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리순영
2022.9.26.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테리들이 당에 충실하며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복무하고있는 이상 그들을 응당 사랑하고 존경하며 옳게 교양하며 그들에게 항상 따뜻한 손길을 뻗쳐주어야 할것입니다. 이것이 인테리에 대한 우리 당의 태도입니다.》 (《김일성전집》 제19권 57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해방후 새 조국건설을 령도하시면서 항일혁명투쟁의 고귀한 경험에 기초하여 지식인문제를 빛나게 해결해나가시였다.
해방후 우리 나라에는 일제의 식민지통치의 후과로 하여 지식인이 매우 부족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많지 못한 오랜 지식인들을 금싸래기와 같이 귀중히 여기시고 대담하게 믿고 포섭하여 인민을 위해 복무하도록 교양개조할데 대한 옳바른 정책을 제시하시였다.
그러나 당시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과 일부 편협한 일군들은 우리 당의 지식인정책을 외곡집행하면서 온당치 못한 구실을 붙여 지식인들을 혁명대오에서 떼버리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적지 않은 지식인들이 혁명대오에서 제거될 위험에 처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당과 인민을 위하여 일해온 지식인들을 절대적으로 믿는다, 우리가 있는 한 그 누구도 그들을 다치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의 악랄한 책동으로부터 지식인들의 운명을 지켜주시고 그들이 변함없이 혁명대오에서 일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신임속에 산업부문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사업하던 정준택동지도 한때 반당종파분자들에 의하여 자기 직무에서 밀려난적이 있었다.
그로 말하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해방후 산업국장으로 임명해주신 일군이였다.
주체34(1945)년 11월 20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을 집무실로 부르시여 산업국장으로 홀동광산(당시)에서 일하는 정준택동무를 임명하였으나 급히 소환할 방법이 없다고, 아직은 전화도 되지 않고 또 사람을 보내자면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릴것 같다고 하시며 방송국이 운영되는 조건에서 오늘 저녁중으로 방송을 통하여 그가 산업국장으로 임명되였다는것을 반복하여 여러번 내보내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홀동광산에 나가 사업하던 정준택동지는 방송을 통하여 자기가 산업국장으로 임명된 소식을 듣고 인차 평양으로 올라와 사업에 착수하게 되였다.
이러한 그를 당시 편협한 종파분자들은 그가 로동계급출신이 아니고 일제에게 복무하였다는것을 트집잡아 산업국장자리에서 떼여 그가 본래 일하던 만년광산으로 다시 내려보냈다. 그들에게는 지난날 일본놈밑에서 일하던 지식인이 로동계급의 세상에서 나라의 중요직책을 지니고 일한다는것이 눈에 거슬렸던것이다. 과거경력이 복잡한 그를 마음놓고 살게 해준것만도 과분한데 그에게 자기들과 꼭 같은 나라의 큰 일을 처리하는 동등한 지위를 맡겨준다는것은 도저히 용납될수 없다는것이였다.
정준택동지도 광산으로 도로 내려가면서 그것을 응당한 조치로 받아들였다. 그에게는 자신에 대한 이러한 조치가 섭섭하게 생각되기에 앞서 자신이 그런 중요한 직책을 맡은것 자체가 애초에 허황한 일이였다고 생각되였다. 일본놈밑에서 기사로 일한것도 사실이고 로동자, 농민들보다 잘 산것도 사실인데 그러한 자기가 얼마동안이나마 나라의 중책을 지니고 삶의 희열을 느끼며 살아보았다는것만으로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를 직무에서 떼버린 사람들도 위대한 수령님께 사실을 제때에 보고드리지 않고 그 자신도, 주위사람들도 그것을 응당한 조치로 생각하며 수습하려 하지 않다보니 한동안 위대한 수령님께 보고되지 않았다.
뒤늦게야 이러한 실태를 아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을 따르는 성실한 오랜 지식인들을 당의 품에서 떼여내려는 반당종파분자들의 책동과 그들이 저질러놓은 사태의 진상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 오랜 지식인들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이상 그들의 출신이나 경력이 문제시되여서는 안된다고, 우리가 있는 한 누구도 그들을 다치지 못한다고 오금을 박아놓으시였다. 그러신 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전보를 띄우시고 자동차와 함께 안내할 사람까지 보내시여 그를 데려오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만나시여 정말 미안하다고, 그 사이 다른 사업을 보다나니 그만 그런 일이 있은줄은 최근에야 알았다고, 정말 미안하게 되였다고 하시며 그를 위로해주시였다.
