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부교수 박철
2021.5.20.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지니신 위인적풍모에서 중요한 내용의 하나는 혁명에 대한 높은 책임감, 조국과 인민의 운명에 대한 드팀없는 책임감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기나긴 세월 인간이 당할수 있는 모진 슬픔과 괴로움을 다 겪으시면서도 오직 혁명만을 생각하시였으며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생토록 헤쳐오신 혁명투쟁의 길은 이 세상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간고하고 시련에 찬 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으신 초기혁명활동의 가시덤불길과 청소한 반일인민유격대의 대오를 이끌고 안도현 소사하를 떠난 그때로부터 헤쳐오신 항일대전의 길은 엄혹한 혈전의 길, 혹한의 길, 기아의 길이였다.
생존을 위협하는 고난과 시련은 끝없이 겹쳐들었지만 그때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 투철한 신념과 백절불굴의 의지를 굳게 간직하시고 혁명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드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나운 눈보라가 무섭게 휘몰아치던 라자구의 등판에서 혁명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굳게 가다듬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얼마 남지 않은 북만진출대오를 이끄시고 로흑산일대에 이르렀을 때는 우리 혁명앞에 엄혹한 난관과 시련이 겹쳐든 시기였다.
일제침략군의 대병력은 라자구일대에로 밀려들고 동맹군이던 수천수만의 반일부대장병들은 일본을 당해낼 힘이 없고 일본군대에 대적할만 한 군대가 없다고 하면서 투쟁을 거의나 포기하고 일제를 피해 쏘련경내에로 황급히 총퇴각하였다.
왕덕림이 국경을 넘어가면서 남겨두고간 일부를 데리고 주보중까지 다른곳으로 가다나니 위대한 수령님의 친솔부대는 완전히 고립무원한 상태에 빠지였다.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돌아치면서 투항을 권고하는 삐라를 뿌리고 땅에서는《토벌》에 동원된 일본군무리들이 사방에서 원정대를 포위하였다.
우리 나라의 고산지대에서조차 볼수 없는 혹독한 추위와 허리를 치는 장설때문에 대오는 좀처럼 앞으로 전진할수가 없었다.
림시변통으로 그날그날 얻어먹으며 힘들게 저축해둔 식량도 바닥이 났으며 그해 5월에 소사하에서 입고 떠난 군복마저 다 찢기고 터져서 살이 드러났다.
부대가 도달한 곳은 라자구의 이름모를 등판이였고 왕청으로 돌아갈 길도 묘연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끄신 반일인민유격대의 주력부대는 40명으로부터 18명으로 줄어들었다.
더러는 병을 만나거나 몸이 허약하여 떨어지고 일부는 투쟁을 못하겠다고 하여 집으로 보내다보니 남은것은 길림시절부터 공청생활을 해오던 18명뿐의 동지들뿐이였다. 그가운데서도 한사람은 병때문에 돌려보내달라고 제기하였고 또 한사람은 쏘련에 가서 공부를 하게 해달라고 하였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고보니 유격대원들은 모두 자기자신의 운명과 혁명의 전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일을 어떻게 타개해나가겠는가 하는것을 스스로 반문해보시였다.
무장을 줴버리고 다시 돌아가 지하투쟁을 할것인가, 아니면 무장투쟁을 계속할것인가 하는 동요가 소용돌이쳤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불과 2~3년동안이면 손쉽게 결판을 낼수 있으리라고 보았던 우리 혁명이 험한 벼랑끝에 서게 된 결정적인 순간에 혁명의 간고성에 대하여 다시한번 절감하시였다.
안도에서 나팔을 불며 도도하게 출발하였던 혁명대오가 황량한 이 산등에서 전진을 멈추고마는가 하는 생각까지 가슴아프게 파고드시였다.
이 부대를 무으시려고 끼니를 건느고 위험한 고비를 넘기며 별의별 고생을 다하시였고 지어 세상을 떠나시는 어머님의 곁에도 가보지 못하시고 사랑하는 동생들과도 생리별을 하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닥친 시련앞에서 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시였다.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고 가야 할 길을 더듬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마음은 온 지구덩어리가 통채로 매달린듯 무겁기만 하시였다.
하지만 아무리 엄청난 형편이라도 위대한 수령님의 신념과 의지, 담력과 배짱만은 흔들어놓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번영과 행복에로 끝까지 이끌어가야 한다는 드높은 자각과 각오를 지니시고 혁명의 길에 가로놓인 온갖 시련과 난관을 끝까지 헤쳐나가시였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한이 있어도 혁명을 끝까지 해나가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불굴의 정신력의 바탕에는 다름아닌 조국과 혁명, 인민의 운명에 대한 높은 책임감이 놓여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에서 그때 혁명에 대한 책임감만 없었더라면 눈구뎅이속에 그대로 주저앉아 두번다시 일어나지 못하였을것이며 우리가 주저앉으면 조선이 다시 소생하지 못할것이라는 자각을 굳게 가다듬었다고, 우리가 죽어도 조선을 구원할 사람들이 따로 있다고 생각했더라면 우리는 라자구등판의 눈사태속에 파묻혀 더는 일어나지 못하였을것이라고 뜨겁게 회고하시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한평생 혁명에 대한 책임감을 깊이 간직하시고 조국과 혁명,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혁명가, 불세출의 위인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