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히신 방언에서 좋은것을 찾아내여 쓸데 대한 사상의 정당성

 2020.9.3.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방언에서도 좋은것들을 찾아 내여 써야 합니다.》 (김일성전집》 제36권 499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55(1966)년 5월 14일 언어학자들과 하신 담화 《조선어의 민족적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데 대하여》에서 방언을 잘 조사해보면 쓸수 있는 좋은 말이 있을것이라고 하시면서 방언에서 좋은것들을 적극 찾아내여 쓸데 대한 사상을 처음으로 밝혀주시였다.

일반적으로 방언은 비문화적이고 비규범적인것으로서 문화어와 많은 차이를 가지고있어 언어생활에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다. 그래서 언어생활에서 방언의 사용을 극력 제한하고있는것이다.

그렇다고 일률적으로 방언전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해당 지방의 독특한 생활풍습, 로동방식 등과 관련하여 생겨난 어휘들은 그에 대응되는 어휘들이 문화어어휘구성에는 없는것으로 하여 문화어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례를 들어 동북방언에만 있던 도로기(털가죽의 털이 안으로 가게 만든 겨울신의 한가지)나 서북방언에만 있던 노치(찹쌀, 기장, 차조 등의 가루를 쪄서 길금에 삭혀 기름에 지진 떡)가 오늘 문화어로 된것이 바로 그러하다.

방언에서 좋은것을 찾아쓸데 대한 사상은 무엇보다먼저 방언의 일반적인 언어적특성에 대한 과학적분석에 기초한 정당한 사상이다.

방언에는 글말이 없으며 따라서 방언은 글말의 형태를 가지고있지 않다. 이것은 방언의 고유한 언어적특성의 하나이다.

언어는 원래 입말로부터 생겨났으며 입말에 기초하여 글말이 발전하였다. 방언은 입말형태로서 오래동안 지역적인 고립상태에 놓여있으면서 해당 지방의 인민들에게 복무하였다. 그렇기때문에 방언들은 언제나 글말보다는 옛날말들과 민족어발전의 력사적인 합법칙적과정을 보여주는 언어자료들을 많이 보존하게 된다. 방언은 그 발생력사가 매우 오랜것만큼 사실 거기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옛날말요소가 많이 남아있다. 그러므로 방언자료들을 전면적으로 분석체계화하면 유구한 력사를 가진 우리 조선민족과 조선어의 발전력사를 연구하는데 도움을 주는 언어자료들을 수많이 찾아낼수 있게 된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심한 차이, 사람들의 계급적대립과 사회정치 및 문화생활에서의 인민대중의 무권리로 하여 방언적차이가 계속 상당한 정도로 남아있게 된다. 이미 방언들의 집중화와 수평화과정에 방언적재부가 공통어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그것은 일부 제한된 단어들에 국한되지 않을수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근로인민대중이 자기들이 살고있는 지방에서 창조한 수많은 언어재부들이 민족의 전체 성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채로 남아있거나 묻혀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표준적인 말에는 없는 고유한 어휘수단, 민족어발전의 합법칙적인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언어자료들을 방언에서 찾아내여 쓰는것은 해당 민족의 공통어를 보다 풍부히 하는 매우 좋은 방도로 되는것이다.

방언에서 좋은것을 찾아쓸데 대한 사상은 다음으로 우리 나라의 구체적인 방언실태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한 정당한 사상이다.

우리 나라는 정상적인 자본주의발전과정을 거치지 못하였으며 봉건통치배들의 반인민적이고 사대주의적인 언어관점으로 하여 우리 나라의 방언에는 응당 공통어의 재부로 등록되여야 할 인민적언어재부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게 되였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우리 나라 방언은 문화어에는 없는 언어자료, 찾아써야 할 아름답고 좋은 언어요소들을 많이 가지게 되였으며 섬세한 뜻, 정밀한 사상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할수 있는 적지 않은 언어자료들이 문화어에 들어와 문화어를 풍부히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있는것이다.

여기서 주의를 돌려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방언의 의의를 과대평가하면서 그것을 민족어건설의 《저수지》로, 기본원천지로 보아서는 안된다는것이다. 민족어의 발전을 저애하는 방언의 부정적측면을 보지 않고 민족어의 발전풍부화에 이바지하는 방언의 긍정적측면만을 일면적으로 강조하면서 그것을 필요이상으로 살리려 한다면 복고주의로 떨어질수 있다. 또한 현실적으로 민족어안에 동의어적인 언어자료가 많이 늘어나면 문화어의 기능과 역할을 낮추고 사회의 언어생활에 혼란을 일으킬수 있다.

문제는 방언을 지방말이라고 하여 일률적으로 배제할것이 아니라 방언이 가지고있는 긍정적측면과 부정적측면을 엄격히 갈라보면서 이 두 측면을 유기적인 련관속에서 시대와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민족어발전의 합법칙성에 맞게 정확히 풀어나가는데 있다.

지난 시기 평안도방언, 함경도방언, 황해도방언에서는 많은 어휘들을 찾아내여 문화어로 승격시켰는데 그 대표적인 실례들은 아래와 같다.

○ 평안도방언에서 문화어어휘로 된것

쟁개비, 지지개, 찔개, 최뚝, 망, 자개바람, 뭉테기, 죽신하다, 집난이, 매상이, 적은이, 넉줄, 깔때기, 찔광이, 가시물, 고다, 가시장, 보숭이, 고매끼, 헨둥하다, 안도리(내장), 손탁, 꽁지다, 짓모다, 다문, 돌따서다, 헤작하다, 얼러추다, 맹탕, 냄내다, 몽치다, 푸지근하다, 깔지락거리다, 점적하다, 베차다, 마무리다, 재세, …

○ 함경도방언에서 문화어어휘로 된것

따바리, 한판, 복새통, 애군, 가새포, 가새다리, 애기름, 달비, 하느라지, 햄, 대수, 지내, 입뇌리(입술이 터진것), 걸써, 아츠럽다, 얼리우다, 새빠지다, 풀무간(대장간), 까부라지다, 드살, 얼빤하다, 머드레치다, …

○ 황해도방언에서 문화어어휘로 된것

귀밑머리, 두터이, 장창, 까리까리하다, 부치개, 인차, 잡치다, 깝치다, 섬찍하다, 놀다(귀하다), 무지다, 먹두루미, 잔등팍, 짜하다, 썩돌, 노상, …


방언에서 좋은것을 찾아쓸데 대한 사상의 정당성은 지난 시기 언어학분야에서는 우에서 실례로 든 어휘들을 비롯하여 방언에서 3 500여개나 되는 많은 말들을 새로 찾아씀으로써 우리의 평양문화어가 더욱 풍부하게 된데서 뚜렷이 실증되였다.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히신 방언에서 좋은것을 찾아내여 쓸데 대한 사상의 정당성을 똑바로 알고 우리의 평양문화어를 더욱 풍부히 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