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녀성대의원의 소박한 의견도 소중히 여기시며

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박사 부교수 조병천 ,   2020.12.26.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억압받고 천대받던 인민대중을 력사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인민대중의 존엄과 가치를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신 위대한 인민의 수령이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력사적인 건국위업을 실현하시여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시였다.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선포되던 나날에 그 격동적인 사변들을 전하는 수많은 일화들이 생겨났다.

주체37(1948)년 9월초 헌법위원회에서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초안을 심의할 때 있은 일이다.

헌법토의사업은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못하였다.

《법률가》, 《변호사》로 자처하는 일부 대의원들이 저저마다 의장의 동의도 받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6법전서가 어떻소, 무엇이 어떻소하면서 회의분위기를 문란시켰기때문이였다. 이런 상태로는 헌법토의사업을 원만히 보장하기 어려웠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떠들썩하는 장내를 둘러보시다가 친히 대의원증을 드시고 의장에게 발언을 요구하시였다.

의장의 사회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러 대의원들은 누구나 다 발언권이 있다고, 그런데 지금처럼 의장의 동의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일어나 발언하면 회의를 질서있게 운영할수 없을뿐아니라 누가 무슨 의견을 제기하는지 잘 알수 없으며 제기된 문제를 정확히 토의결정할수도 없다고, 헌법초안에 의견이 있으면 누구나 의장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발언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 회의에서 지켜야 할 규률과 질서에 대하여 설득력있게 말씀하시자 장내는 순간에 조용해졌다. 그 다음부터는 대의원모두가 의장의 동의를 받아 의견을 정식 제기하게 되였으며 헌법토의는 원만히 진행되게 되였다.

그리하여 9월 6일 회의에서는 한 녀성대의원도 헌법토의와 관련한 토론에 참가하였다.

그는 해방전 째지게 가난한 집안의 여덟번째 딸로 태여나자마자 뒤산에 버려지기까지 했고 녀자로 태여난 죄아닌 죄로 가정과 사회에서 가난과 봉건적억압으로 천대와 버림을 받으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아온 불행한 녀성이였다.

그러던 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비쳐주신 해방의 밝은 빛을 타고 조선로동당원으로, 면녀맹위원장으로까지 되였다. 그리고 첫 민주선거인 도, 시, 군인민위원회 위원선거에서 위원으로 선거받고 북조선 도, 시, 군인민위원회 대회에서는 북조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받아 나라의 기본법인 헌법심의에 참가하여 토론까지 하게 되였던것이다.

그는 토론에서 헌법초안을 우리 글로 인쇄하여주었으면 좋겠다는것을 집행부에 제기하였다.

그의 제기는 회의참가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때 회의에 참가한 대의원의 절반이상이 로동자, 농민출신 대의원들이였으며 적지 않은 녀성대의원들속에서는 한문자로 되여있는 헌법초안내용을 알아보지 못하여 애로를 느끼고있었기때문이였다.

오전회의 휴식시간이였다.

녀성대의원은 뜻밖에도 한 일군으로부터 위대한 수령님께서 부르신다는 전달을 받게 되였다.

너무도 꿈만같은 현실에 몸둘바를 몰라하던 그는 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달려갔다.

녀성대의원이 올리는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대견스러우신듯 미더운 시선으로 바라보시며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할 헌법초안을 동무들이 제기한대로 우리 나라 글로 인쇄한다는것을 알려주기 위해 동무들을 만나자고 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동무들은 이번 회의에서 좋은 의견들을 제기하였다고, 헌법은 인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국가의 기본법인것만큼 전체 인민이 다보고 리해할수 있는 우리의 글로 인쇄하는것이 좋겠다고 치하해주시였다.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응당한 제기였건만 이처럼 과분한 치하의 말씀을 받아안게 될줄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녀성대의원은 감격에 목이 메여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였다.

그러는 그를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좋은 글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리해하기 힘든 한자로 법을 인쇄하겠는가, 만일 한자로 법을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는다면 지난날 글을 배우지 못한 많은 로동자, 농민들과 특히 녀성들이 그것을 보지 못할것이라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동안을 두시였다가 그래서 우리는 동무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헌법을 우리의 글로 인쇄하도록 하였다고 하시면서 동무들은 회의를 끝내고 돌아가면 이번에 채택한 헌법을 인민대중속에 널이 소개선전하여야 하겠다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긍지와 영예를 깊이 간직하고 인민의 충복답게 일을 잘하여야 하겠다고 당부하시였다.

어느덧 회의시간이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서시여 녀성대의원의 손을 잡아주시며 곁에 있는 일군들에게 이 동무는 좋은 동무라고, 건국사업에서 언제나 열성이 높고 좋은 의견을 많이 제기하는 동무라고 말씀하시였다.

녀성대의원은 녀자라고 하면 무턱대고 천대하고 멸시하던 그 험악한 세월에는 눈감고 귀막고 입까지 봉한채 온갖 고생을 숙명으로 여기며 참아야 했던 우리 녀성들도 나라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떳떳하게 살아갈수 있게 이 세상 더없이 좋은 법을 마련해주시고도 자기의 소박한 의견을 그토록 중히 여기시고 거듭 치하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인자하신 말씀에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

정녕 평범한 근로인민을 가장 귀중히 여기시는 인민의 어버이수령으로 모시였기에 우리 나라에서는 이 녀성대의원처럼 지난날 착취사회의 밑바닥에서 천대받고 버림받던 로동자, 농민들과 그 자녀들이 나라의 당당한 주인으로 되여 국가정사에 참가하는 세기적변혁이 일어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