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을 위해 바치신 1시간 30분

 2021.9.2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고결한 인민적풍모를 지닌 인민의 지도자입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5권 422페지)

우리 조국력사에 특기할 혁명적대경사로 뜻깊게 경축하게 될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창건 일흔돐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던 주체104(2015)년 10월 7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머나먼 하늘길, 령길, 바다길을 달려 라선땅을 두번째로 찾아주시였다.

재난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산기슭에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사회주의선경마을을 기쁨속에 바라보고 또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백학동(당시)이 밝아지도록 환히 웃으시며 불과 3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또 하나의 선경마을이 일떠서 집을 잃은 수재민들의 울음소리가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로 바뀌여 10월의 하늘이 더 맑아지게 되였다고, 인민군대가 이번에 라선시피해복구전투를 통하여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였다고 군인건설자들의 위훈을 높이 치하해주시였다.

황홀한 선경마을을 돌아보시며 이르는 곳마다에서 보고 들으시는 그 모든것이 그대로 기쁨이신듯 시종 환한 미소를 짓고계시던 그이께서는 라선전역에서 발휘한 인민군군인들의 위훈을 생각하면 가슴이 후더워지고 세상에 대고 자랑하고싶은 심정을 금할수 없다고, 아무래도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가야지 그대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동행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전번에 왔을 때 시간이 없어 군인들을 만나 고무적인 말 한마디 해주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피해복구전투에 참가한 전체 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환성을 터뜨렸으나 그 기쁨은 곧 걱정으로 바뀌여졌다. 일정에 없던 기념촬영인지라 촬영대를 비롯하여 당장 사진을 찍을수 있는 준비가 되여있지 않았던것이다.

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수만명이나 되는 군인들이 모이자면 퍼그나 시간이 걸려야 하였다.

그래서 한 일군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이제 군인들이 다 모이자면 시간이 좀 걸려야 할것 같다고 보고올리면서 몹시 난처한 기색을 지었다.

그러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의 등을 떠미시며 군인들이 다 모이자면 시간이 좀 걸려야 할것 같다고 하는데 아무리 바빠도 기다리겠으니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을 다 데려와야 하겠다고, 새로 건설한 살림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게 조직하라고 세세히 이르시였다.

오랜 시간 군인들을 기다리셔야 할 그이의 로고를 두고 걱정하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흔연히 미소를 지으시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고, 기쁜 일이면 이처럼 기쁜 일이 또 어디에 있고 보람이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어디에 있겠는가고, 자신께서 늘 강조하지만 인민을 위한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윽고 새 살림집지구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이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군인들을 살림집앞의 넓은 공지에 길게 늘여세우고 즐비하게 일떠선 살림집전경이 다 나오게 사진을 찍으라고 촬영가에게 사진찍을 장소까지 직접 정해주시였다.

그동안 일군들은 즉시 조직사업을 하고 여러곳에 흩어져있는 군인들을 한곳에 모이게 하느라 땀을 철철 흘리며 뛰여다녔다.

하면서도 생각은 오직 하나 한시라도 군인들을 빨리 모이게 하여 그이의 로고를 덜어드려야 한다는것이였다.

그러나 워낙 인원이 많은지라 시간은 사정없이 흘러 어언 1시간 30분이나 흘러갔다.

마침내 수만명의 군인들이 백학동앞의 넓은 등판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그때까지 기다리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기념촬영장으로 오시였다.

순간 거대한 바다가 움씰거리는듯 하였다.

꿈결에도 그립던 그이를 더 오래 뵙고싶어, 그이곁에 한치라도 더 가까이 서고싶어 싱갱이질하며, 발돋음하며 파도처럼 설레이는 군인들의 그 모습마다에는 경애하는 그이를 어버이로 믿고 따르는 꾸밈없는 진심이 력력히 어려있었다.

세상에 이런 《바다》가 펼쳐진적 있었던가.

이렇듯 사품치는 《파도》를 본적이 있었던가.

애어린 한줄배기 병사도, 왕별 단 장령도 너나없이 양보라는 말을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모두가 한덩어리로 되여 설레이였다.

어제는 직접 피해복구현장을 돌아보아야 마음이 편할것 같아 찾아왔다고 또 오늘은 새로 건설한 살림집들을 먼저 돌아보아야 마음이 놓일것 같아 찾아왔다고 하시며 머나먼 길을 달려 20일사이에 두차례나 라선땅을 찾아주신 우리 총비서동지!

단 한달동안에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한 억센 대장부들의 눈가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솟구쳐내리고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군인들이 터쳐올리는 천지를 진감하는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에 답례를 보내주시였다.

수만명의 군인들을 한꺼번에 렌즈에 담기 위해 삽차바가지를 높이 들어올리고 거기에 올라선 촬영가들이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인류력사에 사진이라는것이 생긴이래 이런 특이한 기념사진은 처음일것이다.

울퉁불퉁한 땅바닥에 허물없이 앉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어깨성을 쌓고 크나큰 기쁨과 행복에 울고웃으며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우리 군인들.

허나 자나깨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만을 그리며 꿈속에서나마 이 순간을 기다려온 군인들이였건만 그이께서 수만명의 군인들이 다 모일 때까지 무려 1시간 30분동안이나 기다리신줄을 어이 알았으랴.

1시간 30분.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쪼개여 일하시며 조국번영의 위대한 전성기를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있어서 그것은 천금과도 바꿀수 없는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였다.

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 1시간 30분을 당에 대한 인민들의 믿음을 지켜낸 결사관철의 투사들, 자기 최고사령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하늘이 들씌운 재난의 땅우에 단 한달동안에 사회주의선경마을을 펼쳐놓아 하늘도 놀라게 하는 기적과 위훈을 창조한 우리 군인들을 위하여 아낌없이 바치시였다.

당에 대한 인민들의 소중한 믿음을 지켜주고 당의 권위를 보위한 군인건설자들의 위훈을 더 크게, 더 높이 내세워주고싶으시여 지극히도 마음쓰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라선전역에서 발휘한 인민군군인들의 위훈을 생각하면 가슴이 후더워지고 세상에 대고 자랑하고싶은 심정을 금할수 없다고, 기념사진을 찍고가야지 그대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수만명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까지 오래도록 기다려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무한한 인정의 세계.

정녕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 불같은 사랑과 정으로 위대한 사랑의 력사를 수놓아가시고 우리 군인들은 총비서동지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으로 세기적인 기적들을 끊임없이 창조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