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전경송
2020.12.7.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간고하고 시련에 찬 주체혁명의 길을 앞장에서 헤치시며 고귀한 혁명생애의 전 로정을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숭고한 헌신으로 수놓아오신 절세의 애국자, 인민의 어버이이시였습니다.》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열렬한 사랑과 숭고한 헌신의 자욱자욱은 이 땅의 한그루한그루 나무들에도 력력히 어리여있다.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이 마지막단계에 이르렀던 주체42(1953)년 6월 어느날 아침에 있은 일이다.
이날 뜨락을 거니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양단풍이라고 부르던 한 단풍나무아래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나무밑에 전날까지만 하여도 없었던 씨앗들이 떨어져있었던것이다.
6월이여서 다른 나무들은 한창 잎이 무성하였는데 이 나무에서는 때이르게 씨가 여물어 땅에 떨어져있었던것이다.
확실히 류다른 단풍나무였다.
다른 단풍나무들은 산에서 도시로 옮겨심으면 단풍이 잘 들지 않는데 이 나무는 오히려 한색갈만이 아닌 여러 색갈의 단풍이 조화롭게 들군 하였다. 단풍나무는 일반적으로 5~6월에 꽃이 피고 9~10월경에 가서야 열매가 여물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단풍나무는 계절을 앞당겨 씨앗을 맺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류다른 점이 많은 이 단풍나무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땅에 떨어진 씨앗들을 몸소 모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것을 한 일군에게 넘겨주시며 양묘장에 가져다주어 번식시켜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씨앗을 받아든 그 일군은 가렬한 전쟁의 포화속에서도 승리한 조국의 푸른 산천을 그려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뜨겁게 새기며 이름할수 없는 격정으로 가슴설레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떠나려는 그를 다시 부르시고 양묘장동무들이 표본을 볼수 있게 나무가지를 가지고 가라고 하시며 몸소 단풍나무가지를 잘라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화의 그날에 보내주신 그 씨앗들에서 움터나고 자란 이 단풍나무를 전후에는 평양시의 거리에 가로수로 심게 하시였으며 오늘은 이 나무가 우리 나라의 곳곳에 널리 퍼지게 되였다.
그후 평양단풍나무는 우리 인민들의 생활속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였다.
평양단풍나무는 빨리 자라며 추위, 병해충 등에 견디는 힘이 세다. 이른봄 눈이 트기 전에 나무에서 받는 당즙에는 2~3%의 당분이 들어있으며 보통 20년이상 자란 나무에서 당즙을 얻을수 있다. 당즙을 졸여서 얻은 사탕을 청량음료, 과자, 빵을 만드는데 쓸수 있는데 당즙은 50년이상 받을수 있다. 목재는 연하고 가공하기 쉬우므로 여러가지 세공품재료로 쓰인다. 나무는 가로수로 심으며 정원이나 공원, 유원지에도 심는다. 또한 뿌리가 왕성하게 뻗으므로 야산지대의 비탈진 곳에 심으면 땅을 보호하고 개량하는데도 좋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후날 인민들의 생활속에 깊이 뿌리내린 이 나무를 《평양단풍나무》라고 고쳐부르도록 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열렬한 조국애가 깃든 평양단풍나무는 오늘 려명거리를 비롯한 평양시의 거리들에 가로수로 심어져 시내의 아름다운 풍치를 더욱 돋구어주고있다.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는 평양단풍나무에만 깃들어있는것이 아니다.
진정 한그루 나무를 보시여도 부강할 조국의 래일, 더욱 행복할 인민의 래일을 내다보시며 크나큰 심혈을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사랑과 헌신의 력사를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열화같은 애국의 넋과 크나큰 헌신이 그대로 뿌리가 되고 자양분이 되여 오늘 우리 조국산천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령도아래 푸른 숲 우거지고 백화만발한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더욱 훌륭히 전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