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2월의 추억》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최련
 2019.12.18.

또다시 12월이 왔다

그리움에 사무치는 가슴들에

눈송이처럼 조용히 흘러드는 추억

아, 12월의 추억은

눈물이던가 아픔이던가


목메여 장군님 불러보는 가슴들에

추억이여 너는 무엇을 실어오는가

그러면 저 멀리 눈발속으로 어려오는것

휘몰아치는 눈보라, 성에 불린 야전차

그리고 한겹 야전복…


오, 우리 어이 잊으랴

가장 준엄했던 그 나날들을

수령님을 잃고 몸부림치던

7월의 그 언덕에서 시작하여

장군님과 운명의 피줄을 잇고 걸어온

력사의 그 나날들을


자기의 삶과 운명으로 장군님을 모셨던 세월

장군님 숨결로 새날을 맞고

장군님 그리움으로 밤을 새우며

장군님 이야기로 하루가 꽉 차던 그 세월


비겁한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

이 노래 시련의 언덕우에 기발처럼 휘날리며

장군님 따라 걸어온 영광의 력사여


그 력사의 봉우리에

우리 얼마나 높고 위대한것을 안아일으켰는가

세상을 놀래우는 강국의 존엄

민족의 기개로 솟구치는 인공지구위성

미래를 향해 더 활짝 열리는 마음들에

나날이 더 크게 자라나는 힘과 힘…


그 힘, 그 정신을 이끄시며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장군님 모습으로 대오앞에 서계시거니

긍지높이 뒤돌아보면

눈뿌리 아득히 펼쳐진 문명의 새 거리들

희망에 넘쳐 저 멀리 앞을 바라보면

만리마를 타고 단숨에 날아오를 강국의 상상봉!


오, 12월의 추억은

눈물의 추억이 아니다

이 땅우에 영원한 장군님의 력사를 펼치며

산악같이 일어서는 힘!

용암처럼 끓어번지는 맹세!


신심은 드높고 용기는 백배해

원수님의 힘찬 발걸음 따라

사회주의강국을 향하여 앞으로!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