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감동시킨 량민보증서이야기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박금순 ,   2020.11.20.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언제나 인민들속에 들어가시여 그들과 고락을 함께 하시며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 숭고한 인민적풍모를 보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500명의 도장과 지장이 주런이 찍혀있는 량민보증서, 실로 그것은 하나의 기적이였다.》 (김일성전집》 제99권 449페지)

량민보증서이야기는 바로 김정숙동지께서 도천리에서 지하공작임무를 수행하시던 나날에 있은 일이다.

중국에서 발행된 도서 《불굴의 항일녀투사 김정숙동지》에서 필자는 량민보증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주체26(1937)년 8월 어느날 도천리에서 지하사업을 벌려나가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악질적인 요방자의 정안군놈들에게 체포되였다.

이날 도천리부녀회 회원들이 조선인민혁명군 출판소에 보내려고 장만해두었던 종이퉁구리가 정안군놈들의 수색과정에 발견되였기때문이다.

김정숙동지께서 부녀회원들이 신파장에 가서 사온 종이퉁구리와 원군물자를 놓고 사업을 의논하고계실 때 항일군의 종적을 찾아 산속을 헤매던 정안군놈들이 마을로 내려와 집집을 뒤지며 로략질을 하다가 이 집에 뛰여들었다. 놈들은 집안팎을 뒤지다가 헛간에서 종이뭉치를 들춰냈다. 중대장놈은 이 종이는 필경 유격대에 보내려고 했다면서 살기등등하여 날뛰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 아슬아슬한 시각에 태연자약하게 그 책임을 자신께서 몽땅 맡아나서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체포되여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조직의 비밀을 지켜내시였다.

한편 정동철구장은 13도구경찰서장과 교섭하였다.

경찰서장이 엄옥순(김정숙동지의 가명)이 량민이라고 담보할수 있는가고 묻자 정구장은 선뜻 자기가 보증할수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경찰서장은 하루밤사이에 500명분의 량민보증서를 가져오면 엄옥순을 량민으로 인정하고 석방시키겠다고 약속하였다.

경찰서장이 이와 같은 엄청난 량민보증서를 요구하게 된것은 차후 상급에서 문제로 되는 경우 책임을 회피할 증명문건을 남겨두기 위해서였고 또 만들어오지 못할것이라고 타산했기때문이였다.

경찰서장은 정동철과의 《우정》 때문에 체면상 량민보증서를 받아오면 석방시키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속으로는 그것이 절대로 실행될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사실 500명의 량민보증서를 작성한다는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다 바치라는것만치 실행하기 어려운 요구였다. 《역적》이나 《공비》로 지목된 《불온분자》를 량민으로 인정하는 보증서에 누구든지 함부로 손지장을 누르려 하지 않는것이 보편적인 군중의 심리였던것이다.

그러나 정동철구장은 경찰서장의 요구대로 500명분의 량민보증서를 만들어가지고 가서 경찰서장의 책상우에 올려놓았다.

서장은 눈알이 튀여나올 지경으로 놀랐다.

《불온분자》를 《량민》으로 인정하는 보증서에는 함부로 손지장을 찍을수 없는데다가 200여호밖에 안되는 도천리마을에 그렇게 많은 지하조직원이 있을수는 없다.

그러면 그 많은 사람들이 량민보증서에 서슴없이 도장을 누를수 있은 비결은 무엇이였겠는가?

그것은 김정숙동지에 대한 인민들의 다함없는 사랑과 절대적인 신뢰였다. 강권이나 금전보다 더 위력한 인민의 지지와 믿음이였다.

꾸바녀성법률가 간델라리아 로드리게스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5권의 량민보증서에 대한 감상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 충직한 혁명전우로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생을 바치신 열렬한 혁명투사이시였다.

주체26(1937)년 여름 적들은 김정숙동지를 체포하고 500명의 량민보증서를 받아오면 석방하겠다고 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지도밑에 교양육성된 13도구 혁명조직과 인민들은 지체없이 500명의 도장과 지장이 찍힌 량민보증서를 기적적으로 제출하여 녀사를 구원하였다.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김정숙동지에 대한 인민들의 다함없는 사랑과 지지가 어느 정도였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저는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동지의 탄생 80돐에 즈음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되새기며 그이께 경모의 인사를 드린다.

이밖에도 여러 도서와 글들에 김정숙녀사와 량민보증서라는 제목으로 량민보증서와 관련한 내용이 서술되였다.

그들은 한결같이 500명의 지장이 찍힌 량민보증서는 태양의 영원한 해발,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로 만민의 심장속에 빛나고계시는 김정숙녀사에 대한 민중의 표시로서 녀사께서 민중의 참된 충복이심을 증명하는 영원한 증서라고 하였다.

또한 민중에게 사랑을 바치신것만큼 녀사께서는 그처럼 아끼고 품어주신 민중으로부터 응당한 보답을 받으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민중의참된충복으로한생을빛내이시였다.》

량민보증서는 김정숙동지에 대한 군중의 평정서와도 같은것이였다.

동지들과 공동위업에 대한 헌신성은 김정숙동지의 성격에서 핵을 이루는것이였으며 또한 김정숙동지께서 지니고계시는 인간적매력이기도 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동지들과 인민을 위해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맞받아나가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요방자에 잡혀가 감금당했을 때 얼마든지 탈출하실수도 있었다.

사실 보초 하나쯤 제끼고 내뛰는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렇지만 김정숙동지께서는 갇혀있던 집의 늙은 내외와 지하조직과 인민들이 받을 피해와 시달림을 생각하시며 한몸이 희생되더라도 조직을 지켜내고 인민을 지켜내야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시고 조직에 편지를 보내시였다.

《안심하십시오. 나는 죽을것입니다. 그러나 조직은 살것입니다. 나의 재산의 전부인 2원을 보냅니다. 조직의 자금으로 써주십시오.》

이것이 바로 인민의 딸,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김정숙동지의 모습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런 모습으로 동지들과 인민을 위하여, 조국의 해방과 우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한생을 다 바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