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진 면담실의 탁

 2023.6.5.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은 인간의 가장 고결한 품성이다.

세상에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사랑의 이야기들이 수없이 많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만큼 순결한 사랑, 만사람을 감복시키는 아름답고 신성한 사랑은 없다.

오늘날 세계를 둘러보면 많은 나라들에서 어린이들이 꽃망울을 피워보지도 못한채 숨지고있고 전쟁과 분쟁, 사회악의 희생물로 되거나 래일의 희망과 꿈을 포기한채 정신육체적으로 타락해가고있다.

그러나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워주시고 후대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낌없이 다 돌려주시던 위대한 수령님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사랑을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따사로운 품속에서 조선의 앞날은 나날이 개화만발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대원수님들의 뜨거운 후대사랑, 미래사랑을 정히 받들어 대원수님들께서 그처럼 아끼고 사랑하시던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하며 그들에게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안겨주어야 합니다.》

당과 국가가 온 나라 어린이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조선에서는 후대들에 대한 사랑의 전설이 날로 꽃펴나고있다.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불러주시고 후대들을 키우는 사업을 당과 국가의 제일중대사로 내세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후대들에 대한 사랑의 전설은 평양육아원에도 뜨겁게 어리여있다.

주체103(2014)년 10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평양육아원을 찾아주시였다.

이날 궁궐같은 새집에 침실을 비롯한 모든 요소들이 아담하고 훌륭하게 갖추어진 육아원의 여러곳을 다 돌아보시며 한점의 미흡한 요소라도 있을세라 육친의 정과 사랑을 부어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어느한 방에서 잠시 시선을 멈추시였다.

방안에는 커다란 탁과 량쪽에 의자들이 놓여있었던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누구에게라없이 호기심어린 어조로 이 방을 무슨 방으로 꾸렸는가고 정담아 물으시였다.

여기는 면담실이라는 원장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 방을 세쌍둥이들의 부모들을 비롯하여 아이들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아이들을 만날 때 리용하게 하려고 꾸렸으면 좋다고 하시면서 또다시 해빛같은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피여올랐다.

또다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렸구나 하는 생각으로 일군들의 얼굴에서는 시종 만족한 웃음이 떠날줄 몰랐다.

하지만 방안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만나는 방에 탁을 가운데 놓고 좌우에 의자들을 놓는것은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하시는 말씀의 의도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서로 얼굴만 마주보고있었다.

그러는 일군들에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여기 이렇게 담판장처럼 탁을 마주하고 앉아 만나게 하겠는가고 유모아적으로 이야기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한동안 떨어졌다가 만나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라 어성버성한 분위기가 떠돌게 할번한 자신들의 실책을 뒤늦게 깨달았던것이다.

이윽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부모들과 아이들이 서로 가까이 앉아 이야기할수 있게 방안의 량벽쪽에 쏘파같은것을 놓아주어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면담실의 탁은 없어지게 되였다.

얼마후 다시 꾸려진 면담실에서는 서로 부둥켜안고 떨어질줄 몰라하는 부모와 자식간의 애틋한 모습이 펼쳐지게 되였다.

정녕 아이들의 웃음소리 높아야 온 나라가 밝아진다고 하시며 후대들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사랑, 바다같은 은정이 있어 친어버이사랑속에 전변된 평양육아원에서 복받은 우리 아이들이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맑고 창창한 노래소리는 내 조국의 푸른 하늘가에 더 높이, 더 힘차게 울려퍼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