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부교수 최영식
2025.2.1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혁명동지들을 자신처럼 믿고 사랑하시였으며 동지들에게 주실수 있는 사랑을 다 안겨주시였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영화예술부문사업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수많은 영화들을 명작으로 완성시켜주시였으며 그 나날들에 가슴뜨거운 사랑의 혁명일화들을 남기시였다.
그중에는 조선예술영화 《안해의 일터》가 전하는 이야기도 있다.
1970년 5월 23일 21시경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평안북도 창성군을 떠난 한대의 승용차가 남포시교외에 있는 어느한 창작가들의 집필장소를 향하여 전속으로 달리고있었다. 북변에 위치한 평안북도 창성으로부터 서해기슭의 남포까지는 400여㎞를 헤아리는 먼길이였다. 하건만 장군님께서 그토록 먼길을, 더우기 어둠의 장막이 드리운 그 밤길을 이처럼 급히 떠나신데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던가.
창성일대를 현지지도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이날 새로 만든 조선예술영화 《안해의 일터》를 보아주시였는데 잘된 영화이라고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
조선예술영화 《안해의 일터》(1970년, 영화문학 김세륜)는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떨구지 말고 공급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남새상점의 젊은 녀성판매원을 형상한 작품이다. 근로자들이 수령에 대한 충실성과 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안고 적극성과 창발성을 발휘하여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나갈 때 인민을 위해 훌륭히 복무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이 영화는 부정선을 설정하지 않고 아담하고 간결한 이야기줄거리속에서 명랑하고 락천적인 생활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이 영화를 만들어낸 창작가들 한사람한사람을 따뜻이 품에 안아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며 진짜배기 재사들로 키우시려 누구보다 마음쓰신 장군님이시였건만 자신의 로고는 다 잊으신듯 어버이수령님의 현지지도를 보좌하시던 그이께서는 수령님께 기쁨을 드린 그들을 한시바삐 축하해주고싶으시여 이렇듯 서둘러 밤길에 나서신것이였다.
좀더 빨리 몰수 없겠는가고 거듭 재촉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심중을 헤아리며 운전수는 쾌속으로 차를 몰아 다음날 2시경 휴양소에 당도하였다.
창작가들은 너무나 뜻밖에 찾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을 뵈옵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예술영화 《안해의 일터》를 보시고 대단히 만족해하시였으며 여러번 웃으시였다고, 수령님께서 영화를 보시면서 즐겁게 웃으신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고마움과 송구함에 몸둘바를 몰라하는 창작가들을 바라보시며 오늘의 기쁨을 작가, 연출가, 심의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하여 새벽길을 달려왔다고 다정히 말씀을 이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작가, 연출가, 심의원들을 비롯하여 모든 창작성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예술영화 《안해의 일터》를 보시고 하신 교시를 깊이 연구하고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겠다고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창작가들의 성과를 진심으로 열렬히 축하해주시고 그 길로 다시 귀로에 오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바래드리며 창작가들의 눈가에는 뜨거운 눈물이 고여올랐다.
정녕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에 맞는 명작들을 꽝꽝 내놓기에는 아직 너무나 미숙한 그들을 그토록 믿어주시고 높이 평가해주신 그 뜻이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