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고대로부터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였으며 동방문화를 꽃피웠습니다.》
고조선인민들이 남긴 문화유산가운데는 고인돌무덤의 뚜껑돌에 새겨진 별자리그림도 있다.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류역일대만 놓고보아도 1만 4 000여기의 고인돌무덤가운데 지금으로부터 4 800년전~3 200년전의 별자리그림이 그려진 고인돌무덤이 총 200여기나 발견되였다.
그 200여기의 고인돌무덤의 뚜껑돌우에는 각이한 홈들이 새겨져있는데 이것은 하늘의 별들과 별자리들의 배치상태를 그린 별그림이라는것이 밝혀졌다.
별자리는 대체로 고인돌무덤의 뚜껑돌우에 술잔이나 고뿌모양의 오목한 홈구멍들로 새겨져있는데 그 모양이 밤하늘에 보이는 별이나 별무리들과 매우 류사하다. 맨눈으로 볼수 있는 별들은 현재 천문학에서 6등성까지로 규정하고 천문도에도 별밝기를 크기차이로 표시한다.
현재 알려진 고인돌돌무덤의 뚜껑돌우에 새겨져있는 홈구멍들의 크기는 3~6가지로 갈라볼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고구려무덤벽화의 별그림에 표시된 별의 등급차이와도 비슷하고 고구려의 석각천문도에 기초하여 제작한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천문도 《천상렬차분야지도》에 표시된 별밝기등급과도 일치하다.
고인돌무덤뚜껑돌우에 그려진 별을 표시한 홈구멍들은 적은 경우는 3~5개, 많은 경우는 100개이상이나 그려져 일정한 별자리를 형성하고있었다.
그가운데는 황해남도 은천군 정동리 우령동 1호고인돌무덤뚜껑돌과 같이 7개의 홈구멍으로 북두칠성을 나타낸것이 적지 않게 있다. 그리고 황해북도 연탄군 창매리 하천 1호고인돌무덤뚜껑돌과 같이 5개의 홈구멍으로 카시오페아별자리를 형상한것도 있다. 그뿐아니라 고인돌무덤의 뚜껑돌우에는 홈구멍들을 얕고 좁은 홈선으로 서로 련결하여 새겨넣은것도 있는데 그 모양은 직선, 곡선, 3각형, 4각형, 다각형 등 기하학적도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여러 별자리모양을 형상하고있다. 례를 들어 황해남도 은천군 정동리 오리골 2호, 3호고인돌무덤의 뚜껑돌우에 홈구멍들은 《천상렬차분야지도》에 표시된 미수별자리와 류사하고 은천군 매화리 9호고인돌무덤의 뚜껑돌우에 새긴 30여개의 별자리 홈구멍들은 익수별자리와 류사하다. 이외에도 많은 별자리들이 새겨져있다.
황해남도 은천군 남산리 긴등재 1호고인돌무덤이나 황해북도 상원군 번동리 5호고인돌무덤 등 여러 고인돌무덤뚜껑돌우에는 깊은 홈채기로 은하수를 표시한것도 있고 얇고 짧은 홈선을 새겨 꼬리달린 혜성을 련상케 한것도 있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새겨넣은 고인돌무덤뚜껑돌우의 별자리그림을 통하여 일찌기 고조선인민들이 별의 밝기까지 크기에 따라 분류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즉 별의 밝기를 상당한 수준에서 정량화하여 별자리그림의 홈크기를 총 3~6가지로 분류하고있었던것이다. 현대천문학에서도 맨눈으로 볼수 있는 별을 그 밝기에 따라 6가지로 구분하고있는데 이것은 고조선인민들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별을 관측하고있었다는것을 보여주는것이다. 그뿐아니라 북두칠성을 비롯한 여러가지 별자리들에 대한 천문지식이 매우 높았다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이처럼 고인돌무덤뚜껑돌에 새겨진 별자리그림은 B.C. 3000년기이전부터 별들을 관측해온 고조선사람들의 천문학발전수준이 당시로서는 매우 발전되여있었다는것을 뚜렷이 증시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