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에 따라 서로 다르게 불리워지는 고층살림집

 2023.1.4.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민족도 많지만 자기가 사는 나라를 《우리 나라》, 《우리 집》이라고 부르는 나라와 민족은 그 어디에도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 당, 대중이 하나의 사상과 신념, 동지적사랑과 의리로 굳게 결합되고 온 사회가 서로 돕고 이끄는 화목한 대가정이 되여 생사운명을 같이해나가는 여기에 우리 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이 있습니다.》

전체 인민이 자기 수령, 자기 령도자를 친어버이로 모시고 받들며 수령, 당, 대중이 생사운명을 같이하는 하나의 사회정치적생명체를 이루고 한식솔,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것이 바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참모습이다.

이 땅우에 참다운 인민의 나라를 일떠세워주시고 인민의 어버이가 되시여 천만자식들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안겨주시기 위해 끝없는 심혈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많고많은 애민헌신의 이야기들중에는 직종에 따라 건설된 《용해공아빠트》, 《어로공아빠트》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63(1974)년 6월 어느날이였다.

함경북도 김책시를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내로 향하시다가 쌍포고개등성이에 일떠선 고층살림집들을 바라보시면서 거기에 로동자들의 살림집을 앉힌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치하하시였다.

사실 터전을 잡을 당시만 하여도 크지 않은 지방도시에서는 2~3층짜리 집만 지어도 번듯하다고 여기고있던 일군들이여서 고층살림집을 건설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있었으며 더우기 비탈진 고개등성이에 방도 여러칸으로 되여있고 내부시설도 살기 편리하게 다 갖추어진 고층살림집들을 일떠세운다는것은 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 누구도 건설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것이였다.

그러던것을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일없다고, 로동자들을 위한 일에서는 절대로 타산을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일떠세워주신것이였다.

쌍포고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빛이 따스하게 비쳐들고 동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굽어보이는 아름다운 명당자리였다.

이러한 곳에 로동자들을 위한 고층살림집지구가 형성된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그윽히 바라보시다가 일군들에게 어느것이 용해공들이 살고있는 집이고 먼바다 어로공들의 집은 어디에 자리잡고있는가, 그리고 집구조는 어떻게 되여있는가고 세심히 물으시였다.

그러나 일군들은 머뭇거리며 대답을 드리지 못하였다.

그때까지 누구도 로동자들의 직종을 놓고 살림집위치나 그 구조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답을 올리지 못하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다가 나라의 전기사정이 긴장할 때면 자신께서는 아침마다 평양화력발전소굴뚝부터 바라보게 되는데 굴뚝에서 연기가 힘있게 피여오르는것을 보면 그날은 종일 기분이 좋고 일도 손에 잘 잡히더라고 하시면서 용해공들의 집은 전기로가 한눈에 안겨오는 곳에 자리를 잡고 어로공들의 집은 부두가 바라보이는 곳에 지어야 한다고 따뜻이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동자들의 살림집구조도 고열로동을 하는 용해공들의 집은 넓고 시원하게 해주고 어로공들은 낮에 집에서 쉬는 때가 많으므로 방 한칸은 창가리개만 하면 밤처럼 어둡고 조용할수 있게 꾸려주어야 한다고 친부모의 심정으로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김책시의 쌍포지구에는 넓고 시원한 《용해공아빠트》, 방 한칸은 창가리개를 하면 캄캄한 밤처럼 깊이 잠들며 충분히 휴식할수 있는 《어로공아빠트》, 《소성공아빠트》 등 직종에 따라 필요한 생활구조를 가진 이채로운 고층살림집들이 키를 솟구며 건설되여 오늘도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고있다.

하기에 우리 로동계급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은정깊은 사랑과 배려속에서 김책시는 로동계급의 창조적로동과 행복한 생활이 약동하는 도시로 더욱 훌륭하게 꾸려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