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삼지연일대 조류의 생태분포

 2020.10.1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산과 강하천류역에 분포되여있는 동식물종류와 그 서식조건을 정상적으로 조사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과 희귀한 동식물들을 비롯한 생물품종들을 보호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하여서는 매개 생물종들의 특성에 맞게 서식조건을 잘 보장하는것이 중요하다. 삼지연일대는 우리 나라 고산지대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못가와 원시림이 결합되여있어 고산지대조류분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이 일대에서는 이깔나무(Larix olgensis)가 주수종으로 되고있으며 분비나무(Abies nephrolepis), 가문비나무(Picea jezoensis), 종비나무(Picea koraiensis), 대택자작나무(Betula cyclophylla) 등 여러가지 키나무들이 울창한 원시림을 이루고있다.

삼지연일대의 조류서식지구역들은 삼지연과 못가섬, 베개봉과 같이 물가구역과 원시림구역이 기본면적을 차지하고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서식지환경에 적응된 조류가 기본을 이루고있다.

삼지연일대에서 기록된 조류는 12목 113종이였는데 그중 75종의 조류가 원시림에 분포되여있으며 부침땅구역에는 21종의 조류가 분포되여있다. 그리고 고산지대의 못가를 비롯한 물가구역에는 30종의 조류가 분포되여있다.

서식지류형별 종다양성지수값을 보면 원시림구역(H´=1.856 1)이 가장 높고 경작지구역(H´=0.782 1)이 낮다. 이것은 번식시기의 둥지환경선택조건과 중요하게 관련된다. 부침땅구역에서 종다양성지수가 낮은것은 동물들의 은페조건이 매우 불리하여 번식을 잘 할수 없기때문이다.

삼지연일대에서 조류의 우세성관계를 보면 우리 나라 북쪽지방들에 널리 분포되여있는 버들메새(Emberiza spodocephala)와 북솔새(Phylloscopus tenellipes), 양지니(Carpodacus roseus)가 우세하며 이외에 주민지역가까이에서 사는 참새(Passer montanus)와 방울새(Carduelis sinica), 털발제비(Delichon urbica)가 우세하다.

삼지연일대에서 주요 우세종들의 우세률을 보면 버들메새 26.7%, 참새 18.3%, 북솔새 17.6%로서 버들메새가 가장 우세하다. 이것은 산기슭이나 주민지역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새들이 이 일대에서 우세하다는것을 보여준다. 상대적인 출현률을 보아도 버들메새와 참새, 북솔새는 거의 10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