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민회의의 개회사

 2021.9.1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는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는 숭고한 덕성을 지니신 진정한 인민의 수령이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6권 465페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인민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지니시고 한평생을 인민을 위한 헌신의 자욱자욱으로 이어오시였다.

그 력사의 갈피속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첫 인민회의의 개회사랑독을 평범한 한 농민이 하도록 하여주신 가슴뜨거운 사연도 있다.

주체35(1946)년 11월 3일 인민들의 끓어넘치는 환희와 감격의 소용돌이속에 진행된 도, 시, 군인민위원회 위원선거는 승리적으로 끝났다.

전체 인민의 의사에 의하여 선발된 인민위원회 위원들은 새 조선건설의 중대한 임무를 걸머지고 자기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6(1947)년 2월중순에 이 인민의 참다운 대표들을 부르시여 북조선 도, 시, 군인민위원회대회를 열도록 하시고 대회에 앞서 대회준비를 위한 상무성원들을 꾸려주시였다.

그런데 대회준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되였는데 대회의 개회사를 맡아해야 할 위원을 선발하는데서 서로 다른 의견들이 제기되였다.

어떤 사람들은 이 대회가 최고주권인 인민회의를 창설하고 국가법을 승인하며 인민경제계획을 채택하는 중요한 회의인것만큼 높은 급의 간부이거나 혁명투쟁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발하자고 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대회의 첫 순서가 개회사이므로 류창한 목소리로 개회를 선언해야 회의의 전반적흐름을 잘 끌고나갈수 있다고 하면서 목청이 좋고 구변술도 있는 지식인을 선택하자고도 하였다.

거듭되는 론쟁끝에 결속을 보지 못한 이 문제는 결국 위대한 수령님께 그대로 보고되였다.

일군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의견을 내놓은 동무들의 심중을 다 리해할만하다고 하시면서 내 생각같아서는 대회에 참가한 인민위원회 위원들가운데서 일제강점하에서 오래동안 고생해왔고 해방후에는 우리 인민정권을 받들어 성실히 일해오는 제일 나이많은분으로 선발하여 개회사를 하게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비록 말은 류창하게 하지 못해도 지난날 지지리 억눌리고 천대받으며 살아오다가 이제는 나라의 주인이 되여 가슴펴고 떳떳이 나아가는 해방된 우리 인민을 대표할수 있는분을 선발하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메마른 땅에서 가대기를 끌며 한뉘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 해방된 조국에서 토지개혁의 혜택으로 난생처음 땅의 임자가 되여 푸짐히 농사짓고 기쁨에 넘쳐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개회사를 시키면 의의가 있을것이라고 하시였다.

그리하여 강동군에 살고있는 한 농민을 개회사를 시킬 대상으로 선발하게 되였다.

그때 그는 78살의 고령으로서 대대로 그 고장에서 어렵게 살며 농사를 지어온 소박한 농민이였다.

그러던 그가 전해 력사적인 민주선거에서 군안의 인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평안남도인민위원으로 선거되였던것이다.

로인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기뻐하시면서 자신께서 직접 그를 만나보시겠다고 말씀하시였다.

회의를 하루 앞둔 주체36(1947)년 2월 16일 저녁무렵에 강동군에서 온 그 로인이 위대한 수령님의 집무실로 안내되였다.

문건들을 검토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방안으로 조심스레 들어서는 그 로인을 보시자 반가와하시며 자리에서 일어서시여 마주 걸어나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허리굽혀 인사의 말씀을 올리는 로인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면서 나이도 많으신데 오시느라고 수고가 많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날 로인이 살아온 래력이며 농사형편에 대하여 일일이 알아보시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래일부터 북조선 도, 시, 군인민위원회대회를 하려고 한다고 하시면서 새 조국건설에서 거대한 력사적의의를 가지게 될 이 대회 개회사를 인민대표가운데서 제일 나이 많으신분을 시키자고 우리는 생각하였다고, 대회의 개회사를 로인님이 하시라고 말씀하시였다.

평생 사람다운 대접을 받아보지 못하고 늙어온 로인은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너무나도 큰 존대와 믿음을 받아안고 솟구치는 격정을 억제하지 못해하였다.

드디여 2월 17일 오후 14시부터 력사적인 북조선 도, 시, 군인민위원회대회가 열렸다.

대회의 첫 연단에 강동군의 그 로인이 나오자 주석단에 앉아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제일먼저 박수를 쳐주시였다.

뒤이어 회의장에 요란한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이윽고 로인의 목소리가 회의장을 쩌렁쩌렁 울렸다.

대회의 개회를 선언하는 로인의 눈가에도 회의에 참가한 대표들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어려있었다.

한생을 농사로 늙어온 한 평범한 로인이 나라의 정사를 론하는 국가적인 큰 대회에서 개회사를 한 이 놀랍고도 희한한 사실은 근로하는 인민의 존엄과 가치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적풍모를 전하는 또 하나의 감동깊은 전설로 전해지게 되였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한평생 인민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인민의 위대한 수령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