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박성혁
2020.3.23.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한평생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사랑은 인민들의 식생활에 필요한 수저생산에도 뜨겁게 깃들어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숟가락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강선제강소와 성진제강소에서 숟가락을 많이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김일성전집》 제51권 363페지)
주체62(1973)년 3월 14일 청산리문화회관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강서확대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3대혁명과업수행에서 이룩된 성과와 나타난 결함에 대하여 총화하시면서 3대혁명의 목적은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한 생활을 안겨주자는것인데 지금 일부 일군들이 당의 의도를 잘 받들지 못하고있는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람들이 흔히 리용하는 숟가락과 저가락에 대한 문제를 실례로 드시였다.
당시 일군들속에서는 인민생활용품에 대한 생산을 조직함에 있어서 랭동기나 침대와 같은 큼직한 가정용품들에만 관심을 돌리고 숟가락이나 저가락같은 작은 소비품에 대해서는 별로 주의를 돌리지 못하고있었다.
자책감에 잠겨 머리를 숙이고있는 일군들을 말없이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이제부터라도 수저생산을 도처에서 조직하여야 하겠다고 하시며 강선제강소(당시)에서도 숟가락, 저가락, 밥주걱, 국자 같은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숟가락과 저가락의 가지수, 모양과 크기에 대해서까지 세세히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선제강소에서 1년동안에 생산하여야 할 숟가락과 저가락, 밥주걱과 국자의 생산계획을 친히 세워주신 다음 그 소재는 철저히 불수강이여야 한다고 력점을 찍으시였다.
불수강은 공기나 가스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도 녹이 쓸지 않고 산과 염, 알카리 등에 대한 견딜성이 강하며 높은 온도에서도 잘 산화되지 않는다. 이런 불수강은 자기 고유의 은빛색갈로 상쾌한 감을 주면서도 여느 금속보다 강하고 오래동안 사용할수 있어 당시에 있어서는 대단히 귀한 자재로 되여있었다. 하지만 인민들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에 의하여 귀한 자재가 우리 인민들이 흔히 쓰는 수저생산에 돌려지게 되였다.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강서확대회의에서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심장으로 받아안은 강선의 로동계급들과 기술자, 일군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주신 과업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할 드높은 열의를 안고 수저생산전투에 진입하였다.
수저생산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른 새벽에도 제강소의 책임일군을 부르시여 생산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료해하시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시였으며 수저생산용 불수강소재를 몸소 화차조직까지 하여 보내주는 은정어린 조치도 취해주시였다.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사랑과 은정을 안고 강선의 로동계급은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전투를 벌리였다. 여러가지 형태의 시제품들이 생산되여 곧 군중토의에 넘어갔으며 거기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하나둘 극복되였다. 숟가락과 저가락, 밥주걱들과 국자의 가지수는 물론 그 모양들도 더욱 다양해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제품을 생산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공장의 일군들을 부르시여 몸소 시제품들을 하나하나 보아주시였다.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숟가락이며 저가락들 그리고 밥주걱과 국자들을 오래동안 세심하게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만하면 괜찮다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거듭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국자와 밥주걱시제품들까지 차례로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는 우리 녀성들이 좋아하게 되였다고, 녀성들이 정말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며 못내 기뻐하시였다.
현지지도의 길에서 쌓인 피로는 다 잊으시고 은빛수저들을 받아안고 기뻐할 가정주부들의 모습을 먼저 그리시며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는 위대한 수령님.
정녕 위대한 수령님은 자신보다 먼저 인민을 생각하시고 인민의 행복에서 자신의 기쁨을 찾으시는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이날 강선로동계급이 생산한 시제품들을 흥미있게 보아주시며 제품생산을 다양화하고 질을 높이는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가르쳐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문득 불수강소재에서 숟가락과 국자, 밥주걱을 따낸 나머지부분은 어떻게 리용하는가고 물으시였다.
특별히 쓰는데가 없다는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안광에는 언뜻 아쉬운 표정이 비끼였다.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직한 음성으로 귀한 소재인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나머지 불수강철판으로는 아이들에게 꿀과 사탕같은것을 떠먹일수 있는 작은 숟가락을 만들어주는것이 좋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귀중한 강재를 효과있게 리용하지 못한 자책감에서 온 충격도 컸지만 우리 인민들의 행복을 위하여, 우리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기울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헌신의 사랑이 가슴에 안겨와 커다란 격정에 휩싸였다.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령도자도 많지만 동서고금 그 어디에 우리 수령님처럼 아이를 낳아키우는 어머니들도 미처 헤아리지 못할 웅심깊은 사랑으로 어린이용 숟가락까지 생산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신 령도자가 또 어디 있었던가.
그것은 언제나 사색과 실천의 첫자리에 인민을 놓으시고 그 인민에게 이 세상 억만재부를 아낌없이 다 돌려주시려 늘 마음쓰시는 우리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만이 발기하시고 내놓으실수 있는 문제였다.
그후 제강소의 전체 로동계급과 기술자들은 어버이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빠른 기간내에 여러가지 형태의 맵시있는 숟가락들을 다량생산해내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하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은 한없이 다심한 사랑으로 우리 인민모두를 한품에 안아 키워주고 보살펴주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영원한 수령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