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철학사를 빛내여주신 위대한 스승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박사 부교수 지일신
 2020.10.14.

조선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재능있고 슬기로운 민족이다. 조선민족은 철학분야에서도 세계에 자랑할만 한 유산들을 수많이 남겨놓았다.

그러나 60년대초까지만 하여도 조선철학사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였으며 또 그 연구과정에 일련의 편향들도 나타났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51(1962)년 9월 17일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학생과 담화하시면서 조선철학사학습을 잘할데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철학사를 학습하는것은 민족적긍지감을 북돋아주는데도 좋고 우리 민족이 이룩한 우수한 민족문화유산을 옳바로 계승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김정일전집》 제5권 239페지)

위대한 장군님께서어버이수령님께서 사상사업에서 교조주의와 형식주의를 퇴치하고 주체를 세울데 대한 문제를 강하게 내세우신 후 조선철학사연구에 힘을 넣고있는것은 매우 좋은 일이며 철학계에서 거둔 성과의 하나라고 하시면서 조선철학사연구에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하여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선 중세기 조선철학사를 잘 연구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중세 유럽에서는 종교가 지배적인것으로 하여 유물론이 사상조류로서 존재할수 없었다고 하시면서 《보편론쟁》으로 불리운 실재론과 유명론과의 투쟁에서 개별적인 사물만이 존재한다고 하는 유명론이 일정하게 진보적이기는 하지만 이 역시 스콜라적인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하시였다. 계속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러나 조선을 비롯한 동방에서는 중세기에도 유물론과 변증법이 하나의 사상조류로 계속 존재하였다고, 우리 나라 중세기에 활동한 김시습이나 서경덕과 같은 철학자들은 중세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유물론철학자라고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에 의하여 우리 나라 중세철학사가 주체적립장에서 새롭게 연구되고 체계화됨으로써 명실공히 민족의 철학사로 정립되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또한 우리 나라의 실학사상에 대하여 깊이 연구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실학사상은 우리 민족이 창조한 귀중한 철학유산이다.

17세기부터 19세기 전반기에 거치는 력사적기간 하나의 사상조류로 존재한 실학사상은 《리용후생》, 《부국강병》의 구호를 들고 사회의 진보와 민족의 자주권고수를 지향한 진보적인 철학사상이였다.

그러나 60년대초까지만 하여도 실학사상에 대한 연구에서는 여러 편향들이 제기되였다. 편향의 하나는 실학사상의 진보성을 과대평가하여 이 사상이 오늘에 와서까지 큰 의의가 있는것처럼 해설하는 복고주의적경향이였으며 다른 한 편향은 실학사상의 진보성을 무시하고 보잘것없는것으로 보는 허무주의적경향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러한 편향들을 지적하시고 로동계급적립장과 력사주의적원칙에서 실학사상의 진보성과 제한성을 정확히 평가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실학사상은 우리 민족이 창조한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라고 하시면서 그러나 실학사상은 주로 부패변질된 악질관료들을 비판하는데 머물고 인민대중의 근본리익을 대변하지 못하였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에 의하여 실학사상연구에서 견지하여야 할 지침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높이 받들고 로동계급적립장과 력사주의적원칙에서 실학사상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였으며 이 과정에 실학사상이 우리 민족의 귀중한 철학유산으로서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는데 참답게 이바지할수 있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또한 우리 나라 근대부르죠아계몽사상과 동학사상에 대하여서도 깊이 연구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지난 시기 우리 나라의 철학발전에서 근대부르죠아계몽사상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하는것은 근대시기 우리 나라 력사를 바로 정립하는데서 매우 중요하게 제기되는 문제이다. 력사발전에서 봉건으로부터 자본주의에로 이행하는것은 하나의 법칙이라고 말할수 있다. 19세기 후반기에 이르러 우리 나라에서도 근대화의 흐름이 사회발전의 성숙된 요구로 제기되였으며 이를 반영하여 근대부르죠아계몽사상으로서 개화사상이 출현하고 이에 기초하여 부르죠아개혁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였다. 1884년의 갑신정변과 1895년의 갑오개혁이 대표적실례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의 부르죠아개혁운동은 외래자본주의렬강들의 침략으로 하여 심한 우여곡절을 겪게 되였으며 특히는 일제의 식민지화책동으로 그 길이 완전히 차단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어용사가들은 조선민족을 자본주의단계를 거치지 못한 《렬등》민족으로 여론을 오도하면서 제놈들의 40여년간의 식민지통치를 미화분식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에서도 당시 우리 나라 사회발전의 합법칙적요구를 반영하여 근대부르죠아계몽사상이 제기되였다고 하시면서 주체적립장에서 깊이있게 연구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으며 여러 로작들을 발표하시여 우리 나라에서 부르죠아계몽사상의 발생을 력사주의적원칙에서 과학적으로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에 의하여 력사에 기록되였던 《갑신정변》이 부르죠아개혁운동이였다는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게 되였으며 《친일파》로 몰리웠던 갑신정변의 지도자 김옥균이 부르죠아개혁운동의 지도자로, 애국자로 다시 평가되게 되였다.

동학역시 마찬가지이다. 일명 천도교로 명명된 동학사상은 이름그대로 조선고유의 사상이다. 그러나 종교적외피를 쓴것으로 하여 그전에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홀시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동학에 대한 연구가 심화됨으로써 동학이 민족고유의 사상으로, 반봉건적이며 반침략적인 성격이 뚜렷한 애국애족의 사상으로 우리 나라 근대철학사의 한페지를 자랑스럽게 장식할수 있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또한 조선철학사연구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립장을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복고주의와 함께 민족허무주의를 철저히 배격할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민족허무주의를 하면 다른 나라를 무조건 숭배하게 되며 이를 통하여 사대주의와 교조주의가 들어올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선철학사연구에서 당성, 로동계급적원칙과 력사주의적원칙을 철저히 견지하며 주체적립장에서 우리 민족의 선진사상을 옳게 평가하고 비판적으로 계승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민족의 철학사를 주체적립장에서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주신 위대한 스승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오늘 조선철학사는 우리 민족고유의 철학사상으로 과학적으로 정립체계화되였으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는데 참답게 복무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