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회령오지의 우수성

 2025.8.12.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력사유적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투쟁과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입니다.》

오지는 질흙으로 형태를 만들어서 말린 다음 여러가지 칠물을 입혀 800~1 200℃에서 구운 도기를 말한다.

조선봉건왕조후반기 함경도의 회령지방은 오지생산지로 유명하였다.

그 당시 회령지방의 인민들은 자기 지역에 묻혀있는 백토(고령토)와 진흙을 리용하여 여러가지 형태의 질그릇들을 성형하고 궁륭식천정으로 이루어진 좁고 긴 경사진 소성로들에서 독, 항아리, 자배기, 뚝배기, 옹배기, 화로, 단지, 약탕관, 가마 등 각종 오지그릇들을 구워냈다.

오지주전자, 오지가마, 오지단지
사진 오지주전자, 오지가마, 오지단지

이렇게 만들어진 회령오지는 매우 우수한 질그릇이였다.

회령오지의 우수성은 우선 색갈이 독특하고 형태가 아름다운데 있다.

일반오지의 색갈은 보통 검은색, 검푸른색, 진주색, 진한 자주색, 장미색인데 회령오지의 색은 잘 익은 오디(뽕나무열매)색갈의 바탕우에 청보라색이 어울려있는것과 흰색계통의 시원한 해서색(바다쥐색)이였다.

회령오지의 색이 이렇게 유별난것은 느릅나무재, 소나무재 등으로 만든 유약과 소성온도와 관련되여있었다. 이 지방사람들은 자체의 노력으로 오지제조에 필요한 모든것들을 해결하였다.

회령오지는 실재한 사물의 형태를 본딴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회령오지의 우수성은 또한 실용적가치가 높은데 있다.

회령오지가 당시 사람들의 절찬과 경탄을 불러일으키고 호감을 사게 한것은 그 실용적가치가 높았기때문이였다. 회령오지는 무게가 가벼워 다루기 편리하였고 음식물을 담아두어도 쉽게 변질되지 않았다. 특히 오지뚝배기에 끓인 토장국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식지 않았다. 회령오지그릇은 유약이 벗겨지거나 트지 않았으며 센 불에도 잘 견디고 랭기를 막아냈기때문에 오지독에 김치나 장을 넣어도 얼어터지는 현상이 없고 든든하여 오랜 기간 리용할수 있었다.

오늘 회령지방에서는 옛 오지의 색과 형태, 실용적가치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발전시킨 질좋은 오지그릇들이 생산되여 조선민족의 우수성을 적극 살려나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