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비약의 폭풍》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박사 부교수 정철호
 2020.2.11.

노을이 붉게 타는 새해의 아침

오늘도 우리 과학자들 출근길에 오른다

정면돌파전에로 부르신 백두령장의 호소따라

비약의 보폭을 힘차게 내딛는다


눈덮인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린

빨찌산의 피어린 력사를 뜨겁게 안아보시며

무릎치는 생눈길을 헤치신 우리 원수님

그 자욱자욱을 따라 걸으며

피끓는 심장속에 새긴 백두의 맹세가

우리의 이 보폭에 비꼈거늘


가슴뜨거워라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절대병기들이 태여난것도 커다란 성과이지만

과학기술의 쟁쟁한 인재부대가 자라난것이

더 소중한 성과라고 하신 어버이의 그 말씀은

가슴마다 불처럼 뜨겁게 흘러들었거니


그 사랑 그 믿음을 안고

과학전선에서 돌파구를 열리라

정면돌파의 척후병이 되리라

적대세력들의 제재와 압살의 사슬을 끊어내치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의 보폭이여


정면돌파전의 이 길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준엄한 이 대결전에서

기어이 승리떨칠 우리의 맹세

지혜와 열정의 불길로 활활 타오르거니


원쑤놈들 제재의 도수 더욱 높이여도

에돌수도 주춤거릴수도 없는 우리의 걸음

령장의 보폭을 닮아

자랑찬 승리만을 향하여 곧바로 전진하리라


힘은 용솟음친다

열정은 용암마냥 끓는다

오, 새로운 진군길에 새기는 보폭이여

정면돌파전에 떨쳐나선 심장들

눈부신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

사회주의강국을 이 땅우에 기어이 일떠세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