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자기는 귀중한 문화적재부라고 하시며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허명철 ,   2019.12.6.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혁명령도사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재능이 깃든 문화유산들을 민족의 력사와 혈맥을 이어주는 귀중한 재보로 빛을 뿌리게 해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이 수많이 기록되여있다.

그중에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 고려자기는 귀중한 문화적재부라고 하시며 학생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깊이 심어주신 이야기도 있다.

주체50(1961)년 3월 하순 어느날 학생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력사유적과 관련한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그들의 청을 받게 되시였다.

학생들의 청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러니 나에게 강의를 해달라는 말이구만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더니 그럼 먼저 한가지 묻자고 하시면서 조선력사강의시간에 교원이 고려자기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현재 도달한 과학기술로는 고려자기와 같은 빛갈을 내기 힘들다고 하였는데 동무들의 생각은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곧 저저마다 자기의 생각을 터놓았는데 견해가 서로 달라 자연히 론쟁으로 넘어가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동안 론쟁을 흥미있게 들으시다가 동무들속에 혹시 그 비결을 아는 동무가 있을가 하여 물었는데 도움을 받지 못하겠다고 하시면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고려자기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고려자기는 중세도자기공예사에서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는 우리 나라의 귀중한 문화적재부의 하나라고 하시면서 고려자기의 색갈에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고려자기는 예로부터 색갈이 독특하여 세상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고려자기의 색갈을 대표하는것은 비색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김정일전집》 제2권 415페지)

계속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비색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였다.

비색이라는 말은 원래 록청색의 비취옥과 같은 색갈이라는 뜻에서 나온것인데 우리 나라의 맑게 개인 가을하늘빛처럼 맑으면서도 포근한감을 준다. 비색은 도자기를 구울 때 바탕흙과 유약에 포함되여있는 철분이 화학적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 생기는 색갈이기때문에 철분의 량과 소성온도를 조금만 잘못 조절하여도 색이 변한다. 고려자기와 같은 아름다운 색갈을 얻는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비색이란 말을 고려의 도자기공들만이 낼수 있는 비밀색이라는 뜻으로 쓰기도 한다. …

이때 한 학생이 고려자기는 그 색갈과 문양 그리고 모양이 독특하고 기막히게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청을 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 쾌히 응하시면서 고려사람들은 자개박이와 금, 은실박이기술을 도자기공예에 받아들여 상감이라는 문양수법을 널리 써왔다고 하시며 한 학생에게 상감수법을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그 학생은 상감수법이란 도자기표면에 문양을 그리는것이 아니라 문양대로 홈을 파고 거기에 여러가지 색갈의 흙을 밀어넣은 다음 유약을 발라 구워내는 수법을 말하는데 독특하다고는 하지만 비교적 단조로운 문양수법 같다고 자기가 아는껏 말씀드렸다. 상감수법으로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을 형상하기 어려울것이라는 대답이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일깨워주시면서 고려자기의 문양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시였다.

상감수법은 문양의 립체감을 안겨준다. 상감으로 새겨진 고려자기의 문양은 다양하면서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문양들가운데는 호수가에 실실이 늘어진 수양버들과 쌍쌍이 헤염쳐 노는 물오리들, 뭉게뭉게 피여나는 구름과 훨훨 날아가는 학들, 활짝 핀 갖가지 꽃들과 푸르싱싱한 소나무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다 펼쳐져있다. 이렇게 고려자기는 은은한 비색바탕에 립체감을 주는 아름다운 문양이 한데 어울려 이채를 띤다.

상감을 한 고려자기를 상감자기라고 하며 비색바탕에 상감을 한 자기를 특별히 비색상감자기라고 부른다. 세상사람들이 보통 고려자기라고 할 때에는 주로 비색상감자기를 념두에 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찌나 생동하고 실감있게 설명해주시는지 학생들은 비색상감자기에 새겨진 여러가지 아름다운 문양을 방금 눈앞에서 보는듯싶었다.

이렇게 문양에 대하여 설명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고려자기는 모양도 아름답다고 하시면서 고려사람들은 도자기의 모양을 도식화하지 않고 많은 경우 동식물의 아름다운 모양을 본따 형상하였다고, 주전자 하나만 보아도 참외나 수박, 포도, 조롱박, 참대순과 같은 식물의 생김새를 본따 만든것이 적지 않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참으로 고려자기는 색과 문양, 모양이 특출하여 세상사람들이 보물처럼 여겨왔다고, 고려자기는 조형예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당시로서 가장 우수한 창조물이였다고 말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고려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결속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은 학생들은 저마다 탄성을 올리며 고려자기를 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는지 이제야 잘 알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을 드리면서 그이의 해박한 식견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정녕 고려자기 하나를 놓고도 그것에 비낀 우리 민족의 슬기와 지혜, 우수성을 뚜렷이 밝혀주시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깊이 심어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는 숭고한 민족애를 지니신 절세의 애국자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