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해하신 감자음식

 2021.9.10.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해방후에 내가 평양에 나와 언감자국수생각이 나서 김정숙동무에게 언감자가루를 얻어다 국수를 누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언감자가루를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그후 내가 혜산에 갔을 때 량강도인민위원장을 하던 정동철동무의 집에서 식사를 한 일이 있는데 그때 그가 언감자국수를 눌러주었습니다.》 (김일성전집》 제93권 39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생전에 인민들을 만나시거나 일군들과 담화를 나누시면서 언감자국수에 대하여, 언감자국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등 언감자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군 하시였다.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직후 해주에서 피살된 혁명가의 유가족을 만나시였을 때에도 항일무장투쟁시기 언감자국수를 만드시던 이야기를 해주시였고 주체82(1993)년 2월 12일 문학예술부문 일군들과 담화하시면서도 회고하시였다.

이러한 사실들로 하여 우리 인민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감자음식을 특별히 좋아하시는것으로 알게 되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찌하여 평생토록 감자음식을 잊지 못해하시였는지 거기에 깃든 사연을 아는 사람은 많지 못할것이다.

주체50(1961)년 10월 쏘련공산당 제 22차대회에 참가하시기 위하여 모스크바에 체류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쟈르에서 진행된 국제녀맹리사회 회의에 참가하였다가 귀국하는 우리 나라 녀성대표단을 접견해주시였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표단의 활동정형을 보고받으시고 점심식사나 같이하자고 하시면서 그들과 같이 오찬회장소로 들어가시였다.

오찬회장소에는 금테를 두른 짜리시대의 팔걸이의자들이 놓여있었는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머슴살이로 한생을 보낸 대표단단장의 손을 잡아이끄시며 동무야 언제 이런 금테두른 의자에 앉아보았겠소, 여기 한번 앉아보라고 권하시였다.

그러시고 위대한 수령님을 딴 자리에 모시려고 하는 쏘련의례원에게 자신께서는 회의할 때는 주석단에 앉지만 식사할 때는 주석단에 앉지 않는다고 사양하시며 대표단성원들과 한상에 마주앉으시였다.

이윽고 쏘련의례원이 튀긴 감자가 무둑히 담긴 쟁반을 가지고 들어와 먼저 위대한 수령님께 놓아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감자는 우리 동무들에게 주라고, 자신께서는 감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시며 그 감자음식그릇을 녀성대표들앞으로 옮겨놓게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자신께서는 산에서 빨찌산을 할 때 매일같이 적을 앞뒤에 달고다니느라고 감자를 구워먹지 못하고 내내 날것으로만 먹으며 싸웠소, 불을 피워서 구워먹으면 좋겠는데 적들에게 로출되겠고 해서 부득이 돌처럼 언 날감자라도 먹지 않으면 안되였소, 한번은 적들이 계속 악랄하게 추격해오는데 눈은 사람의 키를 넘게 쌓여서 불을 피울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근 한달가까이 날감자만 먹고 싸웠소, 날감자만 먹으니 머리가 늘 아프고 구역질이 막 나더구만, 그러나 먹지 않으면 적과 싸울수 없고 해서 억지로 먹으면서 싸웠는데 머리뿐아니라 배도 아프고 잘 넘어가지도 않더구만, 차라리 얼음을 먹기가 더 좋았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녀성대표들은 음식도 들념을 못하고 눈물이 그렁해서 앉아있었다.

그러는 그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라고 권하시고나서 항일무장투쟁시기 날감자만 먹는데 얼마나 신물이 났던지 앞으로 조선이 독립하면 정책으로 감자농사를 못하게 하자고, 감자농사를 짓는 사람은 처벌하자고 제기하는 대원들까지 있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런데 정작 해방후 량강도에 가보니 안되겠더구만, 나는 량강도에 가서 할수없이 량강도의 밭곡식의 왕은 감자요라고 선포했다고 이야기를 마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하지만 녀성대표들은 항일무장투쟁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겪으신 고생을 생각하며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고있는 그들에게 먹는 자리에서는 대담하게 먹어야 한다고 하시며 국그릇에 고추장도 쳐주시면서 된장국맛이 날텐데 어서 들라고 하시였다.

간고한 항일대전의 나날 언제나 대원들과 고락을 같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 있어서 감자음식은 이렇듯 한생 잊지 못할 음식으로 되였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