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부교수 홍영철
2019.11.26.
세계사회주의운동사의 갈피에는 세계 혁명적당들의 공동의 투쟁강령을 마련하시여 사회주의위업을 옹호고수하고 전진시켜나가도록 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업적이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의 주동적발기와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사회주의위업을 옹호고수하고 전진시켜나갈데 대한 평양선언은 세계 혁명적당들의 공동의 투쟁강령으로 되였으며 그것은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책동에 타격을 주고 사회주의재건을 위한 혁명적인민들의 투쟁을 고무하였습니다.》
1990년대에 이르러 쏘련을 비롯한 동유럽나라들에서 사회주의집권당과 사회주의제도가 붕괴되자 세계 혁명적당들은 사회주의위업의 정당성과 그 승리의 필연성문제를 두고 동요하였으며 자본주의나라의 여러 당들에서도 비정상적인 사태들이 일어났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이러한 실태를 깊이 통찰하시고 사회주의가 좌절된 원인과 교훈, 사회주의의 정당성과 그 승리의 필연성을 밝혀주시고 세계 혁명적당들의 공동의 투쟁강령을 마련해주시였다.
우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좌절된 원인에 대하여 명철하게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체80(1991)년 7월 우리 나라를 방문한 뽀르뚜갈공산당 총비서를 만나시였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접견을 받은 그는 사회주의가 좌절당한데 대해 너무 분격하여 위대한 수령님께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고, 정녕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를 이길수 없는것인가고 말씀드리며 절통한 심정을 금치 못해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마음속고충을 깊이 헤아리시고 동유럽의 사회주의나라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된 원인에 대하여 밝혀주시면서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이 망하게 된것은 맹목적으로 쏘련을 따라갔기때문이라고 그리고 사회주의나라 집권당들이 주관주의, 관료주의를 행세하면서 인민대중과 리탈된데 있다고 지적하시였다.
또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사회주의배신자들에 의하여 사회주의에 대한 영상이 흐려지고 적지 않은 사람들속에서 사회주의의 승리에 대한 신념이 흔들리고있던 상태에서 사회주의의 정당성과 그 승리의 필연성을 명백히 밝혀주는데 특별한 관심을 돌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80(1991)년 우리 나라를 방문한 일본 이와나미서점 사장이 제기한 질문에 주신 대답과 그후 여러 말씀들에서 사회주의가 승리하는것은 력사발전의 법칙이라는것을 명백히 천명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부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좌절되고 자본주의가 복귀된것은 인민들의 자주위업을 실현하는데서 큰 손실로 되지만 그것은 인류가 자주적인 새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생겨난 력사의 소용돌이며 그것이 결코 사회주의위업의 정당성과 제국주의의 반동성을 부정하는것으로 될수 없다고 지적하시고 사회주의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와 압박을 없애고 다같이 자주적으로 살려는 사회적인간의 본성을 구현한 리념이기때문에 력사가 전진하고 사람들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높아지는데 따라 더 큰 견인력을 가지게 되며 반드시 승리하게 된다는것을 철의 론리로 확증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현정세의 변화과정을 비관적으로 볼것이 아니라 락관적으로 보아야 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굳게 가지고 자주의 길을 따라 더욱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이와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사회주의운동의 후퇴과정을 정지시키고 그것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전진시켜나가도록 하기 위하여 혁명적당들이 들고나가야 할 공동의 행동강령을 마련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으며 해당 부문 일군들에게 그와 관련한 활동방향들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그리하여 주체81(1992)년 4월 20일 평양에서는 세계 70개 당의 48명의 당수들을 비롯한 대표들이 서명한 력사적인 평양선언이 《사회주의위업을 옹호하고 전진시키자》라는 제목으로 채택되였으며 이로써 세계 혁명적당들의 공동의 투쟁강령이 마련되게 되였다. 그것은 바로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책동에 타격을 주고 사회주의위업을 옹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혁명적인민들의 투쟁을 크게 고무하였다.
하기에 세계 혁명적당들은 평양선언을 《사회주의를 수호하려는 굳센 의지를 천명한 문건》,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책동에 대처할 강력한 무기》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그것을 적극 지지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주의에 대한 신심을 잃고 그 리념을 포기하는데까지 이르렀던 세계의 수많은 공산당, 로동당들을 비롯한 진보적인 정당들은 《평양선언의 기치를 들고 앞으로 전진하자!》의 구호밑에 사회주의위업을 옹호고수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기 시작하였으며 그것은 날이 갈수록 더욱 확대강화되게 되였다. 평양선언채택당시 70개의 정당이 이 선언에 서명한데 이어 6개월후에는 140여개, 1년후에는 170여개, 20년후에는 280여개, 2017년에는 300여개의 정당들이 선언을 지지하여 서명한 사실들은 그것을 잘 말해준다.
오늘도 우리 당이 사회주의위업을 선도해나가는 주체의 혁명적당으로 존엄을 떨치며 세계사회주의운동의 전진을 힘있게 추동하고있는 가운데 세계 혁명적당들은 평양선언의 기치밑에 자주의 길, 사회주의의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