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주학송
2025.1.6.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현시기 언어생활분야에서는 고상하고 문명한 언어생활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언어학부문에서는 우리 말과 글의 우수성을 더욱 빛내이며 사회언어생활을 고상하고 문명하게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잘 풀어야 합니다.》
인민들의 언어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혁명령도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제품이름과 기관명칭 하나에 이르기까지 옳바로 써나가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2018년 8월초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삼복의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찾으시였다.
생산공정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돌아보고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제품전시실에 들어서시였을 때 거기에는 멸치젓과 까나리젓, 굴젓을 비롯하여 새로 생산한 수십가지의 젓갈품들이 한가득 전시되여있었다.
시종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갖가지 젓갈품들을 만져도 보시고 쓸어도 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문득 자그마한 젓갈품 한통을 드시고 상표를 유심히 들여다보시더니 일군들에게 여기에 《잡어젓》이라고 써붙이였는데 실지 잡어라는 물고기종류가 있는가고 물으시는것이였다.
황급히 기억을 더듬던 일군들로부터 없다는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그러면 이 이름을 고쳐야겠다고, 《잡》이라는 말은 어감도 좋지 않고 어딘가 입맛을 잡치는감이 들지 않는가고 하시는것이였다.
잡초, 잡채, 잡소리… 확실히 낡은 사회맛이 나고 무엇인가 불순물이 섞인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는 일군들에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새 이름을 지을바에는 단고기처럼 척 듣기만 하여도 구미가 동하게 지어야 한다고 웃으며 말씀하시였다.
인민들의 식탁에 오를 식품이여서 그 이름을 하나 놓고서도 깊이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새길수록 일군들의 가슴은 후덥게 달아올랐다.
그로부터 몇달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잡어젓》을 《잔물고기젓》으로 고쳐부르도록 해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잡어젓》은 영원히 사라지고 대신 《잔물고기젓》이라는 이채로운 이름이 태여나게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제품의 이름뿐 아니라 기관명칭도 우리 식으로 잘 달도록 이끌어주시였다.
2013년 10월 어느날 완공된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당시)를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중심》이라는 명칭을 써붙인 현판을 바라보시며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이 서계시였다.
영문을 몰라하는 일군들에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단위명칭을 무슨 중심이라고 다는것은 우리 식이 아니라는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신중하신 어조로 우리는 단위명칭을 하나 달아도 우리 식으로 달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 단위의 명칭은 중앙에 하나밖에 없는 버섯연구기관이라는 의미가 잘 안겨오게 《중앙》자를 앞에 불여 《중앙버섯연구소》라고 달아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고쳐주신 연구소명칭을 조용히 불러보는 일군들의 가슴속에는 모든것을 우리 식으로 해나가도록 이끌어주시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뜻이 더 깊이 새겨지였다.
이처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제품이름과 기관명칭 하나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고수하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위대한 어버이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