지난날 떠돌아다니며 숱한 수모를 받아오면서도 아직까지 부모에게서도 그런 말을 들어보지 못한 그는 방랑하던 자식이 어머니품에 안기듯 어버이수령님의 품에 안기여 오열을 터뜨렸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객지에 나온 사람에게 주인이 차리는 도리라고 하시며 그를 댁에 부르시여 점심식사도 함께 하시였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 수령님께서는 그간 나쁜 놈들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였지만 인젠 마음놓고 일하자고 하시며 그에게 계획사업을 맡아보아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자기가 겪은 당연한 일을 두고 오히려 자신께서 미안하게 되였다고 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고결한 사랑에 미처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뜻밖에도 첫 인민정권기관의 한개의 국을 맡겨주시니 그는 정말 가슴이 터지는것만 같았다.
정준택동지가 위대한 수령님께 자기에게는 그런 직책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씀드리자 수령님께서는 그래 정동무가 어떻단말입니까, 동무는 지식인가정에서 자라나 고등교육을 받고 선광기사가 되였으니 어차피 광산에서 일할수밖에 없었다고, 그게 무슨 죄이며 친일파로 규정받을 조건으로 되는가고, 정동무와 같은 지식인들을 다 일제의 주구이거나 친일파라고 하는 사람들은 우리 나라의 실정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빨찌산투쟁을 할 때부터 일제를 쳐물리치고 조국을 해방하는 날 애국적이고 량심적인 지식인들과도 새 조국건설을 위하여 함께 손잡고 나갈것을 구상하여왔다고, 우리 나라 지식인들은 일제에게 복무하였지만 그놈들의 민족적멸시와 천대를 뼈저리게 체험한 식민지지식인로서의 민족적각성과 일정한 혁명성을 가지고있다, 그렇기때문에 정동무도 우리 조국의 해방을 내다보면서 그리고 특히 8.15해방직후에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우리 나라 광업의 장래발전을 위하여 꾸준히 연구하고 귀중한 자료들을 축적하였으며 건설적인 방안까지 만들었다고, 우리는 이것을 정동무의 애국심과 혁명성의 구체적표현으로 본다, 그래서 동무를 간부로 등용하여 산업국을 맡기자는것이다, 우리 당의 지식인정책은 이렇다고 하시며 같이 손잡고 새 민주조국을 일떠세우는 크고 어려운 일을 해나가자는 뜨거운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한 지식인의 운명에 비낀 일시적인 곡절을 두고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듯 자신의 일처럼 가슴아파하시며 그들의 운명을 지켜주고 보살펴주시기 위해 힘쓰시였다. 아무런 가식도 없이 진심으로 그들의 운명을 두고 가슴아파하시고 더 큰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기 위해 애쓰시는 어버이수령님의 사랑에 그는 크게 감동되였다.
그때부터 그의 한생은 위대한 수령님의 믿음과 보호속에서 흘러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공화국이 창건되고 첫 내각이 조직되였을 때에도 그를 불러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사업을 맡겨주시였으며 언제나 그를 슬하에 두고 데리고다니시며 키워주시였다.
그는 그 믿음에 충성으로 한생을 사는것으로 보답하였다. 그가 일생을 나라앞에 헌신하였다면 그것은 그의 운명을 지켜주신 어버이수령님의 따뜻한 보살피심이 있었기때문이였다.
그는 이렇게 해방후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위대한 수령님의 보살피심속에 우리 당 지식인정책의 체현자로 값높은 삶을 누리였다.
이것은 비단 정준택동지 한사람만이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수많은 지식인들의 운명에 자그마한 티라도 앉을세라 지켜주고 보살펴주시고도 그들을 책임지고 한생을 영광의 단상에까지 올려세워주시였다.
오랜 지식인들을 포섭하고 교양개조하는 우리 당의 정책은 단순히 그들을 당의 주위에 묶어세우기 위한 정책이 아니였다. 오랜 지식인들을 포섭하고 교양개조하는 우리 당의 정책은 그들을 포옹하여 혁명의 길에 내세우는것과 함께 그들의 운명을 책임지고 끝까지 지켜주는 정책이였으며 그들을 위하여 헌신과 로고를 다하는 정책이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품이 있어 우리의 오랜 지식인들은 엄중한 과오를 범하고도 배척받지 않고 참된 삶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수 있었다.
오랜 지식인들에게 있어서 우리 당의 믿음은 그 어떤 허위도 없는, 추호의 불신도 허용하지 않는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이면서도 순결하고 헌신적인 믿음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지식인중시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의 지식인들에게 주실수 있는 온갖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다 베풀어주고계신다.
주체조선의 지식인들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지식인중시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높은 과학연구성과로 우리 당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어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