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속에 울린 자력갱생의 마치소리

김일성종합대학 재정금융학부 리명진
 2023.4.7.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는 우리 인민이 수천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절세의 위인이시며 우리 민족의 어버이이실뿐아니라 온 세계가 공인하는 인류의 태양이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8권 347페지)

조선인민은 반만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걸출한 수령, 불세출의 위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금치 못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은 나라잃고 수난많던 우리 인민을 자체의 힘으로 일제의 백만대군을 때려부신 강한 인민으로, 세계《최강》이라 으시대던 미제를 물리치고 이 땅우에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를 일떠 세운 영웅적인 인민으로 키워주시였다.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해나가는 우리 조국의 현실을 보며 우리는 국가적후방이나 정규군의 지원도 없이 필요한 모든것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면서 강도일제를 때려부신 불굴의 투사들이 자라난 항일의 전구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게 된다.

1930년대 전반기 유격구의 병기창들에서 자체의 힘으로 연길폭탄을 만들어낸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항일투사들은 무기와 폭탄만이 아니라 군복과 의료활동을 비롯하여 유격전에 필요한 모든것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항일투사들은 군복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여 부대의 정규적면모를 확립하였다.

항일유격대는 유격근거지마다에 재봉대를 꾸려 군복도 자체로 해입었다. 천도 자체로 해결하고 염색도 자체로 해결하였으며 제작도 자체로 해결하였다. 가둑나무와 가래나무, 황경피나무껍질을 큰 가마에 넣고 우린 다음 그 물에 천을 넣는 방법으로 보위색으로 착색하였다.

소왕청재봉대는 2~3대밖에 안되는 재봉기를 가지고 대대나 련대에 소요되는 군복을 도맡아 제작하였을뿐 아니라 대대나 련대부의 주문에 따라 반일부대장병들이 입을 군복까지도 일식으로 지어냈다. 일식이라고 하면 군복저고리와 바지는 말할것도 없고 그에 따르는 군모와 행전, 탄띠까지도 다 포함된다.

재봉대에 부과되는 작업량은 공칭능력을 훨씬 초과하는것이였다. 생산능력을 뛰여넘는 과부하가 생길 때마다 근면하고 충실한 재봉대원들은 밤잠도 자지 않고 일손을 다그쳐나갔다. 잠이 오면 얼굴에 찬물을 끼얹으며 노래를 불렀다. 너무 노래를 많이 불러 모든 재봉대원들이 수십가지의 혁명가요를 외우게 되였다.

항일투사들은 군복뿐 아니라 의료기구와 약품들도 자체로 만들어 의료활동에서도 자력갱생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유격대원들은 유격구마다에 병원을 차려놓고 부상자와 환자들을 자체로 치료하였다. 치료에 사용한 수술칼, 핀세트 등의 의료기구들은 모두 병기창기술자들이 자체로 만들어낸것들이였으며 약간의 신약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약들도 의료일군들이 군중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체로 마련하고 제조한것이였다.

의사와 간호원을 데려올데가 없었으므로 그 문제도 자체로 해결하였다. 고려의사경력을 가진 한두명의 선각자들이 무수한 후비들을 키워냈다.

림춘추, 리봉수동지들은 치료사업에서 특출한 업적을 쌓은 명의들인 동시에 후비육성에서도 무시할수 없는 공로를 세운 권위있는 산파들이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치료를 받고 삶의 노래, 소생의 노래를 부르며 뛰쳐일어나 대오로 돌아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투사들이 식량문제도 자력갱생으로 해결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결코 인민들에게 납부량을 정해주고 그것을 모아들이는 방법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않으시였다. 혁명군과 적위대, 반일자위대, 소년선봉대, 청년의용군을 비롯한 반군사조직들앞에 식량의 자급자족화목표를 내세우고 유격구의 농경지들에서 자체로 곡식을 심어먹도록 강하게 요구하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이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하여 대부대에 의한 유격전을 맹렬하게 벌리던 1930년대 후반기에는 후방부대를 파견하여 백두산기슭에서 전적으로 농사를 짓게 하시였다.

자력갱생은 이처럼 기나긴 항일전쟁의 나날에 혁명군의 존망을 좌우한 생명선으로 되였다. 자력갱생하면 살고 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인식은 만사람의 머리를 지배하는 사고방식으로 되고 좌우명으로 되였다. 이 좌우명을 뼈와 살로 만든 사람은 절해고도에서도 지조를 지키였다.

항일선렬들이 백두의 설한풍속에서 고이 안고온 자력갱생의 불씨는 해방후 온 나라 인민의 가슴에 옮겨져 새 조선건설의 봉화로 타올랐고 동방일각에서 전설의 천리마를 날린 원동력으로 되였다. 평범한 수리기지에 지나지 않았던 자그마한 공장에서 우리의 로동계급이 전기기관차제작에 달라붙었을 때 외국의 한 대사는 조선사람들이 자기 손으로 전기기관차를 만들어내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였다. 우리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자력갱생의 힘으로 만들어낸 《붉은기》1호는 그 경쾌한 기적소리로 대사의 예언을 가볍게 짓눌러버리였다.

이처럼 백두의 밀림속에 울리던 자력갱생의 마치소리는 로동당시대의 맥박으로 되고 이 시대를 줄달음치게 하는 위력한 원동력으로 되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은 우리 인민에게 나라를 찾아주시였을뿐만 아니라 우리 인민을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무장시켜주시고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쥔 힘있는 인민으로 키워주신 탁월한 수령이시였다.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창조하시여 주체조선의 억만년기틀을 마련해주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우리 인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고 길이 전해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