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이 태여난 고향집

 2022.4.26.

명곡이란 말그대로 이름있는 곡, 잘된 음악이라는 뜻으로서 들을수록 좋고 인상깊은 음악을 말한다.

들을수록 좋고 새길수록 뜻이 깊어지며 부를수록 더 부르고싶은 노래 다시말하여 생활이 있고 사상이 깊으며 정서가 풍부하고 선률이 아름다워 듣기도 좋고 부를수록 더 부르고싶은 노래가 명곡이다.

명곡은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으로서 인민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널리 알려져 후세에까지 오래오래 전해지게 된다.

매개 나라마다 명곡이라 일컫는 노래가 있으나 그 명곡들은 다 어느 한 시대나 세대를 대표하고 일정한 대상만을 포괄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전체 인민이 세기를 이어부르는 명곡으로 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우리 인민이 즐겨부르는 명곡《세상에 부럼없어라》는 어느 시대,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전체 인민이 제일 사랑하며 널리 애창하는 대중가요로 공인되여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히 이 땅우에서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게 하여야 합니다.》

주체50(1961)년 조선로동당 제4차대회에 드리는 인민의 다함없는 충성의 선물로 가요《세상에 부럼없어라》가 태여난지 어느덧 60여년이 되였다.

그러나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이 노래는 온 나라 인민이 즐겨부르는 전인민적송가로서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있다.

하기에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맞으며 가요《세상에 부럼없어라》는 공화국의 최고영예상인 김일성상과 김정일상을 동시에 수여받는 우리 나라의 첫 작품으로 되였다.

《세상에 부럼없어라》!

제목부터 희한한 이 명곡이 다름아닌 전재고아들이 사는 학원에서 태여났다면 사람들은 누구도 곧이 믿지 않을것이다.

흔히 고아들의 운명은 불행과 설음의 상징으로, 사회의 《가장 어두운 구석》으로 론의되군 한다.

부모도 집도 혈육도 없이 자기의것이란 오직 목숨뿐인 고아들의 섧은 마음에 부러운것은 너무도 많고많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사무치게 부러운것은 부모의 따스한 정과 사랑이였다.

가요《세상에 부럼없어라》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전재고아들이 살며 공부하던 해주유자녀학원(당시)에서 태여났다.

명곡의 가사가 집체작으로 된데는 깊은 사연이 있다.

어느 나라에서나 전쟁의 첫째가는 수난자들은 고아들이며 전쟁의 재난은 어차피 전재고아를 낳기마련이다.

인류가 치른 크고작은 전쟁들에서 어느 시기,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전재고아들이 산생되였으나 이것은 언제 가도 해결할수 없는 사회적인 난문제로 제기되여왔다.

력사는 민족의 자주권과 국토를 사수하는 사생결단의 싸움판에서 고아들의 운명문제가 국가의 중대사에 포함되여 론의된 례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가렬한 격전이 한창이던 주체40(1951)년 1월 애국렬사유자녀학원들을 설치하며 애육원을 더 많이 세울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결정이 발표되고 이어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서 애국렬사유자녀들과 전재고아들을 국가가 맡아키우기 위한 대책이 토의결정되여 도처에 애육원과 초등학원들이 일떠섰다.

동서고금의 전쟁사에 없는 충격적인 결정과 조치와 함께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걸머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직접 최고사령부에서 전재고아를 키우신다는 소식이 후방의 인민들은 물론 전선의 용사들속에서도 전설같이 퍼져가던 때의 격정을 우리의 전승세대들은 지금도 가슴뜨겁게 추억하고있다.

원쑤들에게 부모잃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우리가 그들의 부모를 대신하여 그애들을 잘 돌봐주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야 하겠다고, 우리부터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자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친어버이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인민들은 저저마다 부모잃은 아이들을 자기 집 식솔로 품어안았다.

정녕 원아들에게 있어서 위대한 수령님은 친근한 아버지이시였고 당의 품은 정든 집이였으며 우리모두는 한가정의 친형제였다.

그들의 가슴속에는 너희들의 아버지는 나고 너희들의 집은 당의 품이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가 자애로운 아버지의 목소리로 언제나 따뜻이 자리잡고있었다.

주체42(1953)년 4월 어느날 만경대혁명학원의 원아들은 어버이수령님의 탄생 41돐을 맞으며 축하편지를 올리기로 하였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원수님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원수님께》라고 저마끔 편지의 서두는 떼였지만 막상 다음구절을 잇자고 하니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은 그들은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고 글줄이 잘 나가지 않았다.

그들의 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너희들도 나처럼 《아버지에게》라고 쓰라고, 우리의 아버지김일성원수님이시고 학원은 우리의 집이며 우리는 모두 친형제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부모잃은 불행과 고통을 체험한 아이들은 아무에게나 함부로 《아버지》라는 부름을 선사하지 않는다. 친부모들을 대신할수 있는 진실한 혈육의 정을 감수할 때라야 그리고 자기의 장래와 운명을 마음놓고 맡길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마음속깊이 소중히 묻어두었던 그 부름을 꺼내는것이다.

