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세상 모든 사랑과 정을 합쳐도 비기지 못할 우리 당의 숭고한 후대사랑, 미래사랑속에 이 땅에는 얼마나 많은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수놓아졌던가.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워주시고 그들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두달밖에 안되던 어느날 나라의 모든 중하를 한몸에 지니시고 천만가지 겹쌓이는 일들을 처리하시느라 그토록 바쁘신 가운데서도
돌아가는 공장보다 숨죽은 공장이 더 많고 어디서나 전기와 석탄, 강재와 기계, 세멘트와 벽돌을 요구하고있었으며 인민생활을 위한 식량과 생활필수품문제가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있던 그때
초지기앞에서 걸음을 멈추시고 종이가 쉬임없이 감겨드는 굴개를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벌써 종이가 나온다고 하시면서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일군들을 미덥게 바라보시며 수고하였다고, 이렇게 기계가 돌아가고 종이가 나오는것을 보니 아주 기쁘다고 하시는
이윽고 그이께서 이 종이로 아이들의 학습장부터 만들어주자고 하실 때에야 일군들은
가렬한 전화의 나날 분초를 다투어가며 총포탄을 실어날라야 할 자동차에 아이들의 학습장을 실어나르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고 전선길에서 한 어린이의 책가방을 손수 열어보시고 학습장이 없어 다 쓴 공책모서리에 글을 깨알처럼 박아넣은것을 보시고 가슴아프시여 학습장을 드신채 오래도록 서계신 우리
나라의 천만가지 중대사도 뒤로 미루시고 아이들의 학습장문제를 풀기 위하여 멀고 험한 길을 달려오신
(정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