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인민께 드리신 인사》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교수 박사 손광수
 2020.12.7.

열광의 밤, 환희의 밤이다.

우리를 키워주신 위대한 어머니가 생일 75돐을 맞는 력사의 시각이다.

바로 그 력사의 시각에, 그 력사의 연단에 서신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 인민앞에서 하신 말씀, 그것은 마음속진정의 고백-《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이였다.

지금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목메인 음성이 우리 가슴에 사무쳐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이 걸어온 영광넘친 75년사를 갈피갈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오늘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할가 많이 생각해보았지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싶은 마음속고백, 마음속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입니다.》

《고맙습니다!》.

길지 않은 이 한마디, 평범한 한마디이다.

오만자루 품을 들여 자식을 키워온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마음기울인 그 수천수만가지 고생, 눈물도 많았고 괴로움도 많았던 그 수천수만날들을 영원히 잊을수가 없어 자식들이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했건만 오히려 우리 원수님께서 고맙다고 그토록 눈물겹도록 뜨거웁게 우리 인민앞에 정중히 인사를 드리시였다.

조선로동당의 75년!

얼마나 많은 날들이 흘렀던가.

가슴이 터질듯한 환희의 격정도 있었고 뼈를 에이는 상실의 아픔도 있었다.

얼마나 많은 피와 땀과 시련의 고비를 넘어왔던가.

그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속에서 조선로동당은 75년간 우리를 해치려는 적대세력들과 단신으로 맞서 자기의 존엄, 자기의 당마크, 자기의 당기와 또 귀중한 자기 인민의 생명안전, 행복 이 모든것을 꿋꿋이 지켜왔다.

그리고 지구상에 인구수도 령토도 크지 않은 우리 국가를 세계의 중심에 강국으로 우뚝 올려세웠다.

바로 그 75년의 한자욱한자욱속에 조선로동당의 창건자이시며 영원한 수령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우리 당의 영원한 총비서이신 위대한 장군님의 한생이 깃들어있고 우리 원수님의 비상한 사색과 실천, 무한대한 정과 사랑이 생명유기체를 유지하는 피처럼 뜨겁게 흐르고있다.

하루에도 수천명씩 목숨을 앗아가는 사상초유의 전염병와류속에서, 생각만 해봐도 온몸이 떨리고 피를 말리는 시시각각의 고통과 재난속에서 온 넋으로 하늘을 뻗치고 이 나라 인민들의 생명을 굳건히 지켜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온 지구가 큰물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고 가는 곳마다 수재민, 피난민뿐일 때 조선로동당력사에 처음으로 되는 수도당원사단을 급파해주시며 인민의 웃음을 지켜주자고 절절히 호소하신 우리 원수님.

과연 인사를 받으셔야 할 분은 어느분이시고 인사를 드려야 할 사람은 누구들인가.

걷잡을새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또 닦는데 우리 원수님 정에 넘치는 음성 또다시 들려온다.

자신께서는 우리 인민의 하늘같은 믿음을 지키는 길에 설사 온몸이 찢기고 부서진다 해도 그 믿음만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무조건 지킬것이고 그 믿음에 끝까지 충실할것을 다시한번 이 자리에서 엄숙히 확언한다고, 정말 정말 고맙다고, 우리 수령님장군님의 마음까지 합쳐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고마움에 차넘치는 진정 정중히 삼가 올린다고 하시는 말씀…

아! 나라의 수령이 인민께 드리신 감사의 인사!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백천번 변해도 인민은 당창건 75돐을 맞이하던 력사의 그 시간과 함께 온 김일성광장에 메아리치던, 아니 자기들의 심장에 피방울처럼 흘러들던 《고맙습니다!》라는 인정에 넘치는 뜨거운 말씀을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다.

정녕 이 나라 인민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바라시는 진정으로 고마운 인민이 되기 위하여, 목숨처럼 귀중한 위대한 어머니당과 창창한 미래를 위하여 물과 불속에도 서슴없이 뛰여들 기세드높이 힘차게 힘차게 전진할것이다.