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주체의 국어관확립은 12살 어리신 나이에

 2024.3.28.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민족을 <황민화>하기 위하여 일본말사용을 강요하였다. 강점 첫 시기에 벌써 그들은 관공서와 재판소, 학교들에서 쓰는 공용어는 일본어로 한다는것을 선포하고 조선말을 못쓰게 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선에서 태여난 남아라면 마땅히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신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 김형직선생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시고 12살 어리신 나이에 배움의 천리길을 걸으시여 만경대로 나오신 후 창덕학교에서 공부하시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본말로 된 《국어독본》에서 《국》자를 단호히 지워버리시고 《일어독본》으로 고쳐쓰시는것으로써 일제의 민족어말살책동에 맞받아나서시였다.

어른들도 일제총독부가 제정한 강제적인 일본말교육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였던 민족수난의 그 시기 12살 어리신 나이에 《국어독본》을 일거에 《일어독본》으로 고쳐버리시고 아버님의 뜻대로 조선의 말과 글을 더 잘 배워 조국을 기어이 찾고야말겠다는 불같은 결의를 다지신 위대한 수령님.

팔도구에서 만경대에로의 천리길을 걸으시며 조선인민의 비참한 모습을 목격하시고 도탄에 빠진 이 나라 백성들을 하루빨리 구원하리라 마음다지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기에 일본어가 결코 조선의 국어로 될수 없다는 불타는 일념을 안으시고 《국》자대신 《일》자를 써넣으신것이였다.

《국어독본》을 《일어독본》으로 고쳐놓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용단은 조선사람들에게 있어서 국어는 조상전래로 써오는 아름다운 조선말과 글이며 조선인민은 일본말을 절대로 국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신 불굴의 선언이였다.

12살 어리신 나이에 내리신 위대한 수령님의 용단에는 일제와는 추호의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 조국과 민족을 되찾고야말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비껴있으며 민족어와 언어, 국가와 언어의 호상관계에 대한 비범한 철학적리해가 안받침되여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국어독본》을 《일어독본》으로 고쳐놓으신것은 사실상 조선말과 글을 고수하기 위한 일제와의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 벌써 조선사람은 조선말과 글을 알아야 하며 남의 나라 말이나 글이 국어로 될수 없다는 확고한 주체의 국어관을 확립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본말을 배우느라고 애쓰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조선사람은 응당 조선말을 하여야 한다는 귀중한 진리를 심어주시였으며 그토록 중국말에 능통하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말을 배워달라고 성화를 먹이는 동무들에게 매번 좋은 제 나라 말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남의 나라 말을 하겠는가고 하시면서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군 하시였다.

사실 사람의 일생에서 12살 나이라면 자기가 알고있는 지식을 자랑삼아 이야기하고싶은 동심의 세계에 빠져있을 때이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처럼 어리신 나이에 말과 글에 대한 주체적관점을 지니시고 그것을 견결히 지켜내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항일의 피어린 투쟁속에서도 대원들에게 조선글을 가르쳐주시였으며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 조선말과 글로써 면비교육을 실시할데 대한 위대한 교육강령을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독창적인 언어사상은 이처럼 민족어를 지켜내기 위한 피어린 투쟁속에서 마련된 깊고깊은 력사적뿌리를 가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