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한장과 애국심

김일성종합대학 출판사 신광수
 2020.9.22.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애국주의는 우리 인민들을 대를 이어가며 참된 애국자로 키워주는 밝은 등대로, 투쟁과 생활의 라침판으로 될것입니다.》

절세의 애국자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한생에는 벽돌 한장을 놓고서도 애국의 마음을 심어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있다.

와산동-룡성사이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이던 주체50(1961)년 5월 23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생들과 함께 목고조에서 일을 하시였다.

흙을 퍼담아주는 학생은 열심히 삽질을 하였다. 이때 흙무지속에서는 이따금 쇠붙이와 벽돌장들이 섞여나왔다. 그 학생은 별다른 생각없이 그것들을 흙과 함께 목고에 퍼담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왜 쓸만 한 벽돌을 골라내지 않고 그대로 흙속에 묻어버리는가고 하시면서 그것들을 훌쩍 버리면 일하기는 헐하지만 아까운 자재가 땅속에 묻힌다고, 벽돌을 한사람이 몇장씩만 모아도 수천장될것이라고, 한장의 벽돌, 한쪼각의 쇠붙이가 보잘것없는것 같지만 그것을 다 모으면 나라에 큰 보탬을 줄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흙속에 묻힌 벽돌을 한장한장 골라내여 따로 꺼내놓으시였다.

그제서야 그 학생은 얼굴을 붉히며 흙무지속에서 나오는 파철과 파벽돌을 한곳에 모아놓기 시작하였다. 잠간사이에 파벽돌은 큰 무지를 이루었다.

휴식시간에 모여온 학생들은 건설장에 난데없이 솟아난 벽돌무지를 보고 놀라와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이것은 땅속에서 얻어낸것이라고 하시면서 이런 벽돌들이 지금 땅속에 많이 묻히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생산실적에만 열을 올리면서 벽돌 한장쯤은 별치 않게 생각하였던 학생들은 벽돌무지를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앞에 있는 벽돌무지를 가리키시며 이것은 잠간사이에 모은것인데 이제부터 모든 동무들이 작업과정에 나오는 벽돌이나 쇠붙이를 묻어버리지 말고 다 모아놓는다면 대단한것이라고, 벽돌과 파철의 무게는 결국 나라에 보탬을 주는 애국심의 무게와도 같다고 뜻깊은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건설장의 흙무지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파벽돌을 놓고 애국의 참뜻을 깨우쳐주시는 뜻깊은 말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