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조경일
2024.10.9.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망국 40년만에 조국을 찾고 리향 20년만에 고향을 찾았다면 우리는 그 조국과 고향을 위해 너무도 많은 세월을 바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만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으신 고향집.
당시 《평양민보》는 위대한 수령님의 만경대방문과 관련하여 이런 기사를 실었다.
《꽃피는 혁명가의 집
…전원에는 만곡이 무르익고 가을하늘은 무한히 맑았다. 산천이 아름다와 영웅이 난다더니 절경 만경대에서 마침내 김일성장군님께서 나셨다. 장군님 오신다는 말을 듣고 마을사람들은 남녀로소 통털어서 동구앞까지 마중나왔다. … 포옹, 인사 그리고 만세, 만세의 환호 … 마을사람들은 마음껏 높이 불렀다. 기쁨의 만세를, 축복의 만세를!
오늘부터 만경대는 조선의 만경대 아니 세계의 만경대라는 영예를 지니게 되는것이다.…
이날 벌어진 광경은 세기의 극적장면이요 또 력사적장면이였다.》
해방된 조국에 개선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만경대고향집방문은 잊을수 없는 감동깊은 일화들을 력사에 전하여주고있다.
주체34(1945)년 10월 15일 날이 밝자부터 만경대고향집으로는 위대한 수령님을 뵈오려고 사람들이 길이 메이게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고향집 퇴마루에 멍석이 펴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장소를 따로 마련하지 말고 아무것도 놓지 말라고 하시여 마을청년들은 키높은 책상이라도 하나 놓고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일제 100만대군을 쥐락펴락하신 만고의 령장, 민족적영웅을 모시고 진행하는 모임장소치고는 너무도 검소하였다.
9시경 남리와 린근부락사람들로 고향집안팎이 꽉 들어찬 가운데 환영모임이 시작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환영하는 축하연설들이 있은데 이어 환호하는 군중에게 답례를 보내신 우리 수령님께서 연설을 시작하시였다.
일제침략자들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한 장구하고도 간고한 투쟁의 나날에 우리 항일유격대원들은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끼니를 에우며 일제와 치렬한 전투를 할 때에도, 힘겨운 행군을 할 때에도 언제나 자기가 나서자란 고향과 조국을 생각하였으며 거기서 힘과 용기를 얻군 하였다고 하시는 그이의 연설에 사람들의 얼굴마다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줄지어 내렸다.
폭풍같은 박수가 터져오르는 가운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해방된 이 땅우에 과거에 못살고 천대받던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근로대중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부강한 새 조선을 건설하려고 한다고 하시며 여러분이 민주주의기발아래 일치단결하여 만경대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꾸리며 민주주의 새 조선을 건설하는데서 많은 성과를 달성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하시면서 연설을 마치시였다.
순간 《김일성장군 만세!》의 환호성이 만경봉에 메아리쳤다.
20년만에 찾으신 고향집에서의 위대한 수령님의 뜻깊은 연설은 만경대사람들과 온 나라 인민들에게 새 조선의 창창한 앞날을 환히 내다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