그날의 감격에 대하여 한 원아는 《다함없는 흠모와 신뢰, 고마움의 정을 한마디로 담아낼수 있는 그런 부름을 김정일장군님께서 우리들의 가슴밖으로 터쳐주신것이다.

아버지원수님! 얼마나 친근하고 절절한 부름인가》고 감격에 겨워 회상하였다.

전후복구건설의 그 어려운 시기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재고아들을 잘 키워 사회주의건설의 훌륭한 역군으로 키우는것은 우리 공산주의자들의 응당한 도리이며 숭고한 의무라고 하시며 친어버이사랑을 돌려주시였다.

주체48(1959)년 5월 22일은 해주유자녀학원출신 원아모두가 한생토록 가슴에 안고 사는 뜻깊은 날이다.

바로 그날 꿈결에도 뵙고싶던 어버이수령님께서 학원에 몸소 찾아오시여 그들의 학습정형과 학원생활, 가정형편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고 학원이 자기의 성격에 맞게 학생들을 정치일군으로 훌륭히 육성하는데서 나서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던것이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원아들이 혁명앞에 지닌 사명감을 잊지 말고 우리 혁명의 후비대들로 억세게 자라나야 한다고 하시며 헤여지기 아쉬워하는 원아들의 손을 하나하나 꼭 잡아주시고 떠나가시였다.

주체50(1961)년 조선로동당 제4차대회를 계기로 진행되는 전국유자녀학원 및 초등학원예술축전에 참가할 공연준비로 해주유자녀학원도 들끓었다. 고마운 우리 당에 드리는 학원의 노래를 창작하는 과정에 《우리의 아버진 김일성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이라는 원아들의 목소리가 불씨가 되여 창작집단을 흥분시켰다.

이렇게 태여난 노래《세상에 부럼없어라》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진행된 전국유자녀학원 및 초등학원예술소조종합공연무대에 해주유자녀학원 원아들의 합창으로 오르게 되였다.

합창이 절정에 오르던 무렵 위대한 수령님께서 손수건을 눈가에 가져가시였다.

순간 누가 먼저 눈물을 터쳤던지 온 합창대가 격정에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목메여 터치는 합창은 만장을 크나큰 감격으로 뒤흔들었다.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열렬한 사랑의 노래,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행복의 노래였다.

관중은 관람석에 계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러 오래도록 열렬한 박수를 터쳤다. 모두가 원아들과 함께 온 나라인민의 심정을 합쳐 목청껏 노래를 부른 심정이였다.

《세상에 부럼없어라》

그것은 지구상에 처음으로 한개 국가가 위대한 어버이를 모시고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참다운 사회주의제도가 이 땅에 탄생하였음을 온 세상에 알리는 인민의 긍지높은 선언이였다.

진정 그것은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칠성판에 오른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주시고 건국의 초행길과 전쟁의 불구름을 헤쳐오는 가장 어려운 시련속에서 나라의 아버지가 되시여 반만년력사에 가장 큰 영광과 행복을 인민에게 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드리는 인민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였다.

우리 인민모두가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스스럼없이 《아버지원수님》이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기 시작한것이 이때부터였다.

어버이수령님의 품은 우리 인민모두가 안겨사는 행복의 보금자리, 우리들의 영원한 집이였다.

학원에서 태여난것으로 하여 일부 사람들은 가요《세상에 부럼없어라》를 아동가요로 보는 편견도 가지고있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은 이 명곡이 세상에 처음 울려퍼지던 그때부터 자기들의 생활의 주제가로, 전인민적인 수령송가, 로동당찬가로 받아들였다.

위대한 수령님은 결코 아이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의 자애로운 아버지이시였고 로동당의 품은 원아들만이 아닌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정든 집이였으며 그 품에 안긴 남녀로소 누구나 사회주의대가정의 친형제였다.

사회주의조선의 특이한 인간관계의 상징과도 같은 《세상에 부럼없어라》는 명실공히 전체 조선인민의 노래였으며 명곡의 고향집은 사회주의 우리 집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주체106(2017)년 새해 신년사에서 위대한 수령님위대한 장군님을 믿고 전체 인민이 앞날을 락관하며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던 시대가 지나간 력사속의 순간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헌신분투할것이며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군이 될것을 엄숙히 맹약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생활이고 생명인 사회주의를 세상에 다시없을 강국, 인민의 리상과 꿈이 그대로 현실로 펼쳐지는 리상향으로 일떠세우기 위하여 위민헌신의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명곡의 고향집인 우리의 사회주의조국땅에서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영원히 울려퍼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