명랑하게 살아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들이 서둘러 눈굽을 훔치는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언니의 등을 다정히 두드려주시며 세대주가 울면 안된다고, 우리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고 하시였다. 놀라는 그들을 보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께서 동무들을 생각하시느라고 낮에는 점심식사도 드시지 않으시였고 저녁식사도 동무들과 함께 하시려고 아직 하지 않으시였다고, 그러니 수령님께서 기뻐하시도록 식사도 많이 하고 수령님의 물으심에 울지만 말고 잘 말씀드려야 한다고 다정히 일러주시였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올리는 그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다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 나라에는 부모없는 고아들이 없다, 어버이수령님은 온 나라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친아버지이시다, 부모잃은 아이들은 다 학원에 보내여 키우고있는데 동무들만은 빠지였다고 수령님께서는 걱정하시였다, 동무들은 학원에 가서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사랑을 언제나 깊이 간직하고 공부도 잘하고 생활도 잘해야 한다, 앞으로 수령님의 딸로 잘 자라나야 한다,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여야 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23시가 퍽 넘었을 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5.1절명절을 함께 쇠자는 사랑의 약속과 함께 선물까지 한가득 안겨주시였다.
이틀후인 5.1절날 또다시 부르심을 받고 어버이수령님댁으로 간 그들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반갑게 맞아주시고 많은 시간을 내시여 함께 명절을 쇠시면서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영숙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어머니구실을 하느라고 얼마나 애썼는지 한창 고와질 나이의 손인데 터서 거칠어진데 대해 걱정하시였다, 어머니의 사랑을 한창 받을 나이에 어머니구실을 해야 했으니 조련했겠는가, 이제는 마음놓고 웃으며 살아야 한다, 어버이수령님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자면 결코 욕망만 가지고서는 안된다, 꾸준히 배우고 또 배워야 하며 조직생활과 실천을 통하여 단련해야 한다, 앞으로 생활해나가는 과정에 어려울 때도 있고 힘겨울 때도 있을것이다, 그때마다 동무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우리곁에 계신다고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든든해질것이다.…
저녁이 되여 돌아오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영화구경도 저녁식사도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신 후 수속을 해주겠으니 래일모레 학원에 가라고, 공부를 잘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며 손저어 바래주시였다.
그후 그들 4형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속에 학원을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나라의 역군으로 훌륭히 자라나게 되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은 온 나라 인민들의 운명도 미래도 다 맡아 안아주고 꽃피워주신 친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