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복동이》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리금철
 2022.5.25.

하늘의 별무리가 땅우에 내려앉았는가 황홀한 려명거리의 불야경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퇴근길에 오르던 어느날 저녁이였다.

교정의 구내길을 함께 걷던 로교수선생님들이 문득 이야기의 화제를 나에게 돌리는것이였다.

《금철선생, 아이가 퍽 컸겠구만. 이젠 유치원쯤 다닐 나이가 됐겠소.》

《예. 올해 봄에 유치원에 보내야 합니다.》

《우리가 려명거리에 살림을 편지 5년이 되여오니 선생의 아들도 5살이로군. 참 그때 입사하는 날 태여났다고 이름을 려명이라고 지었댔지.》

《그앤 참 복동이요.》

복동이!

선생님들의 말씀이 옳았다. 나의 아들 그리고 이 나라 어린이들에게 꼭 어울리는 부름말이다. 이 말은 사회주의조선의 어린이들의 행복이 집약된 참 좋은 말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정기적인 예방접종, 무상으로 받는 의무교육, 해마다 국가로부터 받아안는 사랑의 선물들, 철따라 공급받는 복숭아며 사과, 배와 같은 신선한 과일과 남새…

받아안는 은정만도 고마운데 나라의 중대한 국사를 토론하는 당회의들에서 국가적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고 온 나라 학생들에게 빠짐없이 새롭고 질좋은 교복과 가방을 공급할데 대한 문제가 토의되였을 때 나와 나의 안해는 물론 온 나라가 어버이의 숭고한 미래관, 후대관에 눈굽을 적셨다.

어찌 우리 아이들만이랴. 다심하고도 인자하신 친어버이의 품속에서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받아안는 복은 과연 얼마나 많고많은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이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투쟁하는것도 결국은 우리 인민들이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하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나는 피해복구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모습을 잊을수 없다.

이번에 폭우와 강풍피해를 입었던 이곳 강북리를 새로 일떠세웠는데 주민들, 농장원들이 좋아하는가고 거듭 물어보시고나서 그들이 좋아한다는 대답을 들으시고는 그처럼 기뻐하신 우리의 어버이, 새집들이하는 모습들을 하루빨리 보고싶다시며 이곳 주민들이 새 마을과 살림집에 정을 붙이고 부디 행복하게 잘살며 이 고장에 언제나 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따뜻이 축복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인민들의 복된 삶에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간절한 기원은 평양화초연구소를 현지지도하시면서 몸소 이름지어주신 꽃인 《만복화》와 보통강반에 일떠서는 특색있는 다락식주택구에 달아주신 《경루동》(아름다운 구슬다락이라는 의미)이라는 명칭에도 소중히 깃들어있다.

어찌 그뿐이랴. 인민의 풍성한 식탁을 그려보시며 새로 건조한 고기배들에 달아주신 《단풍》호와 《황금해》호의 이름이며 어린이들의 병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달아주신 《옥류아동병원》이라는 뜻깊은 이름들에도 인민들의 티없이 맑은 행복의 웃음, 인민의 무병무탈에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의 축복이 어려있다.

인민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눈물겨운 헌신과 로고의 낮과 밤이 모이고 모여 인민의 행복의 나날들이 흐르고있다.

라선시 선봉구역 만복동과 검덕, 송신, 송화지구, 삼지연시를 비롯한 인민의 보금자리들마다에서, 양덕온천문화휴양지와 마식령스키장을 비롯한 인민의 문화휴양지들마다에서,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안아오기 위한 보람찬 일터들마다에서 울려퍼지는 인민의 복받은 삶의 노래는 얼마나 맑고 우렁찬것인가.

여기에 강북리인민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삼가 올린 감사의 편지의 한대목이 있다.

《…

경애하는 원수님,

예로부터 재난만을 가져다주던 례성강하류의 북쪽에 자리잡았다고 하여 강북리로 불리운 우리 마을이 이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덕으로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행복의 별천지가 펼쳐져 복이 강물처럼 흐르는 강복리가 되였습니다.

우리는 매일이다싶이 TV에서 큰물에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아 불행에 울면서도 집을 지어주기는 고사하고 걱정마저 해줄 당도 없고 정권도 없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난을 당한 인민들을 돌보는 일을 국사중의 국사로 내세우고 평범한 농장원들에게 살림집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나라, 인민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품에 안겨 행복의 눈물,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

어찌 강북리사람들의 심정뿐이랴.

이 땅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페부로 느끼고있다. 말이나 글로써가 아니라 우리의 피부로 직접 와닿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의 손길을, 우리의 살림집과 우리의 식탁, 우리의 일터에 일일이 돌려지는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운 혜택을.

누구나가 다 알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을 떠나 한순간도 못산다는것을. 그 품속에서만 우리의 꿈과 리상, 우리의 만복이 활짝 꽃펴날수 있다는것을.

복동이라고 할 때에는 복만을 타고나 행복하게 자라는 어린 아이들을 비겨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어버이의 따뜻한 손길을 운명의 숨줄로 꼭 잡고 행복한 삶을 누려가고있는 우리 인민, 어버이의 따뜻한 축복속에 복을 마음껏 누려가는 이 나라의 아들딸들, 조선로동당의 자식들인 우리 인민을 세상이 부러워하는 복동이들이라고 부르고싶다.

그렇다. 자애로운 친어버이를 높이 모신 우리 나라는 복동이들의 세상, 인류가 리상속에 그려보던 살기좋은 사회주의대가정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로교수선생님들이 믿음어린 어조로 이야기하였다.

《우리 일을 더 많이 하기요.》

《알았습니다. 선생님.》

나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디였다. 려명거리 나의 집 불밝은 창가가 나를 부르고있었다.

하루일을 끝냈다 자만하지 말고 누리는 복을 응당한것으로 여기지 말고 시간을 아껴가며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에 보답하려는 인민의 불같은 충성의 대오의 앞장에 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