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포연속의 보초소에서

 2025.7.2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탁월한 령도에 의해 가렬처절하였던 조국해방전쟁이 조선인민의 승리로 끝난지도 어언 70여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전화의 나날 혁명전사들에게 베푸신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도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며 전설처럼 전해지고있다.

그 수많은 이야기들중에는 최고사령관이 포연속의 보초소에서 보초병들에게 돌려주신 다심하신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뜨거운 인정미와 한없이 검박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시고 인민들을 따뜻이 대해주고 보살펴주시였다. 수령님은 적들앞에서는 백두산호랑이와도 같았지만 전사들과 인민들앞에서는 더없이 친근하고 다정한 어버이이시였다.》

1952년 8월 4일이였다.

이날 적들은 고용간첩 리승엽도당의 무전련락의 유도하에 2차에 걸쳐 무려 138대의 비행기를 최고사령부상공에 들이밀어 대형폭탄 3개를 비롯한 수많은 폭탄들과 기총탄들을 퍼붓고 여러개의 소이탄까지 떨구었다.

놈들의 폭격이 얼마나 지독하고 무차별적이였던지 첫 폭격에 벌써 최고사령부 지휘처주변일대는 온통 불바다가 되였다.

솟구치는 불기둥과 화염에 한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보초병들은 보초소를 떠나지 않고 더더욱 경각성을 높여 총가목을 으스러지게 틀어잡고 근무를 수행하고있었다.

1시간정도 지나 폭격이 뜸해지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갱도밖으로 나오시여 최고사령부 지휘처주변을 둘러보시더니 어느한 보초소로 다가가시였다.

보초병이 언제 적기가 또 날아들지 모를 긴급한 정황에서 어버이수령님의 안녕이 념려되여 빨리 갱도에 들어가주실것을 간절히 아뢰였지만 그이께서는 자신의 신변에 대해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신채 오히려 그에게 적비행대의 폭격이 심한데 왜 아직까지 대피하지 않는가고 엄하게 물으시였다.

격정으로 흥분된 마음을 다잡으며 어버이수령님께 갱도로 들어가실것을 거듭 말씀드리면서 최고사령부를 보위하기 위해 초소를 끝까지 지켜서겠다고 힘있게 올리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침통한 어조로 방금전에 놈들의 폭격에 보초근무를 서던 두명의 아까운 군인들이 희생되였다고, 그 동무들은 적들의 폭격이 심하기때문에 방공호에 대피하라고 하였는데 피하지 않고 자기 보초소를 끝까지 지키다가 희생되였다고 하시면서 그에게 단호한 어조로 빨리 방공호에 대피하라고 이르시고는 곁에 있던 일군에게 보초병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근무를 서게 할데 대하여 당부하시였다.

일군의 손에 떠밀려 보초병은 갱도로 대피하였으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군인들과 최고사령부 각 부서의 피해정형을 료해하시다가 항공신호가 울려서야 비로소 제일 마지막으로 갱도로 향하시였다.

과연 세계전쟁사의 그 어느 갈피에 최고사령관이 포연속의 보초소에 몸소 나가시여 자신의 신변안전보다도 전사들의 안전을 위해 그토록 마음쓰신 이야기가 있었던가.

정녕 1950년대의 위대한 전승사에 새겨진 인민군장병들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불같은 사랑의 이야기들은 최고사령관과 전사들이 혈연의 정으로 굳게 뭉쳐진 군대야말로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