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는 이름난 명승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우리 나라를 명승의 나라로 부르고있습니다.》 (
산좋고 물맑고 경치가 아름다와 예로부터 금수강산으로 유명한 우리 나라에는 함경남도 리원군 바다가에 펼쳐진 아름다운 명승들도 있다.
18세기에 편찬된 민족고전 《여지도서》의 《리성현읍지》에는 리성(오늘날의 리원)의 명승이 다섯곳으로 서술되여있는데 이러한 명승들은 모두 바다가에 위치하고있다.
이 5대명승으로는 흰파도가 철썩이는 바다기슭에 기암괴석들이 겹겹층층 솟아있는 학사대의 문성암, 장쾌한 해돋이와 출렁이는 만경창파가 눈을 부시게 하는 읍소재지의 쌍석대, 무성한 숲을 이루고 사시장철 푸르러 설레이는 10여리의 바다가송정, 여름철에 종종 신기루를 펼쳐놓아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게 하는 차호앞바다의 신루암, 물고기떼 욱실거리고 경치가 하도 아름다와 사람들의 흥취를 한껏 돋구어주는 차호앞바다의 천초도를 꼽았다.
우리 선조들은 언제나 자기 나라 명승들에 대한 열렬한 애착심과 커다란 긍지를 가지고 황홀한 절승풍경을 목격할적마다 끓어오르는 격정과 북받치는 환희를 시구절에 담아 토로하군 하였다.
16세기에 편찬된 민족고전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15세기의 어느 한 시인은 리성바다가에 펼쳐지는 장엄한 해돋이를 바라보며 이렇게 노래하였다고 한다.
동틀무렵 말을 타고 리성고을 벗어나서
넓은 평야 냅다 달려 해돋이를 바라보네
동해바다 푸른 물결 구름빛과 어울렸나
붉은 노을 피더니만 산불마냥 이글이글
뭉게구름 걷혀지고 아침해살 뿌려지니
망망대해 동녘하늘 한결같이 붉어지네
바다속의 불빛 룡왕 수정쟁반 떠올렸나
은빛금빛 반짝 빛나 황홀광경 눈부셔라
1970년대초까지 다섯곳으로 되여있던 리원바다가의 명승은 주체63(1974)년 5월에 단천시 기암리가 리원군에 이속되면서부터 기암앞바다의 유선대가 더 첨부되여 여섯곳으로 늘어나게 되였다.
민족고전 《여지도서》는 유선대의 경치에 대하여 《해변가에 한개의 봉우리가 우뚝하게 솟아있다. 4월과 5월사이에 수고래와 암고래가 항상 이 봉우리앞을 지나가는데 대가리와 꼬리들이 서로 련결되여있고 물을 뿜는것이 하늘우로 치솟으니 정말로 해변가의 기이한 광경이다.》라고 서술하였다.
이렇듯 리원바다가에는 이름난 명승들이 적지 않지만 해방전에는 일제침략자들과 그 앞잡이들, 돈많은자들의 유흥지로, 돈벌이터로만 리용되였을뿐 우리 인민은 마음놓고 향유할수 없는것은 더 말할것도 없고 구경조차 변변히 할수 없었다.
력사상 처음으로 인민대중중심의 정치를 펼치신 절세위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배려에 의하여 리원바다가의 6대명승은 해방후부터 인민들의 기쁨과 행복이 차넘치는 휴양지로 전